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생긴다 신념 같은 게
Words by Jeong-Yoon Lee
재테크랄 것도 없이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서 저축하는 스타일이었기에 딱히 재테크 방법이라 하면 저에겐 절약이 답이었어요. 최대한 번돈을 지키자 그것이 내 성향에 맞는 재테크 방법이다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이대론 안 되겠다! 이제부터라도 노후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면서 공부도 할 겸 비즈니스 경제 관련 포스팅을 하다 보니 흥미롭고 재미난 유입키워드들이 간혹 보이게 되었습니다. 눈에 띈 말해보고 싶은 키워드들은 모아놨다가 나의 생각이 정리되면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됩니다.
나에게 맞는 재테크 찾는 법이 첫 번째 유입 키워드였어요. 두 번째는 저축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두 가지 유입키워드를 본 순간부터 주절주절 수다를 떨고 싶어 지더라고요.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은 저도 찾아가는 중이에요. 그리고 최고의 재테크는 돈을 잘 버는 것이잖아요. 돈을 잘 벌면 재테크는 따라옵니다. 내 집도 사고, 투자할 여유도 생기고, 노후 준비도 하고, 과한 욕심만 버리면 되겠네요.
내 투자성향 파악하기
작년 6월부터 토스증권을 이용해 미국주식을 사 보기로 했어요. 저에게 주식은 다른 나라 사람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고 있던지라 정말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일단 사봤습니다. 그러면서 차츰차츰 경제 뉴스도 챙겨보고, 차트도 보고, 커뮤니티도 보면서 관심주에 하트를 눌러놓고 매일매일 들여다보면서 이것도 사볼까? 팔아볼까? 하면서 일단 관심을 올려놓고 내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했어요.
0원이 되어도 덜 충격받을 만큼만
토스증권 계좌가 0원이 되어도 내가 덜 아무렇지 않을 만큼만 투자를 해야겠구나 싶더라고요. 저의 첫 생각이었던 공돈이 생기면 주식계좌에 금액을 채워놓자를 실천 중이에요. 네이버 애드포스트, 쿠팡 파트너스, 구글 애드센스 등 블로그를 이용해 부수입이 들어오면 바로 토스증권계좌에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가 된 부분은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장바구니에 넣어뒀다가 정말 갖고 싶거나 사고 싶어 미치는 게 아니면 그 물건의 금액만큼 토스증권계좌에 옮겨놓고 장바구니에서 삭제해 버립니다. 어차피 그동안 수없이 옷을 사면서 느낀 거지만 어차피 없어질 돈 투자라도 해보자 뭐 이런 심리입니다.
마치 신념 같은 게 생겨
어떤 큰 뜻이나 신념이라는 게 엄청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기는 게 아니더라고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때문에 이국종 교수님 말씀과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이동진 평론가님 말씀을 듣다 보면 사람이 갖게 되는 뜻이나 신념은 내가 생기고 싶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인생을 살아왔느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기는 게 신념이라더라고요. 마치 그 신념처럼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이 알아서 생기더라고요. 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풍비박산 나지 않을 정도로 덜 손해 보고 로또의 꿈처럼 허황된 꿈도 가끔은 꾸지만 과하지 않은 선에서 알아서 스스로 나에게 맞는 재테크 방법이 생겨버립니다.
살 땐 기술 팔 땐 예술이래
뉴스나 관심 주식 커뮤니티를 보면 제일 중요한 게 내가 어느 금액대에 주식을 구매했느냐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처음에 뭣도 모르고 좋아하는 핀터레스트를 6만 원대에 들어갔는데 꾸준히 마이너스거든요. 세상이 엔비디아 엔비디아 할 때 16만 원대에 구매하고 파는 경험도 해보고 싶어서 18만 원대에 팔아봤거든요. 몇 번 사보고 모으고 하다 보니 자기만의 적정선의 금액이 생성되더라고요. 핀터레스트는 4만 원대, 엔비디아는 17~18만 원대 이런 나도 모르게 생겨버립니다. 유일하게 오르고 있는 주식이 더치브로스인데 그때의 나 더 사지 그랬니?
돈은 현금이었는데 숫자가 되어버린 세상
오늘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 때문에 미국 기술주들이 미친 듯이 하락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잖아요? 이럴 때 사는 거라고 배우긴 했는데 20만 원대에서 내려올 줄 모르던 엔비디아도 17만 원대까지 내려왔더라고요. 다시 한번 느꼈어요. 커뮤니티를 보면 100주 1000주씩 사는 분 계신대 저는 가슴이 콩알만 해서 그렇게 투자했다간 심장이 떨어져 나가겠구나. 그래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0원이 되어도 덜 충격적인 돈만 움직여보는 게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인 거 같습니다. 어차피 통장에만 있을 뿐 내가 내 돈을 손으로 쥐고 만져볼 수 있는 세상이 아니잖아요? 돈은 숫자일 뿐 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만큼만 가지고 놀아봐요. 어차피 세상은 경쟁상대가 있어야 도태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독보적인 혁신으로 한자리를 오래 차지하고 있었다고 해도 결국 누군가 새로운 혁신이 생겨나기 마련인 게 세상이거든요. 전재산 털어서 몰빵 하는 일은 그 책임을 감내할 수 있는 깡다구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만 화이팅 해보시길.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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