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윤(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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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일기📝 내 곁에 오래 머물러주는 식물이 좋은 식물이다
매번 새로운 탄생이 희귀하다. By Jeong-Yoon Lee 양재동으로 이사 오고 꽃 시장과 가까워 식물을 하나둘 키우게 되다 보니 어느새 집안에 식물이 제법 늘었어요. 물론 키우다가 죽은 식물도 꽤 있어요. 처음부터 희귀하고 키우기에 난이도가 있는 식물은 과감하게 집에 데려오지는 않았지만 키우기 쉽다 하는 식물들도 키우다 보니 하루아침에 죽어버리는 일이 발생되더라고요. 처음 데려왔을 때와는 생김새가 너무나도 달라진 콩고와 알로카시아, 신경을 정말 안 쓰고 있는데 알아서 잘 자라는 금전수, 식물의 건강 상태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이파리가 영 시원찮은데 괜찮은가? 싶은데 잘 자라고 있는 알파인 식물, 알아서 잘 자라는 여인초까지 현재 저의 곁에 남은 우리 집 식물 근황이에요. 이름이 마음에 들어..
2024.02.19 -
©️antyoon 앤트윤 브랜딩과정 브랜드 글쓰기는 모두 성장하게 합니다.
브랜드는 성장하기도 망하기도 합니다 By Jeong-Yoon Lee 그래픽 디자인과 블로그 경험이 쌓이면서 업무에 글쓰기 비율이 커지게 되었어요. 자초해서 브랜드 SNS을 운영하기도 하고 처음부터 브랜드 SNS 운영만을 위해 취업을 하기도 했어요. 브랜드 SNS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진과 글쓰기입니다. 섬네일, 카드 뉴스와 같은 디자인 터치가 더해지면 완성도가 높아져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전문적인 감각도 가져갈 수 있어요. 브랜드 SNS를 운영하면서 가장 신경이 곤두서는 부분은 아무래도 글쓰기입니다. 나의 잘못된 단어 선택과 표현법으로 누군가를 소외시키진 않을까? 부족한 지식에서 오는 역사적 왜곡이 있으면 어쩌지? 유행어인가 싶어 따라 했다가 정치적 색깔을 띠는 운동이었으면 어쩌지? 등..
2024.02.15 -
©️antyoon 앤트윤 브랜딩과정 철학이 중요한가?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By Jeong-Yoon Lee 브랜드 일을 통으로 일해본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매 순간 책임을 다해서 일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작업하는 나 자신이 먼저 설득이 되어야 진심을 쏟을 수 있는 성향을 가진 내부지향적 사람이라 초반 연상 키워드(이미지) 작업에 많은 에너지를 쏟습니다. 핵심 키워드가 간추려지다 보면 핵심 가치, 미션, 비전, 페르소나, 메시지, 전략 등을 세워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정신적 지주와 같은 강렬한 신념이 필요하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브랜딩은 결과가 아닌 끝없는 과정이기에 매 순간 브랜드다운 선택과 방향성을 잡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브랜드뿐 아니라 기존부터 존재했지..
2024.02.15 -
받은선물🎀 9년 동안 새 헤어브러시를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글쎄요. 머리를 잘 빗지는 않지만! By Jeong-Yoon Lee 무엇을 리뷰해 볼까? 고민하던 중 유튜브 방탄TV에 올라온 “정국 (Jung Kook) Music Show Promotions Sketch” 현장을 보고 있는데 정국이가 사용하는 헤어브러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정국이는 뷰티계의 안목이 뛰어난 것으로 보이네요. 셀렉 한 제품마다 직접 사용해 보면 만족감이 대단하거든요. 매번 품절 대란을 일으킬만합니다. 리뷰하려고 찾아보니 역시나 헤어브러시도 정국이가 정국이 했더라고요. 상품페이지를 확인하니 광고 없이 셀럽들이 사용하는 헤어브러시로 소개되는 장면에 우리 정국이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해외여행 중 면세점에서 유독 눈에 들어왔던 헤어브러시 패키지가 있었어요. 이것은 쿠키 ..
