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일기📝 파운데이션 찬가 An Ode to Foundation(W. 엘리멘탈과 MBTI)

2024. 1. 27. 21:33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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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만나 정말 다행이야

By Jeong-Yoon Lee

 

본격적으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BB크림만 사용했었다. 그러다 쿠션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BB크림에서 팩트로 자연스럽게 넘어오게 되었다. 메이크업의 기본 단계인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고 BB크림에서 쿠션으로 정착되는 거 같았다가 메이크업 포에버의 "UHD 프레스드 파우더"를 알게 되면서 파우더를 주문하면 샘플로 같이 오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보다가 파운데이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화장품 용어 중에 파운데이션(Foundation)을 좋아합니다. 기초 단계의 구조(건물 건설, 조직 기관)를 다지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며, 안정적인 일과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목표와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좋아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단어인 구조적인(Structural) 주로 물리적인 구조 벽같이 사용되어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의미라 기억하기로 했어요.

 

영화 엘리멘탈을 다시 집중하여 보게 되었어요. 딴짓 안 하고 영화에만 몰입하기가 요즘은 왜 이렇게 힘든 건지 모르겠어요. 초집중해서 엘리멘탈을 보는데 문득 앰버와 웨이드를 MBTI와 파운데이션 성질로 구분하여 머릿속에 그려지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너무 다른 성질을 가진 앰버와 웨이드가 서로 만나 재앙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며 손이 닿는데 상상보다 재앙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널 만나 정말 다행이야”라는 말이 나왔죠?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던 물건들도 간혹 새로운 물건과 만나면 재앙이거나 횡재이거나 하잖아요.

 

Photo: Jeong-Yoon Lee @antyoon

 

재앙 같은 일 : 앰버 ESTJ 매트한 파운데이션

복합성 피부인데 매트한 화장품을 바르면 겉도는 현상이 많이 일어나 웬만해선 매트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요. 아무리 스킨케어를 촉촉하게 발라놔도 메이크업 첫 단계인 파운데이션을 매트한 걸 바르면 그다음 단계에서 밀리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요. 그래도 매트한 파운데이션을 포기 못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단단하고 피부가 매끄럽게 보인다는 거죠. 그래서 매트한 걸 고집하고 싶어도 얼굴의 건성 부위에선 겉돌기 때문에 단독으로 바르진 못하는 거 같아요.

 

엘리멘탈 앰버를 보는데 매트한 파운데이션과 너무 성격이 비슷한 거예요. 그리고 MBTI는 ESTJ 같은 거예요. 웨이드와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진 앰버로 불같이 화냄과 공감을 못하고, 아빠의 꿈을 지키고 싶은 결단력 등이 그렇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불은 모든 걸 태워버리기 때문에 매트한 파운데이션처럼 물기를 없애고 바싹 말려버리는 재질이 떠오르더라고요!

 

널 만나 정말 다행이야 : 웨이드 INFP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저의 T존은 누구보다도 유분기가 흐르지만 막상 매트한 화장품은 피부에 흡수를 못 시키기 때문에 파운데이션도 모이스처 제품으로 합의를 봤어요. 하지만 30% 부족한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여기서 조금만 더 단단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모이스처 파운데이션은 피부의 결점을 가리는 보정력보단 부드럽게 발리는 발림성이 좋기 때문에 일단 화장이 들뜨지 않아 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BB크림과 섞어 바르거나 그 위에 쿠션으로 한 번 더 밀착시켜줍니다.

 

엘리멘탈 웨이드를 보는데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같은 거예요. MBTI는 앰버와 모든 것이 정반대인 INFP 같은 거예요. 앰버와 정반대로 공감을 잘해 잘 울고,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상상도 잘하고, 본인의 꿈에 더 적극적인 자세로 앰버와는 정반대인 거예요. 물은 본인이 잘 흡수되기도 하고 잘 섞이기도 해서 모이스처 파운데이션처럼 바르고 나면 꼭! 파우더를 필수로 발라줘야 다음 단계로 문제없이 넘어가는 것처럼, 모든 것에 희망적인 웨이드 곁에 단호한 결단력을 내릴 수 있는 앰버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는 거 "널 만나 정말 다행이야!"

 

실질적인 완벽한 핏이야

그래서 저는 결국 모이스처 70% 매트 30%을 섞어서 바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율로 사용되며 계절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비율을 조절해가며 바르고 있어요. 그리고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파우더는 절대 지나치지 못하는 단계라 파우더로 뽀송하게 해준 뒤 픽스까지 뿌려주면 묻어나는 현상이나 색조가 흩어지는 일은 막을 수 있더라고요. 서로 다른 성질이 함께해야 한다. 완벽한 핏을 이루는 실질적인 최고의 조합을 찾으며 매일 달라지는 날씨에 따라 사용 중입니다.

 

 

Photo: Jeong-Yoon Lee @antyoon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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