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의 디지털 패스포트, 고객 경험을 어떻게 바꿀까?
과연 소비자들은 이를 활용할까?
명품 브랜드들은 다가오는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제품에 디지털 식별자(Digital ID)를 부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넘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가능성도 모색 중이다. 문제는, 과연 고객들이 이 변화를 알아차릴까 하는 것이다. 명품 가방을 손에 들고 거울 앞에 선다. 부드러운 가죽을 손끝으로 느끼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친다. “이 가방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토즈(Tod’s)는 이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직접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제품 패스포트(DPP)를 도입해, 고객이 구매한 제품의 진품 여부, 원재료 출처, 제작 과정, 지속 가능성 정보까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제 명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다. 브랜드 철학, 지속 가능성, 그리고 정품 인증까지 모두 경험하는 것이 된다. 당신이 들고 있는 명품, 그 안의 이야기를 확인해 본 적이 있나요? 디지털 패스포트가 적용된 토즈의 커스텀 디 백, 새로운 명품 소유의 기준이 됩니다.
디지털 ID란 무엇인가?
디지털 ID는 제품에 내장된 QR 코드, NFC 칩, RFID 태그 등을 활용해 제품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정품 여부 확인, 제품 이력 추적,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Bulgari(불가리), Maison Margiela(메종 마르지엘라), Dior(디올) 등의 브랜드는 특정 제품에 디지털 ID를 적용해 위조 방지 및 지속 가능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ID가 필요한 이유?
유럽연합(EU)과 일부 국가들은 제품의 투명성 및 추적 가능성 강화를 요구하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시행될 EU 디지털 제품 패스포트(Digital Product Passport, DPP) 규정에 따르면, 브랜드는 제품의 소재, 생산 과정, 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를 디지털화해야 한다.
위조 방지 & 정품 인증 럭셔리 브랜드들은 가짜 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ID를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ID를 통해 제품을 스캔하면 정품 여부를 즉시 확인 가능하다. 리세일 & 중고 시장 활성화 중고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브랜드들은 자사 제품의 이력을 추적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중고 플랫폼에서 제품을 판매할 때, 디지털 ID를 활용하면 제품의 원산지, 수리 내역, 소유권 변경 기록을 투명하게 제공 가능하다. 고객 경험 향상 디지털 ID는 단순한 정품 인증을 넘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가이드북, 스타일링 팁, 정품 등록 후 멤버십 혜택 등이다.
소비자는 디지털 ID를 사용할까?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 기능을 얼마나 인식하고 활용하느냐다. 많은 소비자들은 아직 디지털 ID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음. 디지털 ID를 활용할 동기 부여가 부족함 (예: 정품 여부 확인 외에는 굳이 스캔할 필요를 느끼지 못함)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홍보와 사용 유도를 하지 않으면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일부 브랜드들은 디지털 ID를 통한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예시로 정품 등록 후 보너스 포인트 지급, 디지털 콘텐츠 제공, VIP 이벤트 초대 등이다.
하나의 가방, 하나의 이야기
토즈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Aura Blockchain Consortium)과 손을 잡았다. 이 컨소시엄은 루이비통(LVMH), 프라다(Prada), 까르띠에(Cartier)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함께 만든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럭셔리 제품의 정품 인증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패스포트가 있는 명품 가방은 무엇이 다를까? 정품 여부 즉시 확인가능하다. 가방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브랜드에서 직접 발행한 디지털 인증서가 나타난다. 제작 과정 스토리 제공된다. 장인의 손길이 닿은 제작 과정부터 원재료 출처까지 상세한 기록이 담겨 있다. 소유권 증명 디지털 패스포트가 가방의 이력을 보관하므로, 중고 거래 시 정품 여부를 확실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브랜드와의 연결 VIP 서비스, 특별 이벤트 초대 등 오직 디지털 패스포트가 있는 고객만을 위한 혜택이 준비된다. 즉, 단순한 명품 가방이 아니라 스토리가 담긴 하나의 작품을 소유하는 것과 같은 경험이 되는 것이다.
명품의 미래, 블록체인으로 연결되다
토즈의 브랜드 총괄 매니저인 카를로 알베르토 베레타(Carlo Alberto Beretta)는 이렇게 말했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과 함께하는 이 여정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객과 브랜드가 더욱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명품 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불가리(Bulgari) 하이엔드 시계와 주얼리에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도입,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한정판 제품에 디지털 패스포트 적용, 디올(Dior)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여부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제 명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단순한 쇼핑이 아니다. 진품 인증, 지속 가능성, 그리고 브랜드의 철학까지 함께 경험하는 것이 된다.
디지털 패스포트, 럭셔리 시장의 미래가 될까? 토즈의 이번 행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럭셔리 시장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소비자 보호 강화 위조품 문제 해결 및 중고 시장에서의 신뢰도 증가, 지속 가능성 트렌드 반영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 확보, 맞춤형 브랜드 경험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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