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는 사회에서 ‘온화한 분노’가 마케팅 무기가 되다
화장품 브랜드 디 오디너리(The Ordinary)가 최근 뉴욕의 두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달걀을 판매하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 수많은 브랜드와 광고로 포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논란 자체가 브랜드 마케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디 오디너리’, 뉴욕 매장에서 4달러 이하 달걀 판매
디 오디너리는 지난 주말 뉴욕의 두 매장에서 한 판(12개)당 3.37달러에 달걀을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최근 달걀 가격이 급등하며 일부 매장에서 10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나온 파격적인 행보다. “달걀값 폭등 속 작은 도움” 디 오디너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재 달걀 가격이 기록적으로 치솟았으며, 뉴욕 곳곳에서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저렴한 가격에 달걀을 판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할인된 가격의 달걀은 노리타(Nolita)의 프린스 스트리트 26번지(26 Prince St.) 매장과 미드타운 5번가(475 Fifth Avenue) 매장에서 판매되었다.
‘뷰티 브랜드의 달걀 판매’, 이례적 행보에 관심 집중
이번 달걀 판매는 단순한 프로모션이 아닌,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유행으로 인해 달걀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디 오디너리는 이러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편, 디 오디너리 외에도 펜실베이니아 기반 농업 단체 FarmerJawn이 뉴욕 전역에서 무료 달걀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식료품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 판매될까? 디 오디너리의 향후 계획은?
현재까지 디 오디너리가 향후에도 달걀을 지속적으로 판매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가적인 판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뷰티 브랜드의 이색 마케팅을 넘어, 소비자의 실생활을 고려한 브랜드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디 오디너리, 왜 달걀을 팔았을까?
디 오디너리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성분을 강조하는 뷰티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갑자기 뉴욕의 두 매장에서 달걀을 판매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캠페인의 의도는 명확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생활 필수품조차 가격이 치솟는 현실을 꼬집은 걸까?”, “브랜드의 ‘정직한 가격’ 철학을 확장한 마케팅인가?”, “그냥 화제성을 노린 마케팅 전략일 뿐?” 이처럼 소셜 미디어에서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지만, 결과적으로 브랜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온화한 분노’가 새로운 마케팅 전략?
오늘날 소비자들은 점점 더 분노에 반응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기업이 전통적인 광고나 마케팅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나 논란이 될 만한 요소를 가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디 오디너리의 달걀 캠페인은 직접적인 분노를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온화한 분노(Gentle Outrage)’를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논란이 되는 마케팅, 왜 효과적일까?
- 바이럴 효과: 사람들은 논쟁적인 주제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다.
- 브랜드 인지도 상승: 평소 디 오디너리를 몰랐던 사람들도 이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를 기억하게 된다.
-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 단순한 제품 광고가 아닌, 사회적 이슈와 연결된 캠페인은 소비자들의 감정을 움직인다.
마케팅이 변하고 있다!
이제 마케팅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대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 오디너리의 이번 캠페인도 브랜드의 가치와 사회적 흐름을 연결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기업들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떤 새로운 전략을 펼칠까? 디 오디너리의 실험적인 마케팅이 보여준 바와 같이, 브랜드들은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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