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수익 나는 블로그는 노출을 꺼리는 이유! (네이버애드포스트, 구글애드센스)

2025. 4. 13. 20:36브랜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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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Words by Jeong-Yoon Lee

 

요즘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내는 법에 대한 글들이 눈에 많이 띄지만, 정작 그런 글을 쓴 블로그를 들어가 보면 실제 투데이나 누적 조회수가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진짜 수익을 내는 블로그는 아예 드러나지 않거나,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게 운영되는 척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사실 명확하다. 블로그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잘 되는 블로그의 카테고리, 포스팅 방식, 이미지 구성, 키워드 구조만 파악하면 비슷하게 따라 하는 건 시간문제다. 특히 키워드 중심의 콘텐츠는 너무 뚜렷해서 몇 개 글만 봐도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 금방 눈치챌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수익을 잘 내고 있는 블로그일수록 자신의 블로그 주소조차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블로그 수익으로 월 얼마를 벌고 있다"라는 식의 인증은 SNS에서만 하게 되고, 정작 실질적인 노하우는 유료 강의나 컨설팅 형태로 공유한다. 그만큼 블로그는 따라잡히는 속도도 빠르고, 베끼기도 쉽기 때문이다.

최근 나도 소문내기 광고를 조금씩 하고 있다. 제공되는 이미지나 템플릿이 있지만, 나는 최대한 내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려고 한다. 홍보성으로 편집된 이미지보다는 콘텐츠 주제에 잘 어울리는, 조금 더 자연스럽고 담백한 느낌의 사진을 직접 찾아 사용하는 편이다. 글을 올리자마자 상위 노출이 제법 잘 되나 보니 누군가 금방 그 방식을 따라서 올린 걸 보게 되었다. 이게 바로 블로그 생태계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블로그 수익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왜 ‘돈 되는 키워드’, ‘효자 주제’, ‘잘나가는 카테고리’등을 공유를 해주기도 하면서 막상 그 블로그는 노출을 꺼리는지도 이해가 된다. 정보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금방 복제되기 때문이다.

 

 

사실 나도 블로그를 시작할 땐 다짐이 있었다. “내가 월 백만 원 정도 벌게 되면, 이 노하우를 꼭 많은 사람들과 나눠야지.” 그런데 막상 직접 부딪혀보니, 그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이 구조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도와 실패가 있었는지. 어떤 카테고리가 나한테 맞는지 찾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는지. 시간도 들이고, 정성도 들여야 겨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게 블로그다.

그러다 보니 점점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어떻게 알아낸 건데, 이걸 아무 조건 없이 알려줘야 해?” 물론 아직 나 역시 월 백 수익을 이뤄낸 건 아니다. 하지만 아주 소소한, 귀여운 수익들이 생기고 있고, 그게 블로그를 계속 붙잡고 가는 이유가 되어주고 있다.

요즘은 다들 유튜브 시대라고 말한다. 블로그는 끝났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 말이 틀리진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성향은 여전히 영상보다는 글이 더 편하고 좋다. 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감정을 담아내는 것도 나에겐 블로그라는 공간이 훨씬 익숙하다. 그래서 쉽게 놓지 못하고 계속 붙들고 있다.

이 길이 맞는 길인지, 때론 헷갈리기도 한다.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처럼 빨리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 된다고 했던 걸 해냈을 때 오는 그 짜릿함을 믿고 있다. 쉽게 얻은 건 쉽게 사라진다는 걸 알기에 나는 지금도 내 속도로 하나하나 구조를 알아가며 쌓아가고 있다.

조용히, 묵묵히, 진짜 되는 사람은 그렇게 자기 것을 지켜내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오늘도 조용히 한 편의 글을 더 쓴다. 그게 언젠가 내가 만든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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