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5. 08:27ㆍ돈 버는 건 중요치 않아요. 떼돈을 버는 게 중요하죠.
지식을 추구하면 결국 부는 따라오지 않을까?
Words by Jeong-Yoon Lee
요즘 제가 가장 몰입하고 있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독서와 경제, 그리고 미국 주식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경제나 정치 같은 분야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조승연 작가님과 미키김님을 알게 된 이후, 책을 통해 배우는 즐거움과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조승연 작가님의 콘텐츠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문화·심리적 요소까지 곁들여 흥미를 유발하는 방식이라 자연스럽게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다음 콘텐츠로 책의 저자와 직접 인터뷰한 영상까지 제공해주니, 깊이 있는 독서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죠. 영어로 된 인터뷰를 한국어로 쉽게 풀어주시는 덕분에, 이해도 훨씬 높아지고요.
『물질의 세계』 – 세상을 보는 눈을 틔워준 책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물질의 세계』입니다. 솔직히 책 표지나 두께만 봐서는 “재미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파트 1부터 놀라울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 “뭐야? 지금 상황이랑 너무 비슷한데?”
✔ “내가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 “앞으로 이런 변화를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겠구나.”
책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경제적 변화와 혁신의 흐름을 배울 수 있었고, 현재의 상황이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반복되는 ‘역사적 패턴’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어요.
특히 요즘 챗GPT와 AI 혁신, 그리고 ‘딥시크 쇼크’로 세상이 떠들썩한데, 이런 일이 과거에도 비슷하게 반복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왜 이렇게 중국을 견제하는지,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시야도 훨씬 넓어졌고요.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 그리고 투자로 연결된다?
책을 읽다 보면 역사적 사례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만약 이 책을 2022년에 읽었더라면?
✔ 애플과 TSMC 주식을 바로 샀을 텐데!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과 경제적 흐름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투자에 대한 관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식은 그저 어려운 분야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흘러가는 뉴스와 시장의 변화가 책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되면서 흥미롭기까지 하네요.
결국, “지식을 추구하면 결국 부는 따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점점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독서를 공유하는 재미
요즘 저는 책을 읽으며 공유하면 좋을 문장들을 바로바로 스레드에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런데 『물질의 세계』는 공유하고 싶은 문장을 찾기도 전에, 모든 내용이 너무 설득력 있고 몰입감 있게 쓰여 있어서 그냥 읽는 데 집중했던 책이었습니다.
✔ 책이 두껍다고 겁먹지 말 것!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됨!
✔ 경제 흐름과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앞으로 더 깊이 알아가고 싶다
예전에는 경제, 정치, 글로벌 이슈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유익한 콘텐츠를 접하면서 ‘지식을 쌓을수록 보이는 것들이 많아진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불확실한 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꾸준히 독서를 이어가며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쌓고 싶어요.
결국 모든 지식은 ‘돈이 되는 지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 더 많이 배우고, 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
✔ 독서는 곧 나를 성장시키는 투자!
✔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기회가 열린다!
앞으로 어떤 책이 내 사고를 더 확장시켜줄지 기대되네요.
【문장수집】
‘완벽한 모래알'의 정의는 당신이 무엇을 찾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시멘트나 콘크리트에 들어가는 모래를 찾는 사람은 모래사장이나 비치 발리볼 코트에 뿌릴 모래를 찾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모래알의 순도에 대해 다른 개념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내가 찾는 것은 아주 특별한 모래였는데, 세상에서 실리카 순도가 가장 높은 모래를 찾고자 했다.
실리카 함량이 95퍼센트인 실리카 모래는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물을 정수하거나 금속을 녹여 붓는 주조 금형을 만들 때 사용한다. 실리카 모래가 없다면 현대 철도 시스템은 멈춰버리거나 아예 멈추지 못할 것이다. 열차 제어 장치에 실리카 모래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실리카 모래는 유리 제조의 핵심 원료이다. 아주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를 원한다면 순도가 가장 높은 실리카 모래, 이른바 백사 白砂, silver sand를 구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백사는 파리 남쪽 퐁텐블로 숲의 백사로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가 퐁텐블로 모래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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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할 점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부품 대다수가 애플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실상 애플은 제조사가 아니라 타인이 만들어낸 기술들을 훌륭하게 재포장하는 회사라 할 수 있다. 애플의 이름을 달고 있는 칩조차도 실제로는 TSMC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TSMC 또한 그보다 덜 유명한 ASML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기계들의 도움으로 칩을 만들 뿐이다. ASML 기계의 주요 부품 역시 다른 회사들에서 만들었다. 그중 렌즈를 만든 자이스, 유리를 만든 쇼트처럼 유명한 회사가 있는가 하면, 레이저를 만든 독일 회사 트럼프 Trumpf처럼 덜 알려진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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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대만은 수많은 대졸자를 미국 대학으로 보냈고, 유학생들은 엔지니어링을 전공해서 인텔이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같은 회사에 취업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습득한 기술과 지식을 그대로 대만으로 가져왔다.