2024.02.15 -
소비자일기📝 어떠하든 영감이 되는 발렌타인데이 선물(윤형근 화백 화집, 반클리프앤아펠 레드 하트 팔찌, 우리는 정말 낯선 사람이 아닙니다 카드 게임)
장난스러움과 고급스러움 사이의 균형 By Jeong-Yoon Lee 발렌타인데이 선물 자체를 크게 고민해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사랑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랑을 보여주기로 선택한 선물은 영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감성적이든, 실용적이든, 경험적이든, 육체적이든) 특별한 날과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받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사랑을 시작하는 대상이 아닌 가까운 챙김의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 하는 경우도 간혹 봐왔기에 그들에게 발렌타인데이 선물을 할 때는 재미요소가 들어가는 게 우선적으로 고민해 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동료들에게 하트 모양의 쿠키를 선물한 적이 있는데 선물하려는 마음 자체가 굉장히 기뻤거든요. 오묘한 검은색 ..
2024.02.10 -
소비생활💸 미용 홈트 다이어트 여자 운동 아령 1kg 블랙 네오프렌 재질
운동은 땀이 나야죠! By Jeong-Yoon Lee 운동이라 하면 몸에서 땀이 흘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날씨가 춥다고 밖에서 만 보 이상하기가 녹록지 않아 집에서 홈트를 하려고 하는데 자꾸만 "적당히" 하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운동효과가 전혀 없구나!라고 느껴서 헬스를 굉장히 열심히 하던 시절을 떠올리다 보니 아령을 들고 러닝머신 했던 순간이 떠올라 바로 아령을 구매했어요. 그 당시 0.5부터 시작해 2kg까지는 들어가면서 러닝머신을 40분 이상씩 했었어요. 정말 팔이 후들거리고 땀으로 온몸을 샤워하든 흘렸거든요! 러닝머신도 사고 싶다!! 그렇게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기분이 참 좋거든요. 일단 1kg으로 시작하고 서서히 올려보는 걸로. 땀 흘리고 시간이 지나면 끈적이는 네오프렌 재질 헬스장에서 운..
2024.02.08 -
생각정리⏰ 2024년은 “싸울 가치”가 있는 일에만 투자하기로!
싸움 싫어하는 나 By Jeong-Yoon Lee 개인적으로 싸움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철저히 회피형! 얼굴 붉히고 상대를 대하는 게 무척 힘든 사람이기에 저에겐 잘 싸우는 사람이 부러울 때가 많아요. 진심으로 잘 싸우는 사람들 부럽습니다. 전 말도 못 하고 바보같이 참거든요. 올해 카카오톡 프로필 바꾸기를 1월 2일에 "싸울 가치"라고 작성해 뒀어요. 저에게 이 싸울 가치가 의미하는 바는 싸워서 이기고 싶을 만큼 내가 원하는 일에만 에너지를 쓰고 싶다입니다. 무언가 결정해야 할 때 싸워서 이기고 싶을 만큼 내가 원하는 일인가? 그렇다고 확신이 든다면 가지자! 생각보다 싸울 가치를 되새기며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더라고요. 현재는 수입이 없는 상태로 지출 하나에도 온 신경을 곤두서서 결정해..
2024.02.06 -
©️antyoon 앤트윤 공모전 탈락하고 느낀 나의 디자인 수준
나의 디자인 수준을 알고 싶을 때By Jeong-Yoon Lee 고등학생 때 조선대에서 열렸던 캐릭터 공모전에 나가본 후, 두 번째로 응모해 보게 되었어요. 꽤나 오래전에 나가보고 이 얼마 만인가? 고등학생 때는 정말 며칠간 선생님하고 공들여 준비해서 나갔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 자료들이 하나도 남지 않아 속상할 따름이에요. (나의 강낭콩 캐릭터!) 친구가 카톡으로 “커피축제 네이밍 공모전” 소식을 알려줬어요. “오~ 할 일도 없는데 재미나겠는걸?” 싶었어요. 꽂힌 문구가 있어서 바로 응모를 하고 중복 안내가 없어서 한 번 더 응모를 하게 되었어요. 결과는 안타깝게도 제목에서도 언급했듯이 탈락을 하게 되었어요. 보통 이런 응모를 하고 나면 결과만 듣지 별도 피드백은 듣지 못 드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관계자가..
