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번째 읽기록
Words by Jeong-Yoon Lee
한동안 자기 계발 서적이나 개인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류의 책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 읽지 않았다. 올해 들어 자기 계발 서적은 본의 아니게 책 추천으로 읽어보게 되었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몇 년 사이 새로운 작가, 새로운 관점들로 그동안 단정 지어놨던 것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거 같기도 하다. 종종 자기 계발 서적도 읽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엇 가로부터 힘이 실릴 때를 곱씹어 보니 개인의 이야기가 실렸을 때였다. 아무리 이거 좋다고 옆에서 추천을 해줘도 막상 내가 끌리지 않으면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이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개인의 이야기가 실린 순간 급호기심이 생기고 행동으로 바로 옮기게 된다. 그래서 개인의 이야기가 실리는 에세이를 읽어봐도 좋겠단 생각이 들어 이 책 또한 어디서 갑자기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에세이라서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평소에 유튜브 채널 썸머썸머의 미국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해서 올라오는 영상마다 챙겨보는데 그 특유의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스토리가 있다. 한국인으로서는 이해가 가질 않는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로 만들어진 "애나 만들기(Inventing Anna)"의 실제 인물이 "애나 델비"는 가짜 상속녀 행사를 하면서 뉴욕 앨리층들에게 사기를 친 사기꾼이다.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런(Run)"을 통해 알게 된 "뮌하우젠 증후군"이였다. 이런 일이 실제로 있을까? 싶지만 세상에 이런 일은 실제로도 있구나 싶은 미국 실제 사건인 "집시 로즈 블랜차드"는 엄마를 죽이고도 스타가 된 인물의 이야기다.
미국인들은 이와 비슷한 엄청난 인생의 역경을 이겨낸 캐릭터나 독특한 자기만의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에 열광하는 거 같다. 마치 법칙과 같이 어떤 일을 겪어서 이겨낸 인물은 책을 쓰고, 다큐로 제작되고, 수많은 인터뷰를 남기며 스타가 된다. 한국인들은 개인의 삶을 이렇게까지 열광하는 것을 보기엔 드문 거 같다. 오히려 누군가 실수 하나를 범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때까지 물고 뜯는 경우는 봤어도 말이다. 왜 그럴까?
내가 지은 결론은 결국 "나는 나입니다."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 거 같다. 요즘 유튜브를 보면서 유튜브가 한국의 여럿 젊은 청년과 사회에서 적응하기 힘든 사람들을 살린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한 사람에게 꽂히면 그 사람을 탐구하듯이 보게 되는데 누구나 오래 보면 다 매력을 느끼기 마련인데, 특히나 잘 된 케이스를 보면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꺼내기에 자유로운 성향을 가졌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아이였을 때 나는 아이로서 당연히 느낄 법한 감정을 느꼈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폈다... 나는 어떻게 남의 비위를 맞추는지를 배우자 마자 자신을 잃어버렸다.", "더 용감할수록 더 많은 행운을 얻게 되는 법이죠.", "다른 사람들이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것이야말로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이 3가지 문장이 가슴에 와닿았다. 우리가 아이였을 때, 더 용감했을 때, 다른 사람들 신경을 안 썼을 때 나는 나로 살았던 거 같다.
당신은 무엇입니까? 나는 나입니다.
- 저자
- Doyle Glennon
- 출판
- 뒤란
- 출판일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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