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8. 16:40ㆍ기록
곁에 디자이너 친구 하나 있으면 세상 든든하다.
By Jeong-Yoon Lee
새삼 느끼는 거지만 곁에 디자이너 친구 한 명 정도 있으면 은근히 쓸모가 많다. 누군가 설득하기 위해 말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를 만들어줄 디자이너 한 명 있으면 일이 쉽게 돌아가기도 한다. 그 간단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니 컴퓨터 앞에 앉아 끙끙거리다 시작도 하기 전에 갈피를 못 잡고 접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시작을 알리는 첫 단계에서 꼭 필요한 디자인 파트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명함 한 장을 만들더라도,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간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디자인은 꼭 필요하다.
더 나아가 브랜딩이 잘 된 브랜드들을 보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자리가 잡히고 무르익으면서 덜어낼 준비를 한다. 첫 단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기교와 장식이 들어간 로고타입이었다면 굳건히 이름만으로 존재의 힘이 생겼을 때는 심플한 고딕체 타입(산세리프)으로 변경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 첫 단계에서 이름, 컬러, 철학, 상품, 서비스 등을 잘 보여주기 위한 시도를 위해서라도 디자이너는 필요한 존재다. 나중에 덜어낼 것을 고민하게 될지라도 채워야 하는 단계에선 괜찮은 디자이너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① 디자인 비용을 먼저 제시하기
브랜드를 만들 건데 로고가 필요해요. 로고 제작비용으로 2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작업 가능할까요?라는 예상 견적을 미리 제안해 주는 게 좋다. 그래야 제안해 준 비용에 따른 작업 가능 여부와 일의 범위를 정하기 좋다. 만약 프리랜서와 같은 디자이너라면 본인 작업 스타일에 맞게 가격을 쉽게 부를 수 있지만 직장인 디자이너라면 가격을 정하는 거 자체를 어려워할 수 있으니 먼저 가격을 제안해 주면 판단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② 원하는 그림체를 가진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기
작업했던 이미지 몇 개만 받아봐도 그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난 트레이닝복을 만들고 싶은데 자꾸 드레스 시안을 보여준다면 세상 어렵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작업을 많이 한 디자이너를 찾아 연락하시라!
③ 흐름을 잘 읽고 일정을 잘 지키는지
남녀가 너무 잘 맞아 연애에서 결혼까지 스무스하게 흘러가는 커플들처럼 일에 있어서도 나와 잘 맞아 걸리는 거 하나 없이 술술 풀려가는 존재가 존대한다. (찾기가 힘들어 그렇지!) 그런 사람과 일을 하면 세상 일이 재밌어진다. 무엇보다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하지 안 해도 된다. 작업 진행에 있어 이해가 안 가거나 부족한 소스가 있으면 즉각 시원시원하게 이야기해 주면 해결책을 찾아줄 텐데 그걸 혼자 끌어안고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일이 잘 되기 위함이니 일에 있어서는 다 오픈하시라!
소통보다 더 중요한 일정을 지키는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일어나면 안 될 일이다. 일의 진행에 있어 흐름을 잘 읽고, 소통이 잘 되는지, 사고 없이 일정을 잘 지킨다면 부족한 퀄리티는 서로가 보충해서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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