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여성 소비자와의 ‘진짜 연결’에 다가서다
에이미 몬태뉴의 리더십과 A’ja 윌슨의 스타 파워, 그리고 과감한 마케팅 전략이 만든 변화의 조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Nike)가 오랜 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를 다시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와의 진정한 연결. 수년간 여성 타깃 전략에서 반복된 시행착오와 내부 문화적 문제로 비판을 받아온 나이키는 최근 들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새로운 브랜드 사장 에이미 몬태뉴(Amy Montagne)의 리더십과, WNBA의 슈퍼스타 A’ja 윌슨을 중심으로 한 대담한 마케팅 캠페인이 있다.
‘우먼스 나이키’의 재출발
나이키는 최근 여성 소비자들을 겨냥한 대형 캠페인, 신제품 출시, 그리고 셀럽 협업을 통해 다시 한번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있다. 특히 킴 카다시안의 ‘Skims’와의 파트너십은 마치 ‘조던 브랜드’처럼 별도 라인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브랜드 전반의 문화적 전환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나이키는 여성 리더 중심의 조직 재편에도 투자하며 내부 구조부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여성 타깃 마케팅’을 넘어, 여성이 브랜드 안팎에서 주체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 개편으로 읽힌다.
A’ja 윌슨의 힘
최근의 나이키 캠페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얼굴은 단연코 A’ja 윌슨이다. 그녀는 WNBA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여성 스포츠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윌슨과 함께한 나이키 캠페인은 여성의 강인함과 자긍심을 중심에 둔 메시지로 많은 공감을 얻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에 신선함과 신뢰를 더하고 있다.
과제는 ‘지속성과 실천력’
물론, 이런 변화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기 위해선 지속성과 내적 실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재 나이키의 변화는 분명 ‘약속’ 그 이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지속적인 문화적 영향력과 실질적인 수익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는 아직 시험대에 올라 있다.
나이키는 지금,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서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마케팅은 대담해졌고, 리더십은 새로워졌으며, 소비자와의 대화도 더 깊어지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 변화가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핵심 철학으로 뿌리내릴 수 있느냐다.
요약의 한 문장
“나이키는 이제 진짜로 여성과 연결되려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Nike. Just Do It
Inspiring the world's athletes, Nike delivers innovative products, experiences and services.
www.n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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