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에 오전엔 서초구립양재도서관 저녁엔 구룡산등산

2024. 7. 1. 19:40무조건 예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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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른생활이다!

Words by Jeong-Yoon Lee

 

나는 내가 바르게 인생을 사는 게 만족스럽고 행복하거든요. 작은 소소한 확실한 행복이에요. 삶이 안정된 느낌과 일상 속 나쁜 소식을 접해도 많이 흔들리지 않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일상의 루틴이 있다는 건 정말로 좋은 일이거든요. 서초구 양재동에서 계속 살고싶다는 마음을 먹고 난 후 도서관과 등산을 시작했는데, 양재동에 산지 8년째인데 진작에 시도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만 남더라구요. 진작에 내가 사는 동네를 탐구하고 좋아했다면 더 일찍 이 좋은것을 누리고 살았을텐데하는 마음이에요. 살면서 복잡한 마음이 들면 일단 나의 루틴대로 하루이틀 지내다 보면 생각을 다잡을수있는 원동력이 되거든요.

 

7월 1일 내일은 비소식이 들리고 약속이 있어서 무조건 오늘은 등산을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었어요. 오전엔 책 반납도 할겸 서초구립양재도서관을 다녀오고 집에와 대전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하고 구룡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나 하기전엔 귀찮고 내일로 미룰까?라는 생각도 잠깐 들지만 역시나 다녀오고 나면 나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뿐이거든요. 오늘은 인상깊은 등산객이 여럿 있었어요. 오전엔 확실히 여성비율이 많고 저녁엔 남성 비율이 많은거 같지만 시간대별로 다 다르기때문에 비슷비슷한거 같기도 하네요.

 

몸이 불편한 부부의 구룡산 정상에서 꿀과자를 먹여주는 모습과 콧대가 유난히 높아서 멀리서도 눈길을 잡은 흰머리의 할아버지와 겉옷이 땀으로 가득한 아저씨들과 니트조끼를 입고 둘레길 산책하시는 아주머니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해지니 산길이 무섭지만은 않거든요. 범죄예방차 CCTV도 설치한다고 하니 안그래도 안전한 산인데 더 안심하고 등산할거 같아요. 겨울까지 열심히 등산을 화이팅 해보자!

 

 

결국 대전다녀와서 일요일은 뻗어있느라 하이라이프는 읽지 못했다. 아쉽지만 이것또한 운명이라 생각하고 대출연장 안하고 반납하기로했다.

 

 

 

 

엄청난 맛집인거 같은데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미우야 여름이니 냉소바 먹으러 한번 가보고 싶긴하다.

 

 

 

 

서초구립양재도서관 도착해서 뭘 빌릴까? 둘러보다가 내가 찜해두 책들이 없어서 이거저거 보다가 그냥 집에 있는 책 읽기로 맘먹고 책대출은 안하고 돌아왔다. 2024년 하반기 첫책은 무엇으로 할지 고민이구만!!

 

 

 

 

저번주부터 공사중이여서 카페인가? 뭐가 생기는거지? 궁금하던차에 클럽 마일드라는 간판이 올라와 호기심을 자극하네!

 

 

 

 

집에서 대전여행 포스팅을 마치고 곧장 옷갈아 입고 구룡산 등산을 위해 용오름 다리로 고고싱했다. CCTV 설치 소식이다.

 

 

 

 

집에서 대략 걷고 계단오르고 하니 5시를 향하고 있다. 사람들이 안 보여서 살짝 무서웠는데 역시나 시간대만 맞으면 사람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다. 사람을 마주쳐도 걱정 안 마주쳐도 걱정이다.

 

 

 

 

주말에 비가 와서 땅이 축축하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이파리가 여기저기 휘날려 있다.

 

 

 

 

내일 비소식이라 그런지 하늘이 맑지는 않네

 

 

 

 

바람이 끊어진 나뭇가지

 

 

 

 

세상에 그 폭우에 돌탑이 멀쩡하다니! 한층한층 쌓아올린 돌에 소원들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가끔 양재천산책이나 구룡산정상에 오를때 혼자 벤치에 앉아계신 어르신들을 종종 뵙는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는지 대단히 궁금하다. 무슨생각이실까?

 

 

 

 

어렵지 않게 구룡산 정상 찍고

 

 

 

 

바로 국수봉도 찍고

 

 

 

 

항상 궁금했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따라 내려가보기

 

 

 

 

역시나 예상했던 계단이 나왔다.

 

 

 

 

내려올때는 한결 마음이 가볍다.

 

 

 

 

오늘 등산 완료! 땀을 많이 흘렸더니 역시 즐겁다. 가성비 좋은 운동으로 역시 등산 좋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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