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산책하다 예술 만나기 좋은 핸즈보울(Handsbowl) 미술 및 공예 용품 상점

2024. 3. 31. 20:38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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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길을 가고 싶으신가요?

핸즈보울(Handsbowl)을 방문해 보세요.

By Jeong-Yoon Lee

 

양재동으로 이사 온 지 5년이 흘렀지만 동네와는 전혀 친분이 없어서 작년부터 양재동과 친해지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동네 산책을 하면서 발견한 편집샵이나 카페를 소개하려고 하였으나 겨울은 나에겐 너무나도 버거운 계절이었어요. 드디어 창문을 활짝 열어놔도 집안의 식물과 제가 괜찮은 날씨가 되었습니다. 양재천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 때문인지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신나고 있습니다. 벚꽃 없는 벚꽃축제로 여기저기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거 같은데 양재천도 별수 없이 벚꽃 없는 벚꽃 마켓들이 열려서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꽃망울이 활짝 핀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어요. 이번 주엔 모든 꽃봉오리가 꽃을 피울 거 같네요!

아쉬운 발걸음으로 돌아와 당근 앱을 켰는데 산책 중에 구경하기 좋은 편집샵 3곳을 누군가 소개해 줘서 여기다! 싶어서 바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근처 5분 거리에 붙어있어서 찾는데 어려움도 없이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핸즈보울(𝙃𝙖𝙣𝙙𝙨𝙗𝙤𝙬𝙇) 3층에 위치한 입구부터 아트 냄새 풍기는 곳이었어요. 무엇보다 3층으로 이끄는 벽에 붙어있는 폰트도 흔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1층에 있으면 접근이 더 쉬웠겠지만 요즘엔 찾아가는 맛이 있잖아요? 딱 그렇게 나만 알고 찾아가기 좋은 곳이에요. 첫인상부터 작가들의 작품이 많아 보여 사진 찍어도 되냐는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모든 손길에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더라고요.

방문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이나 별도 검색을 안 하고 방문하였어요. 모르고 구경하는 맛이 또 있으니까요. 집으로 돌아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직접 눈으로 봤던 작가님들의 공예품을 소개하는 피드를 보니 하나하나에 생명력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나의 1차적인 감각에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작가님이 소개하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벚꽃이 만발하는 양재천보다 벚꽃이 떨어지고 녹색이 넘쳐흐르는 4~5월을 좋아합니다. 푸르름이 가득해서 그런지 저에게도 뻗치는 생명력이 느껴질 정도거든요. 내 삶에 새로운 생명력을 상기시키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4~5월의 양재천에 꼭 놀러 오세요.

𝙃𝙖𝙣𝙙𝙨𝙗𝙤𝙬𝙇 핸즈보울 미술 및 공예 용품 상점

수•목 15-20 ㅣ 금•토•일 12-18 (월•화 휴무)

handsbowl

핸즈보울은 손으로 만들어지는 정성스러움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는 공예를 기반으로 연결하고-소개하고-익혀보는 다양한 일들을 만들어나갑니다.

우리는 1.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창작자와 연결하고 2. 유용한 것들을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하고 3. 무겁게만 느껴졌던 공예를 새로이 접해보는 배움의 공간입니다.

손으로 표현하고, 만들어내는 작업자•기획자•생산자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기대합니다.

and more

핸즈보울은 단순히 공예품을 판매하는 편집샵이 아닌, 창작자와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샵/키트제작 기획 또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간 별 진행되는 기획전과 함께 워크샵 또는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일들이 진행됩니다. 손으로 표현하고, 만들어내는 것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Credit

글. 이정윤, 핸즈보울 인스타그램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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