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겨울 컬렉션, 복고를 넘어 위기 속의 화려한 메시지
미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럭셔리 브랜드 랄프 로렌(Ralph Lauren)이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번 쇼는 단순한 시즌 컬렉션이 아닌,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시대에 대한 해석이었습니다.
랄프 로렌은 과거를 소환했습니다. 그것도 1980년대의 화려하고 자신감 넘치던 시대를. 과감한 어깨선, 윤기 흐르는 실크, 벨벳과 시퀸, 그리고 고급스러운 모노톤 룩으로 무장한 모델들은 당시 월스트리트의 성공 신화를 연상시키는 아이코닉한 스타일로 런웨이를 장식했습니다.
“현대의 불안, 과거의 화려함으로 맞서다”
2025년 현재, 미국은 물가 상승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랄프 로렌은 오히려 이러한 시기에 풍요와 자신감의 상징이던 80년대 미학을 꺼내들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쇼의 룩 29번은 그 상징을 극명히 드러낸 대표작. 클래식하면서도 과감한 실루엣은 전통적인 미국식 엘레강스와 파워 드레싱의 조화를 보여주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현대적 해석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복고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복고는 반복되는 유행처럼 보일 수 있지만, 랄프 로렌은 이를 시대적 메시지를 담는 장치로 활용했습니다. 80년대의 과잉, 그 속에 담긴 자신감과 야망은 오늘날의 소비자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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