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요즘 소회들: 웃으면서 "왜 저래?"는 엄청난 호감의 표현이다.

2025. 4. 5. 10:52브랜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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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한국 유튜버들의 공통점

“결국, 자기 걸 해야 성공한다.” 한국에서 유튜버로 성공한 이들을 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 대체로 기존의 시스템, 조직, 위계 안에서 잘 적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혹은, 얌전히 참고 버티다가 어느 순간 “이건 내 길이 아니다”라는 깨달음 끝에 결국 자기 세계로 나아간 사람들.

 

그들이 선택한 무대는 유튜브. 끼 많은 사람들의 놀이터, 또는 숨겨진 표현 욕구의 해방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나 조직 안에서는 “그런 아이디어 말고 좀 현실적인 걸로 해봐요”라는 말을 들었던 사람이, 유튜브에서는 그 ‘비현실적이던 아이디어’ 하나로 수십만 구독자의 지지를 얻는다. 말하자면, 유튜브는 조직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개성이 세상에 통하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

 

유튜버가 된다는 건 단순히 영상을 올리는 게 아니라, 자기다움을 세상에 고스란히 드러내는 작업이다. 이때 중요한 건 ‘눈치 없이 끼를 퍼붓는 용기’다. 한국 사회처럼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자란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마음속에 눌러왔던 자유로운 표현 욕망을 유튜브에서 비로소 풀어낸다. 그런 무대 위에서, 말도 안 되게 솔직하고 엉뚱한 콘텐츠가 의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유튜버들이 대체로 더 자유롭고 대범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언어적 자신감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표현 방식에 있어서의 거리낌 없음이다. 한국에서라면 ‘오버’로 보일 수 있는 말투나 연출도 해외 감성을 섞으면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오히려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는다.

 

성공한 유튜버들을 유형별로 나눠보자면 크게 두 가지다. 첫번째, 혼자서 모든 걸 기획하고 실행하며 끌고 가는 1인 독립형과 두번째는 가족이나 친구, 주변인들과 함께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협업형이다. 전자는 예술가 기질에 가까운 창작자 타입, 후자는 따뜻하고 인간미 있는 성장형 콘텐츠를 만들며 구독자와 ‘함께 자라나는’ 느낌을 준다. 둘 다 공통적으로 중요한 건 결국 자기 컨셉에 대한 일관된 믿음이다.

 

유튜브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나 직업이 아니라, 내가 나로서 살기 위한 방법이 된 사람들에게 성공을 안긴다. 다시 말해, 한국 사회에서 외면받던 개성이 온라인 플랫폼 위에서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 그게 지금 우리가 지켜보는 유튜버들의 진짜 이야기다.

 

 

웃으면서 "왜 저래?"는 엄청난 호감의 표현이다.

정색하며 “왜 저래?” 하는 것과 웃으면서 “왜 저래~” 하는 건 말의 온도가 전혀 다르다. 연인 사이든, 친구 사이든 상대가 예상치 못한 말이나 행동을 했을 때 웃으며 “왜 저래, 진짜~”라고 말하는 건, 사실 그 어이없음이 전혀 밉지 않다는 뜻이다. 그저 그런 모습이 귀엽고, 재밌고, 사랑스럽고, 좋다는 표현일 뿐이다.

 

너 살쪘다?

너 남한테 디게 관심많다?

 

유튜버 마인드로 살면 좋은 점

나에게 닥친 안 좋은 일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다. “어~ 콘텐츠 각 나왔다!”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모든 일이 하나의 해프닝이 되고 소중한 자원이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가벼워지고, 어떤 경험이든 유쾌하게 전환하는 힘이 생긴다. 결국, 유튜버 마인드란 삶을 더 흥미롭게 바라보는 태도가 아닐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휴머니티가 있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 간에 휴머니티가 없으면 나도 망하지만 남도 망하게 한다.

 

박경림이 정말 좋은 MC라고 느낀 순간

제작발표회 영상을 왠만하면 다 찾아보는 편인데, 특히 MC가 박경림이면 더더욱 챙겨보게 된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는 주연 배우나 감독에게 질문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박경림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배우에게 골고루 질문을 던져준다. 그럴 때마다 ‘역시 박경림!’이라고 감탄하게 된다.

 

유행만 쫒다보면 결국 밑천이 드러나게 되어있다.

브랜드가 철학없이 트렌드만 쫓는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을 한다면 결국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초반엔 자금을 축적하기위해 트렌드에 맞게 움직이다가도 본인들만의 브랜드 철학에 집중해야하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한다.

 

남 얘기하다 나락 가느니, 차라리 내 얘기로 나락 가는 게 낫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남의 이야기를 아예 피할 순 없다. 하지만 사회적인 명분이 없는 상태에서 타인을 이야기하는 건 위험하다.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내 이야기도 아닌 남의 얘기를 하다가 나락 가면 하소연할 곳조차 없다. 그리고 설령 남의 이야기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인류애는 지키는 게 맞지 않을까?

 

세상에 매력 없는 사람은 없다

유독 외모에 민감한 아시아 문화에서는, 겉모습만 보고 사람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래 지켜보면,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사랑스러운 구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때로는 "못생겼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조차 어느 순간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인간은 본래 양극단의 모순을 가진 존재다. 부족한 면이 있으면 뛰어난 면도 있고, 못생긴 부분이 있으면 예쁜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은 결국 인간 탐구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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