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선물🎀 라부르켓 (L:A BRUKET) 린넨워터 라벤더 선물 자체보다 기분 좋았던 메시지(나에게 선물한 이유)

2024. 2. 2. 00:57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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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르켓 브랜드를 잘 알아줄 거 같아서

By Jeong-Yoon Lee

 

 

나에게 생일선물은 안 주고 안 받기였는데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다 보니 작년엔 생일선물을 아낌없이 주고받고 했던 거 같아요. 퇴사를 하고 떠난 짧은 제주살이를 끝낸 후 기분 좋게 생일파티까지 이어졌어요. 생일파티 바로 다음날 코로나에 걸리기 전까진 아주 완벽했지만요. 평소 감기도 잘 안 걸리는 신체 건강한 나였던지라 아픈 게 당혹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런 우울감에 받았던 선물이 하나 있는데 카톡 메시지가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선물할 기회가 있으면 이거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코로나 100% 확정에 가까운 열이 온몸에 흐르고 있어서 물어본 여력도 없었는데 계속 머릿속에 궁금증으로 남아있더라고요.(참 물어볼 만도 한데..) 만나면 직접 물어보고 싶은 마음에 참고 있었어요. 그러다 드디어 물어보게 되었어요. “이 브랜드를 잘 알아줄 거 같아서”라고 답해줬어요. 어머 이런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니. 저는 라벤더 향이 나랑 어울리나? 이런 표면적인 이유만 쫓고 있었는데 이런 이유였다니!

 

 

나의 현재를 잘 읽어주고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알겠는 거예요.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 함부로 판단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말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행동하자, 거울 속 나를 대하듯 대하자라는 생각으로 사람들을 상대하려고 하는데, 나를 잘 읽어주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사실 라부르켓 지금은 너무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스토리는 몰랐거든요.

 

 

왜? 이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

“진짜 세상을 바꾸거나 훌륭한 일을 이룬 사람들은 내가 이일을 왜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인류 역사의 흐름에 있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조승연 작가님의 디올 뷰티 광고 영상에서 한 말인데 너무 공감이 되더라고요. 이 브랜드를 잘 알아줄 거 같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안 찾아볼 수 없잖아요? 그래서 발견한 2016년 GQ 매거진 라부르켓 설립자, 맛스 요한슨 인터뷰인데 읽어보면 왜? 이일을 하는지 알고 계신 분 같죠?

 

라브루켓의 뜻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었나? ‘작은 찰흙 작업실’을 의미하는 ‘Lilla Lerbruket’으로 시작했다. 모니카가 비누 접시를 만들었는데, 마음에 드는 비누를 찾을 수 없어 우리가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비누와 비누를 위한 접시를 스톡홀름 디자인 페어에 선보이며 ‘작은 작업실’이란 뜻의 ‘Lilla Bruket’으로 브랜드 이름을 바꿨다. 그리곤 더 짧게 라브루켓 L:A BRUKET이라 줄였다.

 

라브루켓은 진짜 멋진 패키지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 기능적 단순함으로 응축되는 스칸디나비안의 유산이다. 매혹적인 미국의 기준들을 더하고 좋아하는 갈색, 베이지, 밝은 회색, 검정색을 사용했다. 항상 기능적인 면을 우선시한다. 천연 성분이 상하지 않도록 많은 제품을 갈색 병에 담고, 욕실 바닥에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게 만든다.

 

라브루켓을 만들 때 영향을 받은 문화가 있나? 누구든 자신이 사는 곳과 그곳의 문화에 강렬한 영향을 받는다. 메마르고 거친 해안과 건강, 해초를 사용한 목욕, 카테갓 해협(스칸디나비아 얼음 덩어리가 만든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 해협) 낚시. 처음부터 환경은 나 자신과 브랜드에겐 물리칠 수 없는 어떤 것이다.

 

출처. GQ코리아

 

Photo: Jeong-Yoon Lee @antyoon
Photo: Jeong-Yoon Lee @antyoon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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