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브랜드와 기업들이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이유

2025. 3. 14. 22:49브랜드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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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다

프랑스 브랜드들이 커뮤니티를 잘 활용하는 이유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그들의 문화적 뿌리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살롱 문화에서 비롯된 열린 토론과 아이디어 공유, 예술과 문화 중심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브랜드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구축하는 철학, 유산과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공동체적 사고다. 이 모든 요소들이 결합되어 프랑스 브랜드들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든다.

 

 

 

‘살롱 문화’에서 비롯된 공동체적 사고방식

프랑스는 과거부터 살롱(Salon) 문화가 발달한 나라다. 17~18세기부터 예술가, 철학자, 작가들이 모여 사상과 문화를 논의하던 사교 모임이 활발했다. 이는 단순한 친목 활동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전통이 현대의 브랜드 전략과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쳐, 브랜드들이 커뮤니티를 단순한 고객 집단이 아니라 지적이고 감각적인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루이 비통, 디올, 샤넬 같은 명품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하우스(House)라는 개념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예술과 문화’를 통한 브랜드 스토리텔링

프랑스 브랜드들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예술적 감성을 공유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들은 브랜드 커뮤니티를 통해 문화와 예술을 소비자와 함께 경험하는 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구축한다. 샤넬의 ‘르 그랑 누메로 드 샤넬(Le Grand Numéro de Chanel)’ 전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 향수인 No.5의 역사와 철학을 전시 공간에서 경험하도록 설계했으며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니라, 샤넬을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루이 비통의 ‘LV 트래블 북 시리즈’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각국의 문화와 여행을 주제로 한 아트북 출간을 했으며 브랜드 커뮤니티를 단순한 제품 소비자 집단이 아니라, 문화 애호가 그룹으로 확장하였다.

브랜드를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구축

프랑스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삶의 방식(lifestyle)으로 자리 잡도록 만든다. 이를 위해, 브랜드 커뮤니티를 자신들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브랜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프랑스 지식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디올의 ‘디올 소시ETY(Dior SocieTY)’ 고객과 인플루언서를 초대해 패션과 예술을 주제로 한 커뮤니티 이벤트 진행한다.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공동체적 가치와 ‘유산(Legacy)’을 중시하는 사고방식

프랑스 브랜드들은 단기적인 유행을 좇기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와 유산을 중시한다. 이런 철학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여기도록 만든다. 에르메스의 ‘르 카르레 클럽(Le Carré Club)’ 스카프 제작 과정을 소비자와 함께 체험하는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하고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유산을 자연스럽게 공유한다. 랑콤의 ‘Write Her Future’ 캠페인은 여성 교육을 지원하는 글로벌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브랜드가 단순한 제품 제공자가 아니라, 사회의 중요한 가치를 전달하는 커뮤니티 리더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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