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9. 22:46ㆍ기록
- 장르
- 전시/행사
- 기간
- 2023.12.16(토)~2024.01.31(수)
- 장소
-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모나코미술관
2023년 올해 마지막 전시!
By Jeong-Yoon Lee
중고등 시절부터 밤이나 새벽이나 TV에서 반영하는 패션쇼를 보다가 등교할 정도로 패션에 매료되어 있었다. 생소한 말이었던 "아방가르드(Avant-garde)"는 프로젝트 런웨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심사위원들의 표현방식에서 배웠다. 대화중 자연스레 아방가르드라는 표현을 했더니 "아방가르드가 뭔데?" 질문하여 아방가르드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되었는데 믿지 못했던지 바로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아보더니 "오~ 맞네!"라고 확인사살까지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 당시 뭐라고 설명했는지는 전혀 0도 기억이 안 난다.)
기존의 방식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거침없이 과감하게 선보이는 굉장히 독창적인 작품들을 보면 심사위원들이 감탄과 함께 아방가르드하다는 표현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런 아방가르드의 반대편에 서는 "키치"의 개념은 반항하는 삐뚤어진 자기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강한 느낌을 받는다. 키치 하면 "말괄량이, 개구쟁이, 돌연변이" 와 같은 단어들이 먼저 떠오른다. 작품들을 봐도 자기 내면을 투명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자기 협상이 끝나 세상에 맞설 준비가 끝났다!를 선포하듯 "자신을 통과해 세상을 알록달록하게 빛나게 하는 프리즘 같은 내면세계를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론 아방가르드가 나의 취향에 가깝지만 반대편에서 하는 이야기에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나의 인생이 풍요로워질 테니 도전하자! 나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 아방가르드 Avant-garde
기존 예술에 대한 인식, 가치를 부정하고 새로운 예술의 개념을 추구하는 예술운동이다.
° 키치 KITSCH
키치의 개념은 초기 아방가르드 고급 미술의 반대로, 대중문화가 확산되며 중산층에서의 그림 및 예술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저속한 대중 취향의 대중문화를 비꼬면서 시작되었다.
【운영정보】
· 전시기간 : 2023년 12월 16일(토) ~ 2024년 01월 31일(수)
· 전시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휴무일 없음
· 전시장소 : 부띠크모나코뮤지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97 지하 1층 부띠크모나코뮤지엄)
· 유료주차 가능 : 30분 기본 1,500원, 이후 30분마다 1,500원 추가 (최대 4시간 기준)
우리는 항상 선택 속에 살아간다. 키치 할 건지, 키치 하지 않을지
아방가르드와 키치는 상호 의존적이다. 아방가르드는 키치에서 차용을 하거나 사용하는 전략으로 급진성을 제고시켜 왔다. 즉. 아방가르드는 키치의 속성을 미적으로 뒤집고 반어 적으로 사용하여 키치가 불러일으키는 예술에 대한 감성을 예술이라는 지적 행위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키치와 미술이 가지고 있던 의미를 범위를 넓힌다.
하지만 고급 미술과 저급 예술을 이제 누가 정의하는가? 대중적인 것이 가장 친숙하고 누군가에겐 소중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아닐까? 소위 엘리트 미술이라고 일컫는 고급예술과 저급 예술의 경계가 허무는 지금, 시대를 이끌어갈 영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키치 한 반란이 일어난다! 영국의 YBA(Young British Aritists)처럼 한국의 데미안 허스트와 한국의 사치를 잇는 발칙하고 키치 한 전시로 한국의 YKA(Young Korean Aritists)가 저마다의 키워드를 가지고 키치온더탭에서 선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탭 맥주처럼 다양한 개성을 지닌 멋진 한국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과 함께하며, 나만의 키치 한순간을 즐겨보자. 자, 이번 전시를 통해 결정하자. 키치 할 건지, 키치 하지 않을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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