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함께 찾아온 독서산책
Words by Jeong-Yoon Lee
유난히 봄비가 하루 종일 내렸던 토요일, 꼼짝 않고 집콕했거든요.
그런데 일요일엔 눈이 일찍 떠졌고,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도서관에 가지 않을 수 없는 날씨였어요.
집을 나서자마자 집 앞 벚꽃이 금요일과는 다르게 제법 활짝 피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다면 양재천과 매헌시민의숲도 제법 피었겠군!”
들뜬 마음으로 양재도서관으로 향하던 중, 양재아트살롱 행사장을 지나쳐야 했는데 핑크핑크한 공간이 봄처럼 설레게 하더라고요.
그동안 공사 중이라 가려져 있던 곳들이 궁금했는데, 드디어 그 비밀을 알게 되었죠.
양재천 과천 방향의 벚꽃들도 활짝 피어 있었고,
벚꽃 구경 겸 양재아트살롱에 들른 친구들, 커플들,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2025년 양재천을 품은 양재도서관: 물길따라 독서산책
한달 동안 양재도서관과 양재천에서 야외도서관이 열립니다. 양재천 진출입부와 오솔숲 도서관을 연계한 서초형 야외도서관을 조성하여, 책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도심 속 자연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 즐길 거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양재천을 품은 양재도서관: 물길따라 독서산책>에서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세요!
✿ 일정 : 2025년 4월 5일(토) ~ 4월 27일(일) 매주말 14시~20시
✿ 장소 :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야외도서관 및 양재천 진출입부
✿ 프로그램 : 여는날행사, 예술가의 스테이지(버스킹), 아트 앤 무브(생활체육 프로그램), 예술가의 작업실(체험 프로그램),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 프로그램 사전신청 확인하기 : https://yangjae.seocholib.or.kr/NoticeInfoDetail/21594
양재도서관 가는 길에 공사하는 모습을 봤는데, 처음엔 비가 많이 오면 무너질까 봐 미리 보완하는 공사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물길 따라 독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계단과 테이블을 설치하고 있었더라고요.
4월 5일부터 시작된 이벤트였는데, 예술가의 서재 전시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읽고 있던 책을 다 읽고 반납을 마친 뒤, 읽고 싶은 책들을 검색해보니 전부 대출 중이라 오랜만에 빈손으로 도서관을 나섰어요.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핑크 박스가 보이더라고요.
그 안에 야외용으로 비치된 새 책들이 있었고, 이미 몇 분은 한자리씩 자리를 잡고 독서를 즐기고 계셨어요.
처음엔 다들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인 줄 알았는데, 핑크 박스 안 책들엔 ‘야외용’ 표시가 있더라고요.
아직은 바람이 살짝 쌀쌀해서 오래 앉아 있긴 어렵지만, 햇볕이 잘 드는 공간이라 겉옷만 잘 챙기고 따뜻한 커피만 있으면
가벼운 독서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겠더라고요.
경제 분야에서 워낙 유명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도 언젠간 꼭 읽어보고 싶지만,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 많아서 제 차례는 아직 먼 것 같아요. 순서가 오겠죠 :)
그리고 요즘 양재도서관 프린트 이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종종 보이던데,
저도 아직 프린트를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거든요.
확인해보니 디지털열람석 15번을 예약하면 프린트를 사용할 수 있고, 종이 사이즈(A4, A3)에 따라 유료로 이용해야 하더라고요.
왜 저는 당연히 무료일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가만 생각해보니, 무료라면 종이랑 잉크 값이 어마어마하게 들겠구나 싶더라고요.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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