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본 칸트 순수이성비판 "내가 철학 책 읽는 3가지 이유"

2023. 11. 28. 12:58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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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이정윤 @antyoon

 

나는 무엇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

By Jeong-Yoon Lee

 

철학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결국 돌고 돌아 인간의 본성을 알 수 있는 수많은 철학자들의 주장들을 읽다 보면 그들의 신박한 논리에 감탄을 합니다.(넘나 매료) 그 오래전부터 내려온 사상인데 어찌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해요! 물론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의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저는 이 책으로 인하여 나름 깨달은 게 있었거든요.

 

벽돌 책을 읽을 때 가장 처음에 하던 것처럼 나에게 울림을 주는 문장 찾기를 했어요. [모든 진리의 본부를 인간 이성에 두지만, 그 이성은 자기비판을 통하여 한계를 자각한 이성이다. “이성은 응당 자기 자신부터 비판할 일이다.”] 그 당시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라는 책을 읽기도 했었고, 유재석 님이 무한도전을 촬영할 당시 동료들의 각자 맡은 역할과 팀의 밸런스를 위해 자기 자신 또한 냉정하게 한 발짝 떨어져서 자기 자신을 판단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 역시 유재석 님은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어요.

 

역시 성공한 사람은 다르다!! 나와 반대의 주장을 펼치면 그것에 대해 반감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그 주장을 불편해하는지 나부터 비판해 보자 이런 삶의 태도를 갖게 되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다름"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상대가 무턱대고 나와 안 맞아 싫다 싫어! 했다면 내가 왜 싫어하는지, 뭘 불편해하는지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기엔 힘들다. 하지만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은 “5분 뚝딱 철학 : 아예 떠먹여주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40:51 투자해서 봐보시길 바라요.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책인데 다시 펼쳐보게 되더라고요. 내가 어려운 철학 책을 꾸준하게 읽으려고 하는 3가지 이유!

 

①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나이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 나이에 겪었어야 하는 감정과 경험은 중요한 거 같아요. 공부를 해야 할 때 했어야 했고, 친구를 사귀어야 할 때 사귀었어야 했고, 돈을 벌어야 할 때 벌었어야 했고. 요즘엔 결혼과 같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삶의 다양한 존중이 존재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 없이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 읽고 있습니다.

 

②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것이 또 인생이잖아요? 매번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지나고 나면 후회가 될 때도 있기 마련이니 내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과 후회 없는 결정을 위해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처럼 100점 만점에 만점 같은 말도 없는 거 같아요. 내가 나를 잘 알아야 내가 원하는 좋은 선택을 하겠죠?

 

③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이 혼자 일수가 있을까요? 아무런 상호작용 없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이 애당초 가능하지가 않죠? 나는 나의 부모로부터 시작되었으니까요. 나의 부모를 이해하고, 친구를 이해하고, 동료를 이해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아무리 나와 잘 맞는다고 해도 엇갈릴 때가 분명 존재합니다. 이래서 mbti와 같은 성격 테스트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잖아요.

 

최근 몇 가지 감정 노동을 일으키는 뉴스들이 있었어요. (대체 왜 저래?) 말에 의해 와전되고, 왜곡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런 인간의 심리는 뭘까? 감히 이 사람은 이래서 이렇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참으로 안타깝더라고요. 저는 이런 인생이 꼬였다고 드는 지점이 오면 나에게 부족한 뭔가를 깨우치라고 이런 일이 벌어졌구나. 내가 배워야 하는 것은 뭔지 잘 인지하고 나를 되집어 보면 또 이렇게 성장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제발 자기 자신을 나락으로 보내는 일은 스스로 만들지 않길!

 

★비유하는 재미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쉽게 이해시키려고 하는 비유법이 재밌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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