2024.02.06 -
생각정리⏰ 들으면 기분 나쁜 조언 오늘의 운세로 듣기
오늘의 운세 보는 거 좋아하나요? By Jeong-Yoon Lee 아무리 다정함이 느껴지는 조언이라 할지라도 내가 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들으면 기분 좋을 사람이 없잖아요? 용기 내어 나에게 고칠 점을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해도 막상 들으면 썩 기분이 좋지 않거든요. 그런 조언에 대한 불편함을 알기에 서로가 좋은 이야기만 해주게 되잖아요. “주변 누군가 나에게 이런 점을 고쳐줬으면 좋겠어”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왜? 아무도 그에겐 저런 대화를 하지 않는 거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어요. 듣는 사람의 태도나 반응에 따라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여러 이유와 상황이 있었겠지만 아마도 스스로 객관화하기엔 어려움이 따르고 나는 맞는다고 판단하여 했던 말과..
2024.02.05 -
©️antyoon 브랜딩과정 핵심 키워드 뽑기 “남가원의 가족 돌봄”
T보단 F의 성향 스위치를 켜세요! By Jeong-Yoon Lee T의 성향으로 초반 작업을 하게 되면 이미 정해진 답안을 내놓을 확률이 큰 거 같아요. 초반만큼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감정형의 F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기인 거 같습니다. 다양한 씨앗 줍기가 끝나면 판단의 사고가 중요한 T의 성향으로 스위치를 바꾸고 가지치기를 하면서 뾰족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을 즐기면 될 거 같습니다. 어떤 일이 진행될 거라는 소식은 전해 들었고, 그 일에 있어 어느 부분은 저를 염두에 두고 계신다는 이야기도 알고 있었어요.(궁금하시죠?) 본격적인 진행 여부나 각자의 책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1월이 지나갔어요. 2월이 되어서 이일을 빌미로 만남을 가졌어요. ..
2024.02.05 -
성역🪩 성공의 비결(향수 취향) 디올 퓨어 쁘와종(Christian Dior Pure Poison Eau de parfum spray)
Éphémère 일시적이고 덧없으며 순간적인 By Jeong-Yoon Lee 아는 약사님에게 받은 미니어처 “디올 퓨어 쁘와종”이였어요. 향을 맡자마자 반하게 되어 2007년부터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전엔 향수를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이 없어서 비교할 대상도 없긴 했지만 이후로 이 향수가 저의 최애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나의 첫 향수가 뭐였는지에 대한 기억이나 기록도 없어서 아쉽긴 하네요! 그렇게 미니어처를 다 사용하고 30ml를 먼저 구매하고 50ml를 구매하고 100ml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디올에 들어가 퓨어 쁘와종 리뷰를 읽어보니 20년째 사용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역시 나만 반한 게 아니었어! “향 좋다! 너랑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디올 퓨어 쁘와종을 사랑..
2024.02.02 -
읽기록🖋️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마거릿 렌클(Margaret Renkl) 영미에세이 이동진 평론가 추천책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집굴뚝새는 자기 영역에 들어온 작은 새들을 죽인다. 어치는 다른 새들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마거릿 렌클이 관찰한 미국 남부의 울창한 자연은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세계다. 하지만 마거릿 렌클은 자신의 정원에서 박새를 죽인 집굴뚝새를 미워하지 않는다. 귀여운 갈색빛 몸과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가진 집굴뚝새의 난폭한 본능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 작은 몸을 갖고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특성일 뿐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그 누구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렌클이 죽은 박새를 발견했던 둥지는 잠시 비워졌다가 다른 박새의 안식처가 되었다. 렌클은 아름답고도 무심한 야생 생물들을 바라보면서 삶에 관한 지혜를 배운다. 미국 남부 지방 대가족 출신인 그녀는 수많은 친척과 ..
