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남긴 기록, 그 한 줄이 브랜드를 만든다
Words by Jeong-Yoon Lee
살롱드립 EP.85 김대명 편을 보다가 무릎을 ‘탁’ 쳤다.
블로그로 찐맛집을 찾는 방법, “말이 짧아요.”
딱 이거였다. 내가 지금까지 남긴 진짜 후기들의 공통점.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기록’이었으니까.
예전엔 나도 그랬다.
유튜브 인플루언서 시대가 오기 전,
파워블로거가 최고의 바이럴 마케터였던 시절.
쉼 없이 제품 리뷰를 올리고,
브랜드에서 보내준 키워드와 사진 가이드를 열심히 따라 썼다.
그런데도 조회수는 ‘0’.
나도 안 보고, 브랜드 담당자도 안 보는 포스팅.
그건 콘텐츠가 아니라 그냥 작업이었다.
진짜 내가 좋아서 남긴 후기들은 언제나 심플했다.
“이거 진짜 좋더라.”
끝.
가이드라인을 받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시작된다.
그걸 누가 모를까.
그래서 요즘은 100% 내돈내산,
아니면 정말 친한 지인이 준 선물에만 리뷰를 쓴다.
광고처럼 보여도, 내가 진짜 좋아하면 말은 짧아지고,
그 짧은 말이 훨씬 멀리 간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도 바뀌어야 한다
진짜 고객을 브랜드의 팬으로 만드는 방법
✔ 찐고객 찾기
브랜드는 더 이상 팔로워 수만 많은 인플루언서만 찾지 않아도 된다.
내돈내산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 “감사합니다” 한 마디와
작은 선물을 보내준다면? 그건 평생 기억에 남는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그 뒤로 그 브랜드를 ‘응원’하게 된다.
✔ 선후기, 후입금
콘텐츠의 퀄리티가 좋다면,
그 리뷰어에게 ‘나중에라도’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보자.
정해진 대본 없이도 콘텐츠는 살아있을 수 있다.
오히려 그게 더 생생하다.
✔ 인플루언서가 먼저 제안하는 방식
“제가 이 제품 너무 좋아하는데, 이런 콘텐츠로 협업해보고 싶어요.”
이런 제안이 오면 브랜드는 귀 기울여야 한다.
브랜드의 무드, 철학, 타깃까지 이해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미 ‘마케터’이자 ‘팬덤’이다.
✔ 광고대행사에게도 적용되는 새로운 방식
진행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다면 먼저 제안해보자.
예산에 쫓기지 않고, 브랜드와 방향성이 맞는 협업은
더 오래 가는 콘텐츠를 만든다.
‘기획’이 아니라 ‘교감’으로 접근하면
브랜드도, 콘텐츠도, 사람도 달라진다.
말이 짧은 콘텐츠, 진심은 긴 여운
이제는 진짜 고객이 브랜드를 키우는 시대다.
마케팅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계약이 아니라 신뢰,
바이럴이 아니라 팬심.
좋아서 남긴 한 줄.
그게 브랜드의 다음 페이지를 연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살롱드립 EP.85 김대명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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