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불냉면 참기름 듬뿍, 고소하고 부드럽게 한 그릇

2025. 4. 15. 23:10in Sw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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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면이냐 비빔냉면이냐, 그건 기분 따라 정하면 되는 문제지만

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건 아주 분명한 일이다.

 

송주불냉면 참기름 듬뿍, 고소하고 부드럽게 한 그릇

Words by Jeong-Yoon Lee

 

예전엔 계절 안 가리고 냉면을 먹었던 것 같다.

한겨울에도 물냉면을 먹고, 입은 얼얼해도 속은 시원하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곤 했는데,

이젠 조금 달라졌다.

 

쌀쌀한 겨울에 냉면까지 먹어버리면 몸 온도가 급속도로 떨어져서

그날 하루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안 그래도 집안이 밖보다 더 추운데 음식까지 차가우면 생산성은 바닥.

그래서 요즘은 냉면이 아무리 먹고 싶어도 참는다.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갈 때까지는.

 

 

벚꽃 피면 나는 송주불냉면을 주문한다

 

지난주 기온이 쑥 올라가고 벚꽃이 만개한 걸 보면서,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주불냉면 주문할 때가 왔구나.

 

예전엔 늘 매운맛만 시켰는데

내가 생각보다 맵찔이라는 걸 인정하고 나서는,

요즘은 ‘안 매운맛’으로 시킨다.

 

맛있게 먹으려고 선택하는 나의 사소한 변화.

그게 꽤 마음에 든다.

 

 

 

 

송주불냉면 구성과 나만의 먹는 법

 

이번에도 10인분 구성으로 시켰다.

물냉면 5, 비빔냉면 5.

양념장이 다른데 안 매운맛은 노란색 패키지라서 한눈에 구분된다.

 

사실 요즘은 라면도 1개로는 부족해서 2개씩 끓이는 경우가 많은데

송주불냉면도 마찬가지다.

1인분은 늘 아쉽고, 나는 1.3~1.5인분 정도가 적당하다.

 

면은 미리 삶아져서 개별 포장되어 오기 때문에

끓는 물에 1분만 살짝 풀어주면 된다.

전분기 빠지도록 찬물에 휘리릭 헹궈서 준비 완료.

 

단백질도 챙겨야 하니까

삶은 계란은 2개 준비하는 게 나의 국룰.

 

 

참기름 한 바퀴, 대파 김치 한 젓가락

 

면을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부은 뒤

참기름을 듬~뿍 둘러준다.

 

이게 진짜 미쳤다.

고소하고, 부드럽고, 양념도 순해져서 자극적이지 않다.

참기름 마무리는 꼭 해야 하는 의식 같은 느낌.

 

나는 대파 김치랑 같이 먹기 때문에

따로 오이채나 무채는 안 올린다.

깔끔하고 담백한 조합이라 자주 먹어도 안 질린다.

 

예전엔 매운맛 양념장에 설탕도 살짝 넣었는데

지금은 안 매운맛이라 그냥 그대로 먹는다.

딱 맛있다.

 

하루는 물냉, 하루는 비냉

 

하루는 물냉면, 하루는 비빔냉면.

이렇게 번갈아가며 먹으면

일주일이면 한 박스가 금방 사라진다.

 

냉면육수는 의외로 자주 먹지는 않아서

이번에는 청포묵을 시켜봤다.

 

근데 그냥 냉면 먹던 방식에

청포묵만 추가했더니 뭔가 허전했다.

청포묵은 역시 김이 있어야 완성되는 맛.

여름에 제대로 다시 해봐야겠다.

 

 

냉면 쟁여둘 때, 지금이 그 타이밍

 

냉면이 먹고 싶을 땐 이미 늦었다.

먹을 수 있을 때 쟁여두는 게 현명한 선택.

 

나는 지금 송주불냉면이 냉동실에 가득 차 있어서

기분 좋다.

비 오는 날도, 더운 날도,

입맛 없을 때도, 귀찮을 때도,

한 끼 기분 좋게 해결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냉면.

 

참기름 하나면 충분하다.

오늘도 고소하게, 부드럽게, 잘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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