2024.02.01 -
소비생활💸 베트남 커피 드리퍼 스텐 커피핀 커피의 풍부함
평생 커피는 못 끊겠어 By Jeong-Yoon Lee 일을 하거나 독서를 위해 커피를 자연스럽게 준비하는 거 같아요. 특히 일을 할 때는 커피를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는 거 같아 줄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인스턴트커피는 그만 마시고 그나마 덜 건강한 드립 커피를 마셔보자 마음먹고 프렌치 프레소를 구매해 한동안 커피를 마시다가 결국 간편함을 찾아 다시 인스턴트커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러다 베트남 커피 드리퍼를 이용해 간편하게 드립 커피를 마시는 걸 보고 저거다! 싶어 바로 구매했어요. 내가 비교해 볼 수 있는 건 프렌치 프레소뿐이지만 확실히 커피핀이 훨씬 수월하고 진한 커피향과 함께 풍부한 커피맛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안 그래도 프렌치 프레소를 사용하면서 아래로 떨어트리는 형태면 더 좋..
2024.01.31 -
소비자일기📝 파운데이션 찬가 An Ode to Foundation(W. 엘리멘탈과 MBTI)
널 만나 정말 다행이야 By Jeong-Yoon Lee 본격적으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BB크림만 사용했었다. 그러다 쿠션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BB크림에서 팩트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게 되었다. 메이크업의 기본 단계인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BB크림에서 쿠션으로 정착되는 거 같았다가 메이크업 포에버의 "UHD 프레스드 파우더"를 알게 되면서 파우더를 주문하면 샘플로 같이 오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보다가 파운데이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화장품 용어 중에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좋아합니다. 기초 단계의 구조(건물 건설, 조직 기관)를 다지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 안정적인 일과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목표와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좋아합니..
2024.01.27 -
소비자일기📝 가을 파리의 시작과 여름 제주의 끝 면세 쇼핑한 향수(가브리엘 샤넬, 아란치아 디 카프리)
바람이 가지 하나만 흔들고 가진 않는다 By Jeong-Yoon Lee 얼마 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제대로 봤어요. 역시 기억과 향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묘한 관계성이에요. 사람에겐 수많은 감정이 있고 그 감정들로 인해 핵심 기억이 존재하고 버려지는 기억도 셀 수 없이 많다는 거죠. 대게 사람들에게선 행복하기만 하려고 애쓰는 거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실패, 이별, 상처, 좌절, 포기와 같은 깊은 슬픔 감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정판 명품처럼 희귀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도 만들어 주거든요. 나를 변화시키거나 딛고 일어서게 하는 감정은 좋은 감정보단 힘든 감정에서 폭발하기도 하잖아요. 안 좋았던 기억을 좋은 기분으로 되덮기 이런 기억과 마찬가지로 향수에 대한 향에 대해서도 이번에 새로운 기억으..
2024.01.26 -
©️antyoon 앤트윤 : 브랜딩과정 컨셉 도출 어렵지 않습니다.
치밀하기 전에 느슨해진 상태로 모든 걸 흡수하기 By Jeong-Yoon Lee 릭 루빈(Rick Rubin) 책에서 나온 말처럼 예술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태에 나를 가져다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맡겨진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브랜드다운 개성을 장착할 컨셉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영화란 작은 일상의 소재나 일생일대의 큰 사건 할 거 없이 훌륭한 방식으로 잘 전달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삶의 영향, 메시지, 질문, 작은 결심, 재미, 사고의 확장 등 다양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영화처럼 좋은 브랜드를 만나고 나면 제품, 서비스만 오는 게 아니라 그 뒤에 브랜드가 가진 철학, 메시지, 가치, 비전, 일하는 사람들과 방식이 몰려옵니다. 처음부터 정..