중국이 1990~2000년대에 개방 정책을 실시하며 대졸자들을 미국에 유학 보낼 무렵 미국의 기술 산업 판도는 크게 바뀌어 있었다. 이때 부상한 곳들은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아마존 Amazon, 구글 같은 소 프트웨어 회사였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중국으로 돌아와 하드웨어 산업을 구축하는 대신 미국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을 창업했다. 알리바바 Alibaba, 위챗 weChat의 모회사 텐센트 Tencent, 틱 톡 Tik Tok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ByteDance 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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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강철을 물질세계의 주축으로 만들었는가? 그 이유는 강철의 기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강철은 놀라운 물질적 진보였지만, 인간의 삶에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물질적 진보 그 자체가 아니라 대량생산 기술 같은 따분한 것, 표준 설정 같은 더 지루한 것에 의존해서 삶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
허버트 후버 Heber Hoover 대통령 시절에 미국 정부가 도입한 제품 표준이다. 이 표준에 따라서, 나사와 볼트는 무작위가 아니라 일정한 크기에 맞춰 규격별로 생산하게 되었다. 강철은 세상을 바꾸었다. 어디서나 강철을 구해서 작업에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내 앞에 있는 거대한 가마솥 덕분에 값도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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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당시 중국 총리였던 리커창이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다가 볼펜 하나를 집어 들고는 망연자실했다.
그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어째서 중국은 이렇게 부드럽게 잘 써지는 펜 하나를 만들지 못하는가?"
대답은 강철에 있다. 중국이 경이로운 양의 강철을 생산하고 전 세계 펜의 80퍼센트를 만들고 있음에도, 그 펜의 주요 기술인 자그마한 강철 볼 베어링과 소켓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산 펜촉은 종종 거칠고 긁는 듯한 소리가 났다. 며칠 못 가서 잉크가 떨어지거나 고장이 나기도 했다. 제조사들은 고급 펜촉이 필요할 때 일본, 독일, 스위스에서 강철 부품을 수입해왔다.
리커창 총리의 발언 뒤, 중국 철강업계가 이런 정밀 부품을 만들지 못한다는 사실은 국가적 망신이 되었다. 펜 제조사들과 강철 제조사들은 텔레비전에서 줄소환되었고 해명을 요구받았다. 결국 2년 뒤, 국영 철강회사 중 한 곳에서 고급 펜촉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영방송에서는 이 성과를 국가적 경사라고 찬양하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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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은 《사이언스》에 이렇게 썼다. "나쁜 소식을 실어야 책, 신문, 잡지가 팔립니다. 좋은 소식은 그 절반만큼도 흥미롭지 않습니다." 그는 에를리히의 《인구 폭탄》, 로마 클럽의 《성장의 한계》에서 제시한 주장들을 검토한 뒤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기술했다. 식량 생산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고 있었고, 기근은 점점 드문 일이 되어갔다.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천연자원이 고갈되기 직전이라면 이 모든 것의 가격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아져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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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있는 일이지만, 부의 추구는 지식의 추구를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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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석탄이 최고급 품질은 아니었다. 미국과 영국의 탄전에서는 검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무연탄이 발견되었지만, 독일의 석탄은 지저분한 갈색의 갈탄이었다. 그러나 독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훈련받은 독창적인 과학자들의 활약으로 천연자원의 부족함을 메우고도 남았다. 이들은 석탄으로 거의 모든 걸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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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핵심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컴퓨터와 실리콘 칩을 만들지 않는 것과 똑같은 일이 전기차에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테슬라, 포드, GM, 혹은 폭스바겐 로고 중 어떤 걸 달고 있는지 무관하게 전기차 내부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이름이 잘 드러나지 않는 소수의 관련 회사들이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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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돈 버는 건 중요치 않아요. 떼돈을 버는 게 중요하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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