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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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성공의 비결(향수 취향) 디올 퓨어 쁘와종(Christian Dior Pure Poison Eau de parfum spray)
Éphémère 일시적이고 덧없으며 순간적인 By Jeong-Yoon Lee 아는 약사님에게 받은 미니어처 “디올 퓨어 쁘와종”이였어요. 향을 맡자마자 반하게 되어 2007년부터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전엔 향수를 많이 사용해 본 경험이 없어서 비교할 대상도 없긴 했지만 이후로 이 향수가 저의 최애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나의 첫 향수가 뭐였는지에 대한 기억이나 기록도 없어서 아쉽긴 하네요! 그렇게 미니어처를 다 사용하고 30ml를 먼저 구매하고 50ml를 구매하고 100ml에 정착하게 되었어요. 디올에 들어가 퓨어 쁘와종 리뷰를 읽어보니 20년째 사용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역시 나만 반한 게 아니었어! “향 좋다! 너랑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디올 퓨어 쁘와종을 사랑..
2024.02.02 -
소비자일기📝 가을 파리의 시작과 여름 제주의 끝 면세 쇼핑한 향수(가브리엘 샤넬, 아란치아 디 카프리)
바람이 가지 하나만 흔들고 가진 않는다 By Jeong-Yoon Lee 얼마 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제대로 봤어요. 역시 기억과 향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묘한 관계성이에요. 사람에겐 수많은 감정이 있고 그 감정들로 인해 핵심 기억이 존재하고 버려지는 기억도 셀 수 없이 많다는 거죠. 대게 사람들에게선 행복하기만 하려고 애쓰는 거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실패, 이별, 상처, 좌절, 포기와 같은 깊은 슬픔 감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정판 명품처럼 희귀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도 만들어 주거든요. 나를 변화시키거나 딛고 일어서게 하는 감정은 좋은 감정보단 힘든 감정에서 폭발하기도 하잖아요. 안 좋았던 기억을 좋은 기분으로 되덮기 이런 기억과 마찬가지로 향수에 대한 향에 대해서도 이번에 새로운 기억으..
2024.01.26 -
루이비통 향수 샘플 “칭찬이 자석처럼 착 붙는 향수는?” 르 주르 스레브 (Le Jour Se Lève)
첫 데이트에 뿌릴 향수를 찾는다면! “여자는 냄새가 나지 않아야 좋은 향기이다. - 플라우투스”가 이야기했지만 나에게 착 붙는 향수를 찾았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어머~ 너에게 좋은 냄새가 난다.”라는 말을 건네받고, “이 향수 이름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게 될 거예요.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첫 데이트에서 재치와 매력을 폭발시킬 좋은 냄새가 난다고 말했던 그 향수를 뿌릴 확률이 100%가 되겠죠? “향수”라는 단어는 라틴어 “per fumum”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연기를 통한다”를 의미합니다. 연기는 위험한 신호를 감지하게도 합니다. 대게 냄새를 맡으면 머리는 경보의 벨을 울리거나 기억회로를 열기도 합니다. 첫 만남의 긴장감 속에 나의 향기가 상대를 매료시켰다면 두 번째 데이트에서 “향수 이름이 ..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