2024.01.24 -
받은선물🎀 피부의 기초를 다지는 K-스킨케어 세럼
에센스, 세럼, 앰플 뭐가 다른 거야? By Jeong-Yoon Lee 주 5일 출퇴근을 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아침저녁으로 스킨케어는 필수겠죠? 외출할 일이 없으면 1일 1세안만으로 스킨케어를 끝내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하루에 두 번은 하게 되는 스킨케어에요. 스킨케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센스 단계인 거 같아요. 토너는 에센스를 흡수시키기 위한 준비단계, 크림은 차곡차곡 쌓아 올린 에센스가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는 단계랄까? 그러니 이 1과 3단계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면 에센스를 신중하게 발라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올리브영에 가면 화려한 마케팅 문구로 나를 꼬셔서 사게 하는 수많은 에센스를 만날 수 있죠? 이번에 만난 앰플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 흔한 성분..
2024.01.23 -
소비자일기📝 톤체어18(TON Chair 18) 1년 사용기 좋은 점, 불편한 점
시간은 사물에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By Jeong-Yoon Lee 톤 체어 18을 구매하고 사용한 지 정확히 1년이 되었어요. 톤 체어를 구매하기 전에는 생일선물로 받은 이케아 이돌프(IDOLF) 화이트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전세로 이사하는 걸 포기하고 집안 가구를 바꾸기로 결정한 다음 가구의 종류와 컬러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가구의 컬러는 블랙과 나무의 월넛으로 하기로 하였어요. 가장 가지고 싶었던 책장, 테이블, 서랍장을 고르고 골라 시세의(see, say)에서 주문을 끝낸 뒤, 의자 구매만을 남겨두고 있었어요. 한창 라탄 소재의 가구들도 눈에 띄게 유행을 타고 있던지라 의자 정도는 라탄 소재를 가지고 싶어 디자인을 찾던 중 톤(TON)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나도 많이 봤던 톤체어였어요. 아~ 이브..
2024.01.22 -
젠틀띵킹⏰ 디자인 비용으로 얼마를 지불하시겠어요?(같은 비용이라면 적게 움직이고 싶다.)
곁에 디자이너 친구 하나 있으면 세상 든든하다. By Jeong-Yoon Lee 새삼 느끼는 거지만 곁에 디자이너 친구 한 명 정도 있으면 은근히 쓸모가 많다. 누군가 설득하기 위해 말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를 만들어줄 디자이너 한 명 있으면 일이 쉽게 돌아가기도 한다. 그 간단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니 컴퓨터 앞에 앉아 끙끙거리다 시작도 하기 전에 갈피를 못 잡고 접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시작을 알리는 첫 단계에서 꼭 필요한 디자인 파트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명함 한 장을 만들더라도,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간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디자인은 꼭 필요하다. 더 나아가 브랜딩이 잘 된 브랜드들을 보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자리가 잡히고 무..
2024.01.18 -
젠틀띵킹⏰ 즐거운 대화의 단계는 말의 책임에서 나온다.
너랑 계속 대화하고 싶어! By Jeong-Yoon Lee “너랑 나누는 대화는 정말 재밌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이 사람과 밤새도록 수다 떨고 싶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나요? 사람을 만나다 보면 수많은 대화를 오가게 됩니다. 사람마다 말을 가려서 하게 되는 사람도 있고 나의 모든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내가 이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하게 될 줄은 진짜 몰랐는데.. 이런 생각이 든 적 있지 않나요?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을 보다가 중간에 하차한 뒤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에미상 수상 소식을 듣고 제대로 정신 차리고 봐야지 하고 보게 되었어요. 오히려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에겐 터놓지 못했던 진짜 속 이야기를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겐 속 시원하게 꺼내..
