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추구미를 위한 핀터레스트에서 미감쌓기

2025. 3. 15. 18:31브랜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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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터레스트에서 자료 수집만 하시나요?

Words by Jeong-Yoon Lee

 

10년 전만 해도 디자이너들에게만 익숙했던 플랫폼인 거 같은데 10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구미 저장소가 되었더라고요. 디자인 업무를 하다 보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컨셉이에요. 정확히 브랜드가 어떤 이미지를 추구하고 전달하고 싶은지 뚜렷해야 모두가 덜 괴롭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영감 얻기부터 아이디어 모으기, 무드별 정리해서, 컨셉도출하기까지 여러 과정들이 진행됩니다.

 

음식도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법을 거친 음식들을 자주 접하다 보면 어느새 미식의 감각이 깨어나듯 이미지도 보다 보면 추구미가 생기고 안목이 높아지는데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눈만 높아진다는 거예요. 실제로 이 아이디어가 실행되려면 어떤 과정과 인력과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지까지 파악해서 일을 처리하는 게 프로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나나 우리 팀의 한계에 맞는 예산에 맞춰가다 보면 스스로 한계에 가두고 다양한 시도를 펼칠 수 없는 벽에도 부닥치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현실성을 감안해서 일을 처리하도록 방향을 잡는다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단계성으로 사진촬영, 영상 촬영, 샘플만이라도 결과물을 남겨놓는다는 거예요.

 

텍스처와 같은 질감의 생생한 표현이라든지, 색감을 이용한 무드처럼 보통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기가 좋습니다. 이런 영감들은 보통 패션 쪽에서 많이 활용되는 거 같아요. 명품 패션 브랜드들은 아카이브를 남겨놓기 때문에 그 시즌 작업과정들을 모아서 기록해 놓은 자료들이 나중에 전시로까지 이어지니까요.

 

 

 

 

인스타그램은 브랜드가 진행하는 신상품, 이벤트 등 최종 결괏값을 보여주는 곳이라면 핀터레스트는 좀 더 깊이 브랜드와 소통이 가능한 이번 신상품이 나오기 전까지의 과정들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영감을 얻어 이런 키워드, 색감, 무드를 완성해 이런 상품이 출시가 되었다. 이런 것들이 모이면 그게 스토리텔링이 되는 거겠죠.

 

요즘은 오히려 이런 솔직한 이야기에 흥미를 갖고 브랜드의 진정성을 느끼게 되는 거 같습니다. 무조건 우리 제품이 좋으니까 이거 써봐가 아닌 우리는 이런 생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브랜드를 꾸려나갈 거야. 지켜봐 주세요. 우리의 무드가 마음에 들었다면 우리의 아이디어를 저장하세요.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연도별 맡았던 브랜드 보드를 생성한 다음 작업물을 차곡차곡 쌓아놓으면 갑자기 포트폴리오를 요청할 때 링크 값만 전달하면 되니까 편리했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기획만 편집된 포트폴리오가 아닌 나의 기여도 100%의 작업물을 전부 보여줄 수 있다는 부분에서도 좋았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나를 더 잘 알게 되는 도구로 활용될 수도 있으니 일을 시작하기 전에 불안감을 덜 느끼게 되는 거 같습니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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