in Swipe

에르메스, 美 관세 리스크 반영해 가격 인상 단행

Antyoon in Swipe 2025. 4. 18. 20:25
반응형

1분기 성장률 둔화… 명품 시장 평균은 여전히 상회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가 미국의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사의 주 고객층인 부유층 소비자들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나왔습니다. 에르메스는 해당 분기 동안 판매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됐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럭셔리 업계 평균 성장률보다는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관세 부담, ‘고객이 감당하는 시대’

최근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마찰, 특히 프랑스산 고급 소비재에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관세 인상은 에르메스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에 적잖은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이에 대해 “관세 부담을 가격에 반영해 소비자가 감당하게 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는 에르메스가 가격에 대해 비교적 민감하지 않은 초고가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다른 브랜드들이 마케팅이나 생산비 절감 등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다른 자신감 있는 대응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률 둔화, 하지만 시장 평균은 상회

에르메스는 1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명품 시장의 침체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를 자랑하는 버킨백과 켈리백, 그리고 말 안장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가죽 제품들이 주력 상품으로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