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9. 01:00ㆍ기록
순수함이 나쁠 때가 있네?
사람을 겪다 보니 나로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고 “왜? 저럴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지 정말 오래된 거 같아요. 그러다가 그 궁금증에 대한 이름표를 붙여 "순수함의 양면성"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며칠 전 읽었던 "창조적 행위"를 읽으면서 순수함의 양면성 중 긍정에 대한 부분이 명확해지는 걸 발견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 길고 긴 나의 궁금증이 이렇게 하나씩 정리되는구나!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정말 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을 이해하고자 인문학, 자연, 물리학, 소설, 우주 관련 책들과 고도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 그알처럼 범죄자가 나오는 방송들을 즐겨보기 시작한 거 같아요. 저런 다양한 인간상이 있고 저마다 사정이 다 있구나. 사람을 함부로 아는척하지 말자! 내가 못 알아차린 부분도 있을 테니 내 이야기가 아닌 타인의 이야기는 정말 가족 이야기도 조심스럽거든요. 그래도 너무 알고 싶었던 순수함의 양면성을 가진 사람들.
① 순수함의 긍정 : 창의성
성숙한 어른이지만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보며, 자기가 하는 일에 집중할 때 순수함에서 나오는 창의성을 좋아합니다.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잃어가는 건 “호기심"이 아닌가 몰라요. 제가 월트디즈니를 다시 한번 보면서도 느꼈던 부분이지만 어릴 때는 참 세상 호기심이 많아 상상하기를 좋아했던 거 같은데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은 호기심보단 해결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창의적인 일을 해낼 때 순수함의 긍정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순수함의 부정 : 폭력성
미성숙한 어른에게서 느껴지는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나오는 폭력성을 정말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모르지? 저게 나쁜 행동인 걸 왜? 모르지? 정말 모르는 것인가? 나쁜 걸 알면서 하는 행동일까? 등등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면 무수한 질문을 토해냈던 거 같아요. 대체 나이를 먹으면서 그 나이 대에 배워야 하는 경험과 느꼈어야 하는 감정들을 왜 놓쳤을까? 부족한 제가 감히 예상해 보자면 이끌어줄 어른이 주변에 없어서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바르게 배울 기회가 없어 놓쳐버린 게 아닐까? 그래서 순수했던 미성숙한 어린이의 자아로 성숙해야 할 어른의 모습을 가지고 타인에게 상처가 되는 언행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 아닐까라는 순수함의 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네요. 제가 쓰고도.. 일단 내 뱉으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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