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파리 최고의 바게트는 10구 ‘라 파리지엔(La Parisienne)’ 베이커리에서! 엘리제궁에도 매일 이 바게트가 공급됩니다.

파리 최고의 바게트 2025, ‘라 파리지엔(La Parisienne)’ 베이커리 선정!

2025년 3월 27일 목요일, 파리 최고의 바게트를 가리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10구에 위치한 ‘라 파리지엔(La Parisienne)’ 베이커리와 장인 미카엘 레이들레(Mickaël Reydellet)에게 돌아갔습니다.

 

매년 파리 시청과 그랑 파리 제빵조합(Syndicat des Boulangers du Grand Paris)이 주최하는 ‘프랑스 전통 바게트 그랑프리(Grand Prix de la Baguette de Tradition Française)’는 파리 최고의 바게트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역시 엄격한 심사 기준 아래 총 187개의 바게트가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미카엘 레이들레 장인이 만든 바게트가 최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라 파리지엔’, 2025년 최고의 바게트

지난해에는 자비에 네트리(Xavier Netry)의 ‘유토피(Utopie)’ 베이커리가 2024년 최고의 바게트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올해는 파리 10구 포부르 푸아소니에르 거리(rue du Faubourg Poissonnière) 12번지에 위치한 ‘라 파리지엔’ 베이커리가 새로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바게트의 무게(250270g)와 길이(5055cm)는 물론, 100g당 1.4g의 정확한 소금 함량까지 요구하는 등 매우 정밀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심사 항목에는 외형, 맛, 굽기 정도, 내부 식감(크럼)과 공기구멍(허니컴) 구조까지 포함되어 있어, 최고의 바게트를 가리기 위한 세심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심사는 파리 부시장인 니콜라 보네 울랄지(Nicolas Bonnet Oulaldj)가 주재했으며, 전문가와 기자, 무작위로 선정된 시민 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라 파리지엔의 바게트는 모든 항목에서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엘리제궁 공식 납품의 영예까지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4,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에 전통 바게트를 독점 공급하는 특별한 영광이 주어집니다. 이는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파리 제빵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최고의 명예라 할 수 있습니다.

 

수상 소식은 오는 5월 7일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열리는 ‘빵 축제(Fête du Pain)’ 행사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의 공식 시상식과 함께 더욱 빛날 예정입니다.

 

 

 

함께 주목해야 할 수상 베이커리

올해는 ‘라 파리지엔’ 외에도 우수한 베이커리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5년 수상자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a Parisienne – 12 rue du Faubourg-Poissonnière, 75010
2. Aux Délices du Palais – 60 boulevard Brune, 75014
3. Boulangerie Guyot Ferreira – 28 rue Monge, 75005
4. Aux Délices de Glacière – 90 boulevard Auguste-Blanqui, 75013
5. La Petite Alsacienne – 45 rue Raymond-Losserand, 75014
6. Graine – 74 avenue Gambetta, 75020
7. Le Marquis de Saint-Cyr – 20 boulevard Gouvion-Saint-Cyr, 75017
8. Le Délice de Bagnolet – 42 boulevard Mortier, 75020
9. Le Moulin de la Croix-Nivert – 39 rue de la Croix-Nivert, 75015
10. Alexine – 109 avenue de Saint-Ouen, 75017

이번 대회에서 남은 바게트들은 지역 자선단체 ‘라 쇼르바(La Chorba)’에 기부되어, 나눔의 의미도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