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하고싶은 추구미를 위한 에센셜(Essential) 사진 지속적으로 생성하기

좋은 것만 모아준 에센셜

Words by Jeong-Yoon Lee

 

수많은 장르 속 노래 중에서도 내가 이 상황에 딱 어울리는 노래만 꼽아서 듣고 싶은데 일일이 찾아서 플레어리스트를 만들기엔 엄청난 수고로움이 따랐다. 누군가 상황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올려주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으니 점점 더 의존력이 커진 거 같기도 하다. 디지털 환경 속 유명인 사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정보들에 익숙해진 시대이다. 그렇게 에센셜만 모아서 공유해 주는 셀럽들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레 에센셜 상황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에센셜의 확장

여행을 갈때 짐을 꾸릴 때도 캐리어에는 비교적 분실돼도 괜찮은 덜 속상할 물건들을 넣어서 짐을 싼다. 하지만 기내에 함께 탈 휴대물품은 비교적 내가 애지중지 아끼는 물건들을 챙기기 마련이다. 바로 그것이 에센셜이다. 공항 보안검색대 휴대 수하물 바구니 속 에센셜, 남녀에센셜, 가방 속 에센셜, 파우치 에센셜, 세면대 에센셜, 화장대 에센셜, 모닝 에센셜, 나이트 에센셜, 워크에센셜 등 수많은 에센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에센셜 장면 속에는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아이템의 브랜드들이 존대한다. 사람들은 유명한 것을 쫒기 마련이므로 익숙한 것을 소장하고 싶어 진다. 자연스레 바이럴 된 아이템은 그렇게 시장에서 자리 잡아간다.

 

 

추구미

우리 제품이 가져가고자 하는 추구미가 있다면 이미 유명한 하이엔드 브랜드의 이미지를 빌려가는 것이다. 에센셜 사진 속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들은 애플, 샤넬과 같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고가의 아름다운 물건들이다. 거기에 우리의 제품을 얹는다는 것은 확실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다. 간결하게 정돈된, 컬러적 배합의 안정감, 핵심의 정보만 얻으려는, 단순한 이미지에서 해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나만의 확실한 취향 표현을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

 

 

강인한 인간

우린 쓸모 있는 인간이고 싶어 한다. 피의게임 시즌3가 방영되고 있어서 1, 2를 보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한 팀에 구성원으로서 실력과 체력이 중간이상은 준비해야 에센셜 그룹에 들어갈 수 있겠구나. 누군가를 탈락시켜야 하는 상황에 아무 고민 없이 내가 선택된다면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의문이 안 생길 수 없을 것이다. 나의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다면 긁힐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엔 책임이 따르니 에센셜 그룹에 들어가 나의 위치를 파악해 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기희생 없는 선은 없으니까! 어디서 시작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 피의게임 시즌3에는 잔해, 주택, 낙원 3 공간이 존재한다. 첫 시작을 잔해에서 시작하는 것과 낙원에서 시작하는 건 큰 차이가 발생한다. 낙원에 있던 사람이 잔해로 내려갈 경우는 멘탈이 흔들리게 된다. 반대로 잔해에 있던 사람들이 낙원으로 가는 경우엔 다시는 잔해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강한 의지를 갖게 된다.

 

 

키워드의 확장

살아 움직이는 키워드들 남자 에센셜, 여자 에센셜과 같은 '에센셜'이 핵심 키워드였다면, 이제는 남자 아파트, 남자 커피, 남자 일상과 같은 에센셜을 대체하는 수많은 상황들이 생성되고 있다. 우리의 아이템이 어떤 카테고리에도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이질감 없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안책

결국 개인으로써 빛나야 어디에 내놓아져도 빛날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한다. 세상은 정보를 많이 가진사람이 우위에 있게 된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불확실성 속에 놓이면 합리적인 대응책으로 전략을 잘짤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쏟아지는 정보속에 내가 그 정보들을 어떻게 정리하고 어떤 무기로 가지고 있어야 할지는 나의 지혜와 갈망과 포용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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