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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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록🖋️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마거릿 렌클(Margaret Renkl) 영미에세이 이동진 평론가 추천책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집굴뚝새는 자기 영역에 들어온 작은 새들을 죽인다. 어치는 다른 새들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시인이자 수필가인 마거릿 렌클이 관찰한 미국 남부의 울창한 자연은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세계다. 하지만 마거릿 렌클은 자신의 정원에서 박새를 죽인 집굴뚝새를 미워하지 않는다. 귀여운 갈색빛 몸과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가진 집굴뚝새의 난폭한 본능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그 작은 몸을 갖고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특성일 뿐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그 누구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렌클이 죽은 박새를 발견했던 둥지는 잠시 비워졌다가 다른 박새의 안식처가 되었다. 렌클은 아름답고도 무심한 야생 생물들을 바라보면서 삶에 관한 지혜를 배운다. 미국 남부 지방 대가족 출신인 그녀는 수많은 친척과 ..
2024.02.01 -
더 이상 독서를 미룰 수 없다! 나의 독서 세트
우리 삶에 필요한 운동과 생각 근육 아주아주 오래오래 옛날 옛적엔 생각보다 몸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상님의 수명이 길지 않았죠? 생각을 하게 되면서 수많은 발명품도 발명되고 우리의 삶도 아주 많이 윤택해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너무 생각이 많아서 문제라죠? 공황장애, 우울증 등 몸과 과잉된 정보 속에 생각이 많아져 생겨난 증상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 땐 무조건 걸어라~ 밖으로 나가 걸어라!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무슨 일을 해도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독서를 해 생각의 근육을 키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운동과 생각의 근육이 적절한 밸런스를 맞춰야 해요! 한 달에 1권에서 3권까지는 완독을 해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온전히 독서에 집중..
2023.11.28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한동일 흐름출판
2023년 9번째 독서기록 브랜딩 공부를 하다 보면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찾거나 발견될 때 신나서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 사람(브랜드)에 착 붙는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억지로 가져다 붙이는 키워드는 결국 나조차 납득이 안 되기 때문에 나부터 납득이 되는 고상한(신선한) 언어들을 공부해야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고 급할수록 머릿속에 억지로 구겨 넣어야 하는 강제 노동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진정한 쉼이 지나고 생활 리듬(충분한 수면, 1끼, 청소 상태, 1일 1만 보)을 유지하며 나 자신이 좋은 흡수자가 된 상태에서 책을 읽고, 봐야 할 영상을 봅니다. (책 속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자기 삶을 흔드는 모멘텀이 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힘은 다양한 데서 오는데 그게 저..
2023.08.08 -
의미의 발견 최장순 틈새책방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시대를 위하여"
2023년 8번째 독서기록 우선 7월이 가기 전 "의미의 발견"을 완독하게 되어서 기분이 째진다. 책을 읽으려면 책을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하며 가방이 아닌 손에 쥐고 있어야 읽게 된다 하여 실천 중인 요즘 출근길 버스에서 70페이지 정도는 읽었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생각보다 메모할 부분이나 체크해뒀다 일할 때 적용해 보고 싶은 부분이 많아 학생 마인드로 돌아간 듯했다. 보통 이런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책은 현시점 해결하고 싶은 문제점이라든지 앞으로의 전략을 위해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퇴사"를 앞두고 읽게 되어 나를 점검해 보는 시점으로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렇게 재미나게 읽었나?ㅋㅋ 책 읽는 동안 집중력이 깨지지 않고 책장이 줄어드는 게 아쉬울 정도였다. 지..
2023.08.08 -
일상의 빈칸 최장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엘레멘트컴퍼니 대표님 : )
2023년 7번째 독서기록 일상의 빈칸을 그대로 두거나 빼곡히 채우거나, 빼곡히 채운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 ) 일상을 쌓다 보면 나의 시선과 생각으로 정리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은 대체적으로 메모장에 적어놨다가 블로그에 툭툭 던져놓는다. 그렇게 모인 생각들이 하나의 큰 개념이 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나는 내 식대로 새롭게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나의 방식대로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건 세상을 굉장히 관심 있게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발전과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성숙한 사고를 하고 싶다. 이런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부분들이 있다. 나의 일상이 별거 아닌 거 같다가도 한 단계 한 단계 빌드업해 나가는 과정이구나! 이미 대단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자신의..
