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식품 브랜드 도토나(Dawtona) 슬라브 여신으로 다시 태어나다.

전통을 수확하다

Dawtona

 

30년간 폴란드 식탁을 지켜온 도토나(Dawtona)가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과감한 패키지 디자인, 신화적 스토리텔링, 현대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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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필요성

그동안 폴란드 가공식품 시장은 전통적인 농장 이미지와 ‘신선한 재료’라는 진부한 메시지로 가득 차 있었다. 도토나(Dawtona) 역시 토마토 통조림, 피클, 콩 등 다양한 제품을 30년간 생산해왔지만, 패키지 디자인만 봐서는 브랜드의 깊은 농업적 뿌리를 알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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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컨설팅 회사 BNA의 마르티나 비스쿱스카(Martyna Biskupska)는 “도토나(Dawtona)라는 브랜드명은 창립자의 이니셜과 ‘tons(톤)’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지만, 폴란드 농업 전통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가격 중심의 포지셔닝이 더해지면서, 도토나(Dawtona)의 품질과 유산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슬라브 신화를 활용한 새로운 브랜딩 전략

BNA는 도토나(Dawtona)를 단순한 가공식품 브랜드가 아닌, 열정과 가족, 농업 기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도토나(Dawtona)는 ‘수확의 여신’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페르소나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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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폴란드의 신화와 상징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감성적이고 몰입감 있는 내러티브를 구축했다. 단순히 ‘농장에서 바로 온 신선한 식재료’라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대신, 도토나는 풍요와 영양, 돌봄을 상징하는 신화적 존재로 거듭났다. 전통적인 폴란드식 머리 땋은 스타일을 한 도토나의 여신은 다양한 채소들에 둘러싸여, 브랜드의 유산을 한눈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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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언어적 아이덴티티도 발전했다. 도토나는 이제 단순한 브랜드명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는 캐릭터이자 브랜드의 핵심을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커뮤니케이션 전략 또한 가족과 농업, 정통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재정비되었다.

 

 

과감한 디자인 혁신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이전의 평범한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라벨 대신, 현대적이면서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새로운 타원형 브랜드 로고는 제품군 전반에 걸쳐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또한 제품 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색상을 적용하여 소비자들이 제품을 한눈에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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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쿱스카는 “대형 마트 선반에서 차별화되는 대담한 색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하며, “피클은 짙은 녹색, 토마토 통조림은 강렬한 빨강 등 각 제품군에 맞는 색상을 배치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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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 덕분에 새로운 패키지는 세련되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주며, 구조적이지만 개성이 넘친다. BNA는 전반적인 리브랜딩 과정에서 도토나(Dawtona)의 가족적인 가치와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비주얼 언어를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접근법’을 택했다.

 

 

 

소비자 반응과 미래 전망

리브랜딩 이후 도토나(Dawtona)는 소비자와 소매업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새로운 패키지는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단순한 저가형 옵션이 아니라 ‘품질과 정성이 깃든 식품’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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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도토나(Dawtona)는 주스와 소스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있으며,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컨설팅 회사 BNA 역시 앞으로 도토나(Dawtona)의 스토리를 더욱 심화시키며, 패키지를 넘어 브랜드의 다양한 접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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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쿱스카는 “도토나(Dawtona)를 보다 인간적이고 공감 가능한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다”며, “신화적 렌즈를 통해 전통과 연결함으로써, 도토나(Dawtona)를 시대를 초월하는 강력한 브랜드로 거듭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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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도토나(Dawtona)는 단순한 가공식품 브랜드에서 벗어나, 폴란드의 깊은 농업 전통을 계승하는 독창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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