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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이 알려준 ‘진짜력’ 오죠갱 쿄카 키 포스팅을 통해 확인한 AI 시대의 검증 시스템

Antyoon in Swipe 2025. 6. 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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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정보는 사라지고, 진짜만 살아남는다”

Words by Jeong-Yoon Lee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3>가 방영되면서, 오죠갱의 쿄카(KYOKA)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그 열기 속에서 나 역시 ‘입덕’을 선언하고, 덕질의 즐거움에 한창 빠져 있는 요즘.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했던 것은 바로 쿄카의 ‘키’였다. 방송을 보면 팔다리가 길고 비율이 너무 좋아서 170cm에 가까워 보였지만, 실제 신장은 얼마일까?

 

궁금증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직접 블로그에 두 편의 키 관련 포스팅을 작성했다. 하나는 내 추측, 하나는 팬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추측 정보를 기반으로 했다. 흥미롭게도 두 글 모두 초반엔 네이버 검색에 잘 노출되었고, 조회수도 빠르게 올랐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검색 노출이 ‘뚝’ 끊기는 현상을 경험했다.

 

 

나무위키 업데이트 → 검색 노출 중단, 이유는?

그 시점에서 우연히 나무위키를 확인해보니, 놀랍게도 쿄카의 키가 공식적으로 159cm로 업데이트되어 있었다. 그 순간 깨달았다. 네이버 검색이 바뀌고 있다. 단순한 알고리즘의 변화가 아니라, 정보의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정정하는 필터링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정보는 검색 상단에서 내려가고, 정확한 정보만 살아남는 구조.

 

이건 단순히 내 포스팅이 사라진 게 문제가 아니다. 이제 네이버는, AI 시대에 걸맞은 ‘진짜 정보’ 중심의 콘텐츠 운영 체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이 널리 사용되면서, 정보의 정확성이 흔들리는 시대에 플랫폼 자체가 정보를 검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꽤 놀라운 일이다.

 

AI + 집단지성 + 포털의 진화

특히 쿄카의 키 정보처럼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추측과 이야기가 오가는 주제는, 오히려 집단지성의 실험장과도 같다. 그 속에서 나무위키가 빠르게 정보를 확정하고, 네이버가 그것을 ‘사실’로 반영해 잘못된 콘텐츠를 걸러낸다는 건, 콘텐츠 생태계가 스스로 정확성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번 사례가 개인적으로도 ‘진짜를 알아보는 감각’을 길러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예전 같으면 그냥 넘겼을 수 있었던 키 추측 글 하나가, 포털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며 나에게 “진짜를 구분하는 능력”을 체득하게 한 것이다.

 

 

쿄카의 키, 159cm 그리고 비율 천재

그리고 중요한 결론! 쿄카의 공식 키는 159cm였다. 방송에서는 훨씬 더 커 보이는 비율 덕분에 170cm까지도 보였던 그녀. 팬이 제보한 사진 속에서도 실제 키는 159cm임이 드러났지만, 그 비율 감각은 실로 압도적이다. 짧은 영상에서도 눈에 띄는 팔다리의 선, 무대 위에서 공간을 장악하는 퍼포먼스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매력을 증명한다.

 

비율만큼이나 놀라운 쿄카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다. 더 빨라졌다. 초반에 올라온 글들을 보니 22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34만이다. 엄청난 속도로 올라가는 중이다. 방송 봐 쿄카밖에 안 보여요.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쿄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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