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관리, 봄동겉절이와 봄동된장국 at. 아람청과 새우젓

채소 카테고리에서 계속 보이는 봄동

Words by Jeong-Yoon Lee

 

SSG 새벽배송을 자주 이용한다. 새벽배송을 누르고 가장 먼저 채소 카테고리를 확인하면서 양배추, 양파, 대파, 마늘 등을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평소에 잘 안 보이던 채소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그러면 ‘아, 이 채소가 제철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채소가 있는데, 바로 봄동이다. 이름에 ‘봄’이 들어가 있어서 당연히 봄철 채소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제철은 11월부터 3월까지라고 한다.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맛볼 수 있는 채소였다. 일반 배추보다 크기가 작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겉절이를 만들기에 딱 좋다.

 

 

마녀스프 대신 된장 베이스의 채소된장국

클린 식단을 하다 보면 부작용이 있다. 갑자기 고칼로리 도파민 폭발 음식이 미친 듯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다들 공감하지 않나요? 그래서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마녀스프를 끓이려면 토마토부터 카레까지 준비할 게 많다. 그런데 작년부터 엄마가 보내주신 된장이 쌓이고 쌓여서, 이번에는 봄맞이 된장국을 끓여 먹기로 했다. 별다른 레시피 없이 된장과 다진 마늘만 넣었을 뿐인데, 봄동 자체가 달달한 맛을 내기 때문에 시금치와 함께 넣어도 충분히 맛있다. 취향에 따라 버섯이나 두부를 추가하면 더 든든한 한 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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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닭가슴살에서 벗어나 냉장 닭가슴살

일주일에 한 번 장을 보다 보니 유통기한이 짧은 닭가슴살은 항상 냉동 제품으로 구매했다. 그런데 냉동 닭가슴살을 조리할 때마다 뭔가 미세한 잔여물이 남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엔 냉장 닭가슴살을 주문해 봤다.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프라이팬에 구울 수 있어 조리도 간편했다. 통마늘과 시금치, 봄동을 함께 넣어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뒤 구워 먹었는데, 담백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살아 있었다. 여기에 봄동 겉절이까지 곁들이니 한 끼 식사로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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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다양한 양념을 구비하기 어렵다

나도 다양한 양념과 오일을 구비해 놓고, 레시피 그대로 요리하고 싶다. 하지만 하나를 사면 유통기한 내에 다 소비할 수 있을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리할 때 몇 가지 재료를 빼고 조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데 이번에는 봄동 겉절이를 위해 새우젓을 마음먹고 구매했다. 앞으로 새우젓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해 봐야겠다. 계란국에 넣거나, 새우젓 자체에 양념을 해서 밥과 함께 먹어도 훌륭한 반찬이 될 것이다. 유통기한이 다가오기 전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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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