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펜하이머' 원작

2023. 9. 9. 04:49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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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번째 독서기록


 

모르겠다. 왜? 굳이 이 책을 꾸역꾸역 다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들이 미친 듯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게 관심이 쏠리게 되고 영화를 보기 전 제대로 한 인물을 알고 싶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에 가기 전 읽고 싶었으나 제주도에서조차 읽지 못했다. 서울로 올라와 제주도 포스팅을 끝내고 바로 오펜하이머 평전을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도전이 될 정도로 길고 힘들게 읽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총 4일간 38시간에 걸려 읽었다.ㅋㅋ 나만 이렇게 오래 걸렸나 싶기도 하다. 일반적인 책과는 다른 한 인물을 두고 주변 사람들과의 이해관계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기도 한 거 같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한 줄 한 줄 읽다 보니 그렇게 3박 4일의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어릴 때 물론 집집마다 위인전이 있기도 했지만 헬렌 켈러를 읽고 크게 감동받았던 거 같다. 특히 에디슨 책을 읽고 직접 달걀을 품었던 적도 있다. 그 정도로 호기심도 많았고 직접 내가 그걸 확인해야 하기도 했었다. (엄마는 나에게 묻지 않고 그대로 달걀을 냉장고에 가져다 놓으셨지만) 그리고 성공시대, 인간극장, 인물 다큐멘터리 같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러고 보니 한 사람의 전기를 읽어보는 것도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참 인간적으로 끌리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도 아마 키티처럼 오펜하이머를 첫눈에 반해버렸을 것이다. 그러곤 사랑하게 된 사실을 꾹 참고 숨기고 있었을 거 같다. 오펜하이머를 묘사하거나 회고한 문장들을 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멋있고, 매력적이고, 심오하다. 원래도 178cm라는 키에 마른 몸무게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로스앨러모스에서 하루하루 사라져 간다는 표현처럼 그 일을 얼마나 책임감 있게 하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인문학적 사고로 모든 것을 신비롭게 하는 경향도 좋았다. 물론 사람이 지나치게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합리적이지 못한 순간도 있지만 그건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부분 아닌가? 더구나 물리학을 사랑한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일로 주변 사람들이 불편한 고통의 시간을 보낼 때 너무 괴로웠을 거 같다. (안아주고 싶다ㅠ) 힘이 있을 때 의미 있는 행동으로 힘을 냈었던 사람.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이정윤(©antyoon)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이정윤(©antyoon)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이정윤(©antyoon)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이정윤(©ant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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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이정윤(©ant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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