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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쌈을 드디어 맛보네

By Jeong-Yoon Lee

쌀밥 같은 탄수화물을 정말로 안 먹다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바바김밥과 노브랜드 햄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어본 뒤로 긴 포만감이 유지되는 걸 보고 이제 식단에 변화 좀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평소 거의 채소 위주의 끼니만 먹다 보니 오히려 입 터지면 군것질이 엄청 생각나더라고요. 4월 한 달간의 편의점도 가지 않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섬유질을 적당히 섭취하면서 산책도 열심히 했더니 확실히 체력도 좋아지고 몸의 균형감이 잡혀가고 있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커피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줄 알았더니 커피도 저에겐 습관에 가까운 거였더라고요. 귀찮아서 오히려 커피도 안 내려 마시게 되다니 보니 자연스레 커피의 양도 줄고 술은 아예 입에도 대지 않고 있으니 제로 음료에 살짝 눈이 가더라고요. 음료수 안 먹던 사람들이 제로가 나오고 마시게 되었다는 말이 뭔지 알겠어요.

 

 

뭔가 덜 죄책감 느껴지는 피코크호떡이에요. 노브랜드 브라운슈거 호떡은 펄이 들어가서 저의 입맛엔 너무 달디달아서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하고 다시 피코크 호떡으로 돌아왔습니다. 프라이팬에 굽는 재미도 있고 흐르는 설탕을 끝까지 흘리지 않고 먹는 스릴도 있습니다.

 

한동안 마라탕에 빠져있어서 마라의 사리를 종류별로 먹다 보니 고기 먹는 순서가 자꾸 밀려서 제주 흑돼지 삼겹살을 자주 먹었는데 등심과 제주 흑돼지 불고기를 번갈아 가면서 먹고 있어요. 등신 오래간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항상 구울 때는 400g의 양이 적어서 아쉬운데 쌈을 워낙에 채소 가득 싸먹으니 배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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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불판에 같이 구워서 드시던데 저는 쌈 채소로 먹고 싶어서 돌돌 말아서 쌈으로 먹었는데 쌉쌀한 게 맛있더라고요. 상추, 깻잎까지 번갈아가면서 싸먹으니 아주아주 많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오늘도 배송 주문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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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즐 1+1 행사를 매일같이 하고 있어서 요즘 산책을 격하게 하다 보니 집에 돌아오면 벌컥벌컥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에 넣어놓습니다. 음료를 들고 다니진 않고 최대한 아이폰만 들고나가서 목이 탈 때 들어와 쫘악 흡수해 줍니다. 우유는 성장기에나 좋지 어른에게는 살만 찐다는 소리가 혹해서 두유를 먹고 있는데 노브랜드 고소한칼슘두유 가격도 착하고 아침 점심 저녁 먹어주니 배고플 때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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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는 괜찮겠지? 이것도 습관이 들어서 너무 자주 마시는 거 아닌가 걱정되긴 하는데 하루에 3개만 마시자! 그리고 주문한 노브랜드 과자 중에 가장 저의 입맛에 안 맞았던 에그 크림 쿠키에요. 저에겐 영 손이 안 가는 과자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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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스 으깨지는 식감이 저랑 안 맞는 거 같아요. 달달한 맛도 썩 저의 입맛엔 별로예요. 저는 쫀득하거나 바삭하거나 달거나 짜거나 고급 지거나 확실한 맛이어야 하는데 뭔가 식감도 맛도 기대치보단 별로였어요. 그래도 한번 까면 순삭 하게 됩니다. 배고플 때 먹으면 안정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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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김밥 주문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배고플 때 계란 물에 부쳐먹으니 좋더라고요.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구워 먹을 수밖에 없지만 한 줄만 먹어도 든든해서 식사로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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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맛! 그 옛날 할머니 집에 있던 젤리 모양새에 식감에 맛인데 전 오렌지 계열의 젤리는 부들부들하거나 탱탱한 게 좋거든요. 뭔가 뭐랄까 젤리인데 젤리가 아닌 느낌이랄까 아무튼 있어서 먹어치웠습니다 내 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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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