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1. 20:41ㆍ리빙
컬러에 간택당하고 싶다면
스티치치(Stitchichi)를 방문해 보세요.
By Jeong-Yoon Lee
방콕 여행을 가면 무엇보다 즐거운 점이 컬러로부터 해방된 느낌이거든요. 컬러에 편견이 없는 나라구나를 공항에서부터 느낄 수 있거든요.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서 그런가? 그런 기후적인 영향도 있을 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한국에서는 자동차 컬러만 봐도 화이트 아니면 블랙이잖아요? 조금만 튀는 컬러의 자동차 컬러를 보면 "너 이거 팔 때 어쩌려고?"라는 소리가 먼저 나올 만큼 컬러에 참 인색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제일 칠색 팔색 하는 광경은 겨울철 블랙 롱패딩을 입고 신호등 앞에 단체로 서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지루하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더더욱이나 롱패딩은 입고 싶지 않더라고요.
왜 한국 사람들은 컬러풀하지 못할까? 누군가 조금만 튀는 복장을 하고 있어도 '오늘 어디 가니?'부터 시작해서 꼭 무슨 중요한 약속이라도 있는 것처럼 질문을 하잖아요. 오늘 내 기분에 따라 입을 수도 있는 것인데 꼭 무슨 날이어야만 자기 자신을 치장하지는 않듯 내 공간에 주는 에너지를 위해서라도 소품 하나에도 컬러를 부여하곤 합니다.
저는 집안에 두는 소품을 활용해 컬러 존을 만들어 두기도 하거든요. 이 공간은 블루로만 꾸며주거나, 선물 받은 물건의 컬러에 맞춰 짝을 이뤄 컬러를 연결시켜 주곤 해요. 내 눈이 닿는 곳에 컬러가 보이면 생기가 돋기도 하거든요. 좋아하는 컬러로만 균일하게 꾸미는 것도 좋긴 하지만 나만의 새로운 컬러 조합으로 집안을 꾸미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같아요.
해외 홈 투어 영상을 보면서 나도 저 정도의 부가 생기면 내 집을 어떻게 지을까라는 행복한 상상을 하게 되는데 안방, 드레스룸, 게스트룸, 주방, 거실, 플레이룸 등 실력 좋은 건축가와 만들어낸 아이디어가 현실에서 구현되었을 때의 행복보다 내가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을 모습이 먼저 그려지더라고요. 그럴 때 집안에 심심하지 않을 컬러를 부여할 소품을 구매하기 좋은 스티치치에요. 양재천에 위치한 스티치치 첫인상은 컬러가 주는 활기였어요. 이 조명 식탁 위에 올려두면 좋겠다. 이 베개 포인트로 침대에 두면 좋겠는걸 구매도 하기 전에 이거 어디에 두면 좋을지가 떠오르더라고요. 다들 편견 없는 컬러 조합에 간택당해 보시길 바랍니다.
Stitchichi | 스티치치
자수로 제품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 스티치치, 언제나 수를 놓는 마음 그대로 정성을 담아 디자인합니다.
‘좋은 디자인’이란 만드는 사람에게도 선택하고 소비하는 사람에게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좋은 디자인 상품을 사용한다는 것을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자신감을 복 돋워 주는 일입니다.
우리만의 디자인 감성을 만들어, 우리의 감성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일상 속 작은 기쁨이 되고 싶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알고 즐기며 그에 대해 기꺼이 소비할 수 있는 문화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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