2024.01.18 -
읽기록🖋️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Patrick Bringley) 웅진지식하우스
2024년 1번째 읽기록 By Jeong-Yoon Lee 퇴사한지 6개월째,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쉼이 길어진 만큼 그 시간 동안 나는 수많은 질문과 답을 오갔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라는 책띠지에 적힌 문구처럼 나도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릴 만큼 힘들진 않지만) 나의 내면을 향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질문과 나를 이해하고자 내린 답 속에 이 책을 만난 건 기쁨 그 자체였다. (진심!!!) 어느 정도 나의 길을 닦아놓은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더한다. 아마도 이 책을 현시점에 알게 된 분들은 이동진 평론가 선정 2023 올해의 책으로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맞죠?..
2024.01.12 -
젠틀띵킹⏰ 연애, 일, 소통의 실패(깊은슬픔)에서 배운 3가지
깊은 슬픔의 상태에선 열수있는 문이 많다. By Jeong-Yoon Lee 내가 행복한 상태에선 열 수 있는 문은 오직 “행복"뿐이다. 더 이상 열 마음도 없고 이 기쁨을 맘껏 즐기고 싶다. 하지만 내가 깊은 슬픔에 빠진 상태에선 열어보고 싶은 문이 나의 진지함에 따라 수십 개도 열어볼 수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깊은 슬픔을 느낄 때가 좋다. 이번 슬픔에선 얼마나 많은 문을 열어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다음 단계에서 내가 깨닫게 되는 것들이 무엇이고 그것들을 통해 내가 한층 더 성장해 있을 기대감이 든다. 이 모든 과정은 직접 겪으면서 스스로 터득한 내 마음속 지도 같은 것이다. 내가 이번에 이걸 깨우치려고 이런 고통을 겪었구나! 내가 조금만 힘들다 말았으면 이걸 알아챌 틈도 없었겠네? 그러니 내 깊..
2024.01.07 -
©️antyoon 앤트윤 브랜드의 자양분이 되는 시리즈 컨텐츠 관리
앤트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By Jeong-Yoon Lee ANTYOON IS LIFESTYLE BRAND 2007년부터 블로그와 같은 SNS 컨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좋아하는 일상을 공유하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롭게 터득해야 하는 문화적 흐름과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리즘과의 상호 의존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진심으로 사람들이 갈망하고 소유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진심으로 기대했던 부분은 정서적 채워짐 아닐까?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와 새로운 가치를 독립적인 표현으로 축하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도움닫기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PHILOSOPHY 무조건 ..
2024.01.04 -
올해 마지막독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카밀라 팡(Camilla Pang) 푸른숲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여덟 살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고, 오랜 시간 ADHD,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감각처리장애와 함께 살아온 여성 과학자가 생물화학, 물리학, 통계학 등 과학을 기반으로 한 지식을 통해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해 풀어나가는 흥미로운 책. 무엇보다 이 책은 '행성을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생각하던 다섯 살 여자아이가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던 과학이라는 언어를 만나 공감, 이해, 신뢰와 같은 불가사의한 감정에 가닿는 이야기다. 그리고 저자는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며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서 타인과 연결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평생 스스로의 삶을 실험실 삼아 실패한 실험들을 쌓아온 기록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과학책. 스티븐 호킹, 빌 브라이슨 등 ..
2023.12.31 -
[antyoon]앤트윤 브랜딩 과정 속 7가지 마음가짐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는 것을 목표로! 릭 루빈의 창조적 행위를 읽으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 공감하였다. “어~ 나도 이런 생각인데..”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비범한 사람, 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이에 좋은 자극을 받아 나도 내가 일하면서 다지는 마음가짐을 시간이 있을 때 정리해두면 좋겠다 싶어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다. 1차적으로 브랜딩 과정 7가지 선순환을 정리했더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다가 책을 보니 좀 더 디테일하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까지 설명을 해두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가짐 설명 편이다. 결국엔 그 브랜드가 사람들 삶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이므로 일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
2023.12.12 -
내가 하기 싫은 직무 찾기! 직업만족도의 상실
돈으로 느껴본 노동의 만족도 By Jeong-Yoon Lee 최근 호기심에 당근으로 알바 신청을 해보게 되었어요. 워낙 설문, 패널, 보고, 평가 관련 업무하는 걸 좋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알비 비는 1시간에 25,000원으로 2023년 최저시급인 9,620원보단 높은 가격대였습니다. 나름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되짚어 보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이건 단순 알바란다..) 그리고 한번은 궁금했던 큰 기업의 평가라 뭔가 이바지를 하고 싶은 내적 욕구가 생겼나 봅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의미"가 중요한 사람인지라 의미가 상실된 직무를 하고 나니 뭔지 모를 공허함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내가 예민했던 것으로) 아~ 나는 시간을 이렇게 사용하는 걸 기분 나빠하는구나!를 명확하게 깨닫..
