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외선 차단제 시장, 미국에서 벌어지는 외국산 선스크림 전쟁

2025. 4. 29. 05:15in Sw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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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외선 차단제 시장, 미국에서 벌어지는 외국산 선스크림 전쟁

호주의 ’네이키드 선데이즈(Naked Sundays)’나 한국의 ’조선미녀(Beauty of Joseon)’처럼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선케어 브랜드들이, 미국 FDA의 (퇴보적인) 규제 속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호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네이키드 선데이즈는 울타 뷰티(Ulta Beauty)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주요 포인트

  •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선스크림 시장이지만, 가장 혁신이 더딘 시장이기도 하다. FDA 규제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이루어진 자외선 차단제 혁신들이 대부분 미국에선 허용되지 않는다.
  •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선스크림 브랜드들은 한국(조선미녀)이나 호주(네이키드 선데이즈) 출신이 많지만,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
  • 미국 내 신규 로컬 브랜드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선스크림 시장은 ‘혁신’보다는 좁은 틈새를 두고 경쟁 중이다.

 

자외선 차단제 시장은 미국이 단연 압도적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선스크림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나라는 아니다. FDA(식품의약국)는 신성분 승인 과정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느려, 이미 유럽, 아시아, 호주 등지에서 표준처럼 사용되는 신기술 자외선 차단 성분들이 미국에선 여전히 사용할 수 없다.

 

이 틈을 비집고 진입하려는 해외 브랜드들이 있다. 호주에서는 대히트를 기록한 네이키드 선데이즈, 한국에서는 전통 미학과 스킨케어 과학을 결합한 조선미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녹록치 않다. FDA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 포뮬러를 변경해야 하고, 새롭게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 고유의 강점이 희석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미 미국 내에서도 슈퍼굽(Supergoop!) 같은 강력한 로컬 선케어 브랜드들이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어, 새 브랜드들이 틈새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소비자들의 “보다 부드럽고 가벼운 질감”, “다기능 스킨케어형 선스크림”에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도 해외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수용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FDA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이상, 해외 브랜드들은 ‘현재 규정 안에서 가장 매력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야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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