2023.08.08 -
디자이너의 일상과 실천 권준호 안그라픽스 엘레멘트컴퍼니 최장순 대표님 추천
2023년 6번째 독서기록 나를 계속 공부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가득한 인스타그램 속 매일 곁에 두고 함께할 순 없는 존재들이지만 멀리서 나마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응원하며 배움의 삶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바둥바둥 노력 중입니다. 2018년 "기획자의 습관" 북 콘서트 때 뵌 적도 있고 심지어 사인받을 때 알아봐 주셔서 감동이었던 엘레멘트컴퍼니 최장순 대표님이 너무나도 모른척하기 힘든 "지금도, 앞으로도 대중들이 기억해야 할 3명의 디자이너. 권준호, 김어진, 김경철" 뭔가 너무 의미심장해 보이는 말과 안 살 수 없는 끌림의 책이라 바로 구매하여 바쁨이 지난 5월 첫째 주 6번째 독서를 위해 드디어 읽어내려갔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몰입해서 한 글자 한 글자 자세히 이해하며, 공감하며, 생각하며 어느 하나의 ..
2023.08.08 -
마음을 움직이는 일 브랜딩 디렉터 전우성의 브랜딩 에세이
2023년 5번째 독서기록 나의 업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요즘. 가고자 하는 길에 계신 분들이 너무나도 대단한 분들이기에 아직은 나의 증명이 당당하지 못할 뿐, 일에 있어서는 정말 진심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준에 어떤 날은 너무 무리할 정도로 고생하는 나를 보며 불쌍하기까지 한다. 이런 나에겐 이런 책은 위안이 되고 동력이 된다. 그리고 읽으면 읽을수록 어렵고 외롭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공식이 있는 일이 아닌 감각이 정말 중요한 일이기에 자나 깨나 밥 먹을 때나 씻을 때나 걸을 때나 생각에 생각이 끝이 없지만 그래도 가끔 알아봐 주는 누군가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비슷한 생각들이 당연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나의 작업들을 어떤 식으로든..
2023.08.08 -
여름 시집 추천 이나리 "그래서 마음이 쓰이는 여름밤"
2023년 4번째 독서기록 어떤 날 우리는 모두 관찰자 제일 싫어하는 계절 겨울이 지나고 양재천에 살면서 가장 양재천에 살고 있음을 온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3~4월 바로 꽃이 피는 계절! 이때부터 다시 시작되는 나의 걷기 삶이기 때문에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다. 이런 계절에 나리씨를 만나기로 했다. 귀차니즘이 몰려와 한주가 미뤄졌는데 미루길 잘했다. 왜냐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 3월이기 때문에! 누굴 만나기 위해 주말에 움직이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 귀찮기보단 살짝 설렜다. 전혀 혼자서는 외식 없는 삶이기에 주변 맛집도 알아보고ㅋ 갈 곳을 생각하는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가지 않을 거리를 가면서 오늘은 어떤 날이 될는지 상상하며 올라오는 벚꽃을 눈에 담아 가며 영국 가정식이..
2023.08.08 -
채식주의자 한강 "... 왜, 죽으면 안 되는 거야?"
2023년 3번째 독서기록 올해 목표 중 하나인 책장 속 못(안) 읽은 책 읽기! 데미안에 이어 채식주의자도 여러 번 시도하다 새 책들에 밀린 책이다. 그동안 너무 일과 성장에 관련된 책만 쫓다 보니 마음이 급했다. 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알게 된 책으로 "채식주의자" 제목이 끌렸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은 무슨 의미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하게 될 테니.. 소설책은 작가가 들려주는 어휘나 시선대로 상상하며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덮고 나면 감각이 풍부해져 주변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게 된다는..ㅋㅋㅋ 왜 제목이 "채식주의자"일까? 책을 살 때부터 궁금했었다! 그리고 표지의 그림은 무슨 의미일까? 그런 생각을 하게..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