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전략(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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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전략의 변화: 브랜드들은 어떻게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설득하고 있을까?
브랜드들은 어떻게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설득하고 있을까?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온 미국의 관세 정책. 그 여파로 브랜드들은 제품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단순한 가격 인상은 곧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브랜드들은 더욱 정교한 마케팅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자사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관세가 자사 제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소비자와 소통하기 시작했다. 가격 인상에 대한 ‘투명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소비자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관세로 인한 원가 상승 구조와 향후 브랜드가 어떻게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인..
2025.04.23 -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중저가 전략 아마존 입점
물러나는 럭셔리의 자리… 한때 베르사체와 지미추를 품으며 LVMH와 케어링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카프리 홀딩스(Capri Holdings)가 럭셔리 이미지에서 한 발짝 물러나,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전략과 아마존 입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최근 프라다(Prada)가 베르사체(Versace)를 1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카프리는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만 남긴 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특히 카프리는 마이클 코어스 브랜드의 가격대를 다시 조정하고, 2024년 3월 아마존에 공식 입점하며 ‘럭셔리’라는 껍질을 벗고 접근성과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럭셔리 아닌 중저가 브랜드로의 전환”카프리 CEO 존 아이돌(John Idol)은 이번 베르사체 매각을 통해..
2025.04.12 -
Y2K 브랜드의 귀환, 이번엔 ‘뉴스탈지아(Newstalgia)’다
복고(Retro)를 넘어선 ‘뉴스탈지아(Newstalgia)’ 밀라니, 어그, 트루릴리전까지… Z세대 마음을 다시 사로잡는 법. 2000년대를 주름잡던 브랜드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복고(Retro)를 넘어선 ‘뉴스탈지아(Newstalgia)’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이 트렌드는, 현재 마케팅 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Newstalgia’란?‘New(새로운)’ + ‘Nostalgia(향수)’의 합성어. 단순히 과거 스타일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정서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을 만들어냅니다. 다시 주목받는 Y2K 브랜드들밀라니(Milani Cosmetics)과거 저가 코스메틱의 대명사였던 밀라니는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2025.04.08 -
브랜드 전략 유행만 좇다 보면 결국 밑천이 드러나게 되어있다.
유행만 좇는 브랜드가 길을 잃는 이유Words by Jeong-Yoon Lee 트렌드는 빠르게 변한다. 오늘의 유행이 내일이면 잊히고, 소비자의 관심은 순식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한 브랜드들은 언제나 유행을 좇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유행만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브랜드의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다.진정한 브랜드의 가치는 단순히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철학을 구축하는 데 있다. 유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는 있지만, 브랜드의 핵심 가치 없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브랜드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일관된 정체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트렌드의 파도를 타되, 방향성을 잃지 말라..
2025.03.30 -
나이키,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최고 책임자 퇴사
나이키,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퇴사 경영진 개편 본격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가 최고 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의 퇴사를 발표하며, 경영진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CEO로 복귀한 엘리엇 힐(Elliott Hill)의 지휘 아래 이루어진 일련의 고위 경영진 변화의 일부다.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최고 전략 및 혁신 책임자(CSTO)인 다니엘 히프(Daniel Heaf)가 퇴사하며, 그의 직책은 조직 개편에 따라 폐지된다. 이에 따라 히프가 관리하던 팀들은 재무 부서로 통합될 예정이다. 또한,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CCO)인 케주안 윌킨스(KeJuan Wilkins)도 회사를 떠난다. 그는 20년 가까이 나이키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
2025.03.20 -
LVMH의 세포라, 중국 시장 부진 속 아시아 리더십 전면 개편
세포라 중국에서의 좌절 이후 아시아 리더십을 전면 개편글로벌 뷰티 리테일러 세포라(Sephora)가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을 겪은 후, 아시아 지역 경영진을 전면 개편했다. 모회사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는 세포라의 글로벌 CEO인 기욤 모테(Guillaume Motte)를 직접 중국 사업의 수장으로 임명하며, 위기를 타개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중국 시장에서의 고전과 변화의 필요성세포라는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에서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매출 성장 둔화와 소비자 반응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부진 속에서 지난해 말, 세포라 중국 법인의 사장이 사임하며 조직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LVMH는 기욤 모테 CEO가 직접 중국 사업을 이..
2025.03.14 -
2025년, 소매업의 생존 전략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성장 기회는 있다
2025년 소매업 전망미국 패션 소매업체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2025년을 앞두고 기업들은 관세 정책 변화, 경기 침체 가능성, 소비 심리 위축 등의 변수 속에서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소비 심리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기민한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성장의 여지가 남아 있다. 2025년 소매업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기업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불확실성이 클수록 유연한 비즈니스 전략, 재무적 건전성, 디지털 전환 능력이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다. 불확실한 경제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기업들은 성장할 것이다. 소매업을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현재 미국 경제를 둘러싼 불안 요소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
2025.03.12 -
양극화된 시대, 패션 브랜드는 어떻게 고객 충성도를 유지할까?
소비자와의 실질적인 관계를 구축‘커뮤니티’와 같은 브랜딩 용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회의감이 커지는 가운데, 브랜드들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이벤트와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있다. 기업들은 특정 고객층을 직접 겨냥한 지역 맞춤형 이벤트를 개최하며,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 커뮤니티,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다한때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여겨졌던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은 이제 수많은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기본적인 마케팅 방식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적 분열과 가치 소비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들은 신중한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특정 소비층을 끌어들일 수도 있지만, 동..
2025.03.06 -
쿠팡(Coupang) 인수 후 파페치(Farfetch), 명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쿠팡 인수 후 파페치, 명품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한때 온라인 명품 시장의 선구자로 불렸던 파페치가 급격한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2023년, 한국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파산 위기에 놓였던 파페치를 인수한 이후, 대대적인 비용 절감 전략을 도입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파페치의 핵심 고객층을 멀어지게 만들고, 명품 브랜드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쿠팡의 비용 절감 전략, 명품 소비자와 충돌쿠팡은 파페치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하지만 명품 소비자들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프리미엄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원한다.DTC(Direct-to-Consumer) 전문 기자 말리크 모리스(Malique Mo..
2025.03.05 -
문화, 커뮤니티, 그리고 브랜드의 목적을 잇다 제임스 휘트너(James Whitner)의 비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지 않는다James Whitner “우리가 창조하는 것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다. 그것은 목적을 지닌 경험이며,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다.” 제임스 휘트너(James Whitner)는 단순한 패션 리테일러가 아니다. 그는 A Ma Maniére, Social Status 등 여러 부티크를 운영하는 더 위태커 그룹(The Whitaker Group)의 창립자로, 패션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문화를 중심에 두는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한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연결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커뮤니티 중심의 브랜드 철학휘트너의 철학은 단순하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는지, 그리..
2025.03.01 -
소비 본능 저자 개드 사드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테스토스테론과 덱스, 그리고 소비 본능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이 마케터가 지녀야 할 핵심 기술이다.”이 말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일을 하면서 철학과 심리학 서적에 더 비중을 두고 읽게 된 이유도, 결국 사람의 본성과 심리가 우리의 본능적 행동을 움직인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2024년, 이동진 평론가님의 추천으로 개드 사드의 『소비 본능』을 교보문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지만 다른 책들에 밀려 읽지 못했었는데요. 드디어 2025년 첫 독서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눈에 들어온 단어는 단연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었습니다. 테스토스테론과 덱스: 본능적 매력의 상징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떠올린 인물은 바로 덱스(Dex)였습니다. 최근 서바이벌 프..
2025.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