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가루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체에 해로움은 없는 송화가루

Words by Jeong-Yoon Lee

 

보일러를 끄고 화분을 창가에 올려두기 시작하면서 창문도 활짝 열어두는 편입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집안에 송화가루가 쌓이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집안 곳곳에 가구, 바닥, 모든 곳에 미세하게 송화가루가 쌓여있기 때문에 걸레질을 한번 해보면 얼마나 많은 양이 들어왔는지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창문을 안 열 수도 없고 닦아두자니 답답하고 여간 신경 쓰이는 문제가 아닙니다. 인체에 해롭지는 않은 송화가루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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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해로운가요?

송진가루(정확히는 송화가루)는 소나무의 꽃가루입니다. 입자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호흡기로 깊게 침투하지 못하고, 대부분 코나 입 주변, 눈에 머무르는 편이에요. 실제로 알레르기 유발 능력이 낮고, 병원에서도 송화가루는 주요 알레르기 항원으로 취급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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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경우는 주의하세요

①호흡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가 있는 분은 가루 자체보다는 공기 중 부유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또 송진가루에 포함된 약간의 송진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간혹 가려움,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어요.

②눈에 들어가는 경우 알갱이가 커서 이물감이 꽤 큽니다. 결막염처럼 붉어지거나 눈물이 나기도 해요.

③실내에 오래 쌓이면 표면에 붙은 송진 성분 때문에 끈적이거나, 가전/가구 틈새에 남아 먼지와 결합되면 청소가 어렵고 위생상 불쾌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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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송진가루는 정전기가 생기거나 마르면 더 잘 달라붙기 때문에 마른 걸레보다 젖은 천이나 물청소가 효과적입니다. 또는 다음과 같은 청소 방법도 추천드려요.

①물걸레 + 식초물 소량: 점착성 제거에 효과적

②공기청정기 가동: 집안 미세 입자 정리에 도움

③정전기 청소포 사용: 커튼/가전 위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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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가루는 일반적인 꽃가루에 비해 알레르기 유발성은 낮고, 직접적인 인체 유해성도 크지 않습니다. 다만 불쾌감이나 피부·호흡기 자극 가능성은 있으므로, 민감하신 분은 주기적인 청소와 환기 시 주의가 필요해요. 요즘처럼 송진가루가 심할 땐, 아예 방진망 필터를 창문에 부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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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