2023.12.11 -
순수함의 양면성에 대한 깊은 고찰이었다.🧐
순수함이 나쁠 때가 있네? 사람을 겪다 보니 나로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고 “왜? 저럴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지 정말 오래된 거 같아요. 그러다가 그 궁금증에 대한 이름표를 붙여 "순수함의 양면성"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며칠 전 읽었던 "창조적 행위"를 읽으면서 순수함의 양면성 중 긍정에 대한 부분이 명확해지는 걸 발견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 길고 긴 나의 궁금증이 이렇게 하나씩 정리되는구나!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정말 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을 이해하고자 인문학, 자연, 물리학, 소설, 우주 관련 책들과 고도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 그알처럼 범죄자가 나오는 방송들을 즐겨보기 시작..
2023.12.09 -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릭 루빈(Rick Rubin) 코쿤북스
2023년 17번째 독서기록 “내가 바라는 삶의 방향에 계시거나” 혹은 “더 잘하고 싶다는 자극을 주거나" 하는 사람들의 추천으로 다음 책을 결정하게 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엔 과감하게 패스하고 교보문고 앱을 둘러보고 있다. 물론 AD 광고 배너였지만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도저히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창조, 존재 두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표지는 또 어떠한가? 동그란 눈 같기도 하고, 큰 우주를 같기도 하고, 무한의 굴레 같기도 하고, 공허한 마음 같기도 하고. 책 속에도 동그라미에 대한 문장이 나온다. “동그라미 안의 삶은 영원히 존재하고 전달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예술이나 삶은 에너지의 순환이다. 새로운 세상은 끊임없이 펼쳐지고 ..
2023.12.07 -
교보문고에서 책 저렴하게 구매한 방법(17,820원→8,317원)
내가 읽고 싶어서 구매한 책자랑한 설문지에서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사람의 가장 많은 답은 "돈"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빠른 방법이라면 무조건 보고 듣고 공부하고 참 부지런한 한국 사람이라는 생각이었어요. 나 혼자 산다에 하석진 님이 쇼펜하우어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바로 그다음 날부터 쇼펜하우어 책이 베스트 1이 되었어요. 남들이 읽는 거 나만 안 읽으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랄까? 그러고 며칠 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진작 이걸 읽었더라면.." 30년 뇌과학자가 인정한 최고의 책 '1가지' (박문호 박사 2부)가 공개되고 바로 영상에 나왔던 울트라러닝이 베스트 4에 올라오더라고요! 이 배움의 자세에 얼마나 감동받았던지 저도 구매..
2023.11.29 -
프랑스 소설 "황금의 고삐" 프랑수아즈 사강
2023년 16번째 독서기록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에 60%(?) 정도 밖에 집중을 하지 못하였다. 머릿속으로 빨리 16번째 독서를 끝내고 싶단 압박과 잡다한 생각들이 헤집고 다니고 있어서 책을 100페이지 넘게 읽는 동안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도무지 나의 읽은 시간이 아까워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보려고 했으나 작가의 말은 없어서 “사강을 읽는 일" 소설가 신유진의 말을 듣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책이 아닌 작가를 읽는다는 표현을 쓴다…프랑수아즈 사강은 한 인터뷰에서 작가란 늘 하나의 강박을 이야기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도달할 수 없으나 욕망할 수 있는 것. 그렇게 하나의 강박, 도달할 수 없으나 욕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다시 읽어가..
202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