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잇걸 뷰티룩: 히피빈티지 단발펌, 귀필러, 샤넬 가브리엘 향수

모두의 사랑스러움을 담은

Words by Jeong-Yoon Lee

 

요즘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뷰티 요소들이 있어요. 사실 새로 뜨는 트렌드라고 말하기엔 조금 애매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가장 손에 쥐고 있는 뷰티 무기들’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아요.

 

히피빈티지 단발펌, 귀필러, 샤넬 가브리엘 향수.

이 세 가지가 묘하게 한국 사람들 취향을 정조준하고 있어서 오늘은 이 세 가지를 조합해 요즘 ‘잇걸’ 무드 한번 정리해보려고요.

 

여름이 코앞이라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은 타이밍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한국이 인구소멸 위험 국가로 분류됐다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요즘은 결혼도, 출산도 다시 늘고 있잖아요.

 

결혼과 출산 이전에는 당연히 연애와 데이트가 먼저니까, ‘어디로 데이트 갈까?’뿐만 아니라

‘데이트 전에 나를 어떻게 예쁘게 만들까?’ 도 요즘 MZ들의 중요한 고민!

찰스엔터님이 폭발시킨 월간데이트 붐처럼, 데이트 전 준비도 이미 트렌드가 되어버렸죠.

 

그럼 지금부터 요즘 잇걸들이 고른 뷰티 포인트 3가지를 하나씩 짚어볼게요.

 

① 히피빈티지 단발펌

제가요… 긴 머리를 꽤 오래 유지했어요.

심지어 미용실도 안 간 지 5년쯤 됐나? 긴 머리는 뭐… 셀프로 다듬어도 큰 탈이 없으니까요.

 

근데 요즘 또 그때 그 필이 오는 거예요.

2017년쯤이었나? 어느 날 갑자기 새벽에 미용실 가서 단발로 확~ 자른 적 있었는데,

그런 느낌이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제 핀터레스트 뷰티보드에 단발펌 이미지가 한가득.

그 중에서도 딱 요즘 스타일은 바로 ‘히피빈티지 단발펌’.

 

얼굴형 보정에도 좋고, 말려만 줘도 부시시하지 않게 예쁜 웨이브가 살아서

실용적인데다 스타일도 있어요.

 

한국에선 아무래도 나나님이 떠오르죠.

그 미묘하게 흐트러진 듯한 웨이브와 빈티지한 질감이 너무 예뻐요.

딱 ‘꾸안꾸 잇걸’의 정석!

 

② 귀필러

블로그를 오래 하다 보면 협찬 메일이 정말 다양하게 와요.

요즘엔 특히 뷰티나 시술 관련 제안이 많아졌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게 바로 ‘귀필러’.

 

솔직히 귀필러라는 말 처음 들었을 땐 조금 생소했는데,

요즘 20대들 사이에서 정말 핫하더라고요.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뉴진스 해린님 딱 떠오르죠.

머리 묶거나 넘겼을 때 쫑긋 솟은 귀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오거든요.

딱 숲속 요정 같은 이미지랄까?

 

이런 이미지가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귀 모양 예뻐지고 싶다” → “귀필러 한 번 해볼까?”

이런 흐름이 된 거 같아요.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고,

얼굴처럼 리스크가 큰 부위는 아니니까 진입장벽도 낮고요.

이제는 볼륨감 있는 귀도 잇걸 필수 요소!

 

③ 샤넬 가브리엘 향수

제가 하트페어링 매주 꼬박꼬박 챙겨보는데요,

이번주 10화에서 지민님이 제연님에게 “오늘도 가브리엘이야?” 라고 한마디 툭 던지는데

그 한마디에 바로 감정이입 + 향수 검색 콤보 들어가더라고요.

 

샤넬 가브리엘.

사실 저도 이 향수 좋아해요.

 

2018년 유럽여행 가기 전에 면세점에서

“딱 하나만 고르자!” 하고 샀던 향수가 이거였거든요.

그때 파리에서 뿌리고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차분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존재감 있는 향이라

가을/겨울에 특히 잘 어울리고, 제연님의 무드랑도 찰떡.

 

드라마 한 장면이었지만, 그 향수 하나로

“제연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느낌, 공감하시죠?

 

 

마무리: 잇걸이라는 말,

요즘은 그냥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만을 말하진 않는 것 같아요.

자기 삶을 꾸며가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

 

그런 의미에서 요즘 ‘잇걸 뷰티룩’은

단순히 유행만 따라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가장 사랑스럽게 끌어올리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 히피빈티지 단발펌

☑️ 귀필러

☑️ 샤넬 가브리엘

 

이 세 가지는 지금 이 순간, 나를 가장 잇걸답게 만들어줄 뷰티 코드!

나만의 무드와 이야기를 더해 새로운 ‘나’를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오늘의 향수는 뭐예요?

그리고 지금, 어떤 나로 기억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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