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와 ‘미수거래’의 차이
주식을 막 시작한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야… 근데 신용이랑 미수가 뭐가 다른 거야? 둘 다 빚내서 사는 거 아냐?” 맞는 말이다. 둘 다 내 돈보다 많은 금액의 주식을 살 수 있는 ‘레버리지’ 수단이다. 하지만 구조와 리스크는 꽤 다르다. 오늘은 ‘신용거래’와 ‘미수거래’의 차이, 그리고 각각의 특징과 주의점을 쉽게 풀어본다.
공통점: 내 돈보다 많은 주식을 산다. 결국 ‘빚’이다. 수익이 나면 이득이 커지고, 손실이 나면 위험도 커진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같다.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다르다.
미수거래: “3일 안에 갚아야 하는 단타용 외상”
개념:
주식을 살 때 증거금만 내고 잔액은 증권사가 ‘미수금’으로 대신 납부.
주식 결제일인 3영업일 이내에 잔금을 반드시 갚아야 함.
사용 예시:
보유자금이 100만 원인데, 미수거래로 300만 원어치 매수 가능.
단, 3일 이내에 나머지 200만 원을 반드시 입금해야 함.
만약 못 갚으면?
반대매매 발생: 자동 강제 매도
시장가로 처분되어 큰 손실이 날 수도 있음
누가 쓸까?
하루 이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초단타 트레이더
주의할 점:
3일 안에 현금 없으면 강제청산 → 신용불량자 리스크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권장되지 않음
신용거래: “6개월까지 갚아도 되는 주식 대출”
개념:
증권사에서 현금을 빌려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
담보 비율(보통 140%)을 유지하며, 최대 6개월까지 보유 가능
사용 예시:
내 자금 100만 원으로 신용 100만 원 추가 → 200만 원어치 매수
일정 이자율을 내며 6개월까지 갚을 수 있음
이자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연 7~12%대
길어질수록 이자 부담 커짐
누가 쓸까?
상승장을 확신하고, 중기 투자에 자신 있는 투자자
주의할 점:
담보비율(예: 140%) 무너지면 → 추가입금 요구
신용등급에도 영향 가능, 여신한도 제한 있음
🔍 한눈에 보는 비교표
구분 | 미수거래 | 신용거래 |
결제 유예기간 | 3영업일 이내 | 최대 6개월 |
자금 출처 | 증권사가 일시적으로 대신 납부 |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구조 |
담보비율 | 없음 (100% 상환 필요) | 있음 (보통 140% 유지) |
이자 발생 | 없음 | 있음 (연 7~12% 수준) |
반대매매 위험 | 높음 (3일 내 미입금 시) | 낮지만 담보비율 무너지면 가능 |
투자 성향 | 단기, 고위험 | 중기, 비교적 안정적 |
미수거래는 위험한 단타 전용 외상. 초보자에게 비추.
신용거래는 전략적 투자 수단. 하지만 레버리지인 만큼 리스크 관리 필수.
투자자가 꼭 기억해야 할 한 줄 요약:
“신용은 빌리는 것이고, 미수는 아직 안 낸 외상이다.” 둘 다 빚이지만, 기한과 구조, 위험도는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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