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이츠브레드 수제빵집, 고물가 시대에 빵하나에 1,500원이라니!

2025. 2. 18. 19:43브랜드 커뮤니케이션

728x90
반응형

옛날 빵이 그립다면, 이츠브레드

Words by Jeong-Yoon Lee

 

몇 번이고 이츠브레드 빵집을 지날 때마다 안이 훤히 보이는 빵들 속에 유독 꽈배기가 아른아른 거슬려서 들어가 볼까? 고민이 되었는데 그냥 지나치곤 했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요즘 등산을 미루고 미루다가 더 게을러지기 전에 구룡산에 다녀오는 길에 밥보다는 군것질이 땡겨서 아할점으로 향하던 중 꽈베기와 눈이 마주치곤 곧장 이츠브레드로 들어갔다. 설탕옷 제대로 입은 꽈배기와 옛날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좋아하던 앙금빵을 골랐다. 빵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오히려 좋았다. 대전 성심당에 갔다가 빵종류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하나도 사 오질 못했다. 옷도 마찬가지로 동대문 같은 곳에 가는 것보다 편집샵에서 쇼핑을 잘하게 된다. 너무 많으면 정신만 사나워진다.

 

 

이츠브레드 빵가게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바깥에서 대략 빵들이 보이거든요. 요~ 설탕옷 입은 꽈베기가 눈길을 끌더라구요. 가격도 하나당 1,500원으로 통일된 가격이에요. 물론 식빵이나 케이크류는 값이 다르겠지만요.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빵도 3,300원 하는데 1,500원이라니 너무너무 착한가게요. 이런곳은 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포스팅 해줘야 하거든요.

 

 

 

 

제 앞에도 손님이 한분 계셨지만 곧 뒤따라 두분이 더 들어오시더라구요. 어릴때 가끔 부모님이 빵한가득 사다주셔서 좋아하는 빵먼저 쟁탈하던거 생각나곤 합니다. 너무 딱 할매입맛인가요? ㅋㅋ 고구마앙금빵이랑 완두앙금빵 골랐습니다.

 

 

 

 

그날그날 바로바로 구운빵만 판매해서 그런지 빵종류가 많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그래서 베스트상품만 판매하는 느낌이에요. 트렌디하게 소금빵이나 베이글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그건 다른빵집 가면 되니까요. ㅋㅋ

 

 

 

 

요즘 요쪽 라인으로 임대가 많아지고 새로 생기는 건 카페뿐이라서 아쉬움이 크거든요. 신전떡볶이 없어져서 무지무지 속상한데 죠스떡볶이도 없어지고 카페가 생겼더라구요. 이놈에 카페들은 그만좀 생겼으면 해요.ㅋㅋㅋㅋ

 

 

 

 

집에 오자마자 시원하게 샤워하고 먹음직스러운 꽈배기부터 꺼내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플라워접시에 가위로 잘라서 먹으니까 금방 배부르더라구요. 먹방 유튜버들이 설탕옷입은 꽈베기 엽떡이나 불닭볶음면에 먹는지 알겠더라구요. 먹다보니 멀미날거 같더라구요. 앞으로 빵생각날때마다 이츠브레드 자주 갈거 같아요. 빵값오르지 않고 계속 유지해 주시길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