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마저 스타일이 되는 순간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 후기: 왜 장바구니가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 되었을까
요즘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찾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 생각해보면, 막상 내 생활을 대입해보게 됩니다. 평소에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넘겼던 물건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있으면 정말 좋겠다’로 바뀌는 순간이 오잖아요. 헐켄(HULKEN) 롤링 토트백도 딱 그런 경우였습니다.
사실 저는 바퀴 달린 장바구니까지는 아직이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어요. 장을 보더라도 손에 들 수 있는 만큼만 사고, 무거우면 그냥 포기하는 쪽이었거든요. 그런데 국내 여행을 갈 때나 차, 기차로 이동할 때를 떠올려보면 얘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캐리어를 끌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손에 다 들기엔 버거운 상황에서 바퀴 달린 카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특히 과일이나 채소처럼 부피도 크고 무게도 있는 장을 볼 때는 더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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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쁜 디자인의 바퀴 달린 장바구니를 한 번 제대로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에 딱 드는 디자인은 잘 없더라고요. 너무 생활용 느낌이 강하거나, 기능은 좋아 보여도 디자인이 투박하거나. 그러다 잠들기 전, 습관처럼 이마트 앱을 보다가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구매되고 있는 상품 리스트에서 헐켄 롤링 토트백을 보게 됐어요. 로즈골드 컬러가 먼저 눈에 들어왔고, ‘어? 이건 좀 예쁜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컬러도 궁금해서 들어가 보니 사이즈별로 이미 인기 컬러들은 품절 상태였어요. 이럴 때 괜히 더 궁금해지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깊게 찾아봤는데, 역시나 이유가 있더라고요. 제니 공항패션에 등장한 아이템이었던 거죠. 제니가 직접 끌고 있진 않았지만, 스텝분들이 사용했을 법한 모습으로 함께 찍힌 사진들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걸 보고 나니 ‘아, 그래서 유난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마침 요즘 제 생활을 떠올려보면 이 가방이 더 절실하게 느껴졌어요. 동네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일주일치로 장을 보려고 하면 항상 두 손이 부족해서 몇 가지는 포기하고 나오게 되거든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던 물건이 아니라, 지금 내 생활에 딱 필요한 물건처럼 느껴진 거죠. 디자인도 장바구니 같지 않고, 평소에는 토트백처럼 쓰다가 필요할 때 카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다이소 갈 때도 정말 유용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블랙 컬러가 가장 마음에 드는데, 아쉽게도 이마트에서는 이미 품절이더라고요. 괜히 더 사고 싶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유행 타는 아이템이라기보다는 한 번 들이면 계속 쓰게 될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괜히 사람들이 찾는 게 아니구나, 괜히 유난인 게 아니구나 싶었던 헐켄 롤링 토트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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