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하게도 주말만 되면 강풍이라니.
Words by Jeong-Yoon Lee
4월 중순까지는 햇살 좋고 봄다운 봄이었는데, 정작 주말만 되면 기온 뚝! 바람 쌩쌩!
하필 벚꽃 만개 시기에 이게 무슨 운명인가 싶었어요. 서초구도 벚꽃에 맞춰 문화 행사 준비 많이 했던데 날씨가 아쉽더라고요. 주말엔 꼼짝도 안 하고 있다가, 오늘 날씨가 풀린 김에 예약해둔 도서관 책도 찾을 겸 양재천이랑 매헌시민의숲 산책 다녀왔어요. 집 앞 벚꽃들부터 이미 살벌하게 떨어져 있더라고요.
🏞️ 서초구 양재천
양재천은 요즘 곳곳이 공사 중이에요.
하지만 반가운 변화도! 드디어 데크 쪽에 벤치랑 테이블이 생기고 있어요. 큰 나무들 그늘 아래에서 쉴 자리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젠 진짜 피크닉 하기 딱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벚꽃 만개 시기보단, 꽃이 다 떨어지고 난 후에 찾아오는 5월의 초록 폭발이 더 좋더라고요. 그 시기엔 산책하며 ‘모닝 멍’ 하기에 완전 제맛이에요.
🌳 매헌시민의숲
매헌시민의숲 쪽 여의천도 현재 공사 중이라 산책길 일부가 막혀 있었어요. 아마 여름 장마철 대비 침수 방지 공사 같았는데, 벚꽃 아래쪽 길은 결국 못 걷고 돌아왔어요.
그래도 벚꽃이 아직 조금씩은 남아 있어서, 마지막 벚꽃 사진 찍으러 나온 사람들 꽤 보였어요. 올해는 벚꽃이 제대로 피고, 흩날리고, 사라지는 순간까지 다 강풍이랑 같이여서 유난히 허망한 봄 같아요.
🌸 벚꽃 산책 코스 기록
총 거리: 4.57km
걸음 수: 약 6,725보
소요 시간: 약 65분
코스: 영동1교 → 양재도서관(물길 따라 독서산책) → 봄봄놀이터 → 매헌시민의숲 → 양재천 수변무대 → 영동2교
📚 오늘의 책: 『에디터의 기록법』
양재도서관에서 빌려온 『에디터의 기록법』을 펼치자마자 나온 문장.
“본 것은 달아나지 않는다.”
벚꽃이 떨어졌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고요.
내 눈에 담긴 그 장면은 여전히 남아 있고, 이제는 초록이 준비 중이니까요.
4월의 마지막 벚꽃, 그리고 곧 시작될 5월의 피크닉 시즌.
이제는 슬슬 다시 놀러 나올 시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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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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