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yoon 앤트윤 브랜딩과정 철학이 중요한가?

2024. 2. 15. 16:11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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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By Jeong-Yoon Lee

 

 

브랜드 일을 통으로 일해본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매 순간 책임을 다해서 일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작업하는 나 자신이 먼저 설득이 되어야 진심을 쏟을 수 있는 성향을 가진 내부지향적 사람이라 초반 연상 키워드(이미지) 작업에 많은 에너지를 쏟습니다. 핵심 키워드가 간추려지다 보면 핵심 가치, 미션, 비전, 페르소나, 메시지, 전략 등을 세워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정신적 지주와 같은 강렬한 신념이 필요하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더구나 브랜딩은 결과가 아닌 끝없는 과정이기에 매 순간 브랜드다운 선택과 방향성을 잡아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롭게 알게 된 브랜드뿐 아니라 기존부터 존재했지만 이제야 알게 된 브랜드에 관심이 커지면 그 브랜드의 설립자 삶, 말(인터뷰)을 찾아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왜? 이런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는지, 왜? 이런 제품이 탄생하였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브랜드가 내뿜는 가치관은 명쾌하거나 수수께끼 같지만 뒤따라오는 제품과 서비스에서 가치관이 읽힐 때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 브랜드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지 않는구나! 세상이 살기 좋아질수록 기술적인 부분이나 완성도가 중간 이상은 하기 때문에 결국은 “가치의 싸움”이구나라는 생각입니다. 말뿐이 아닌 사람들에게 필요한 걸 배워가게 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브랜드에게 열광하게 되는 거 같아요.

 

브랜드 철학이란?

브랜드 철학은 해당 브랜드가 신념하고 있는 가치관, 목표, 비전 등을 기반으로 한 핵심적인 철학이나 신념을 나타냅니다. 이는 브랜드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는 이유를 정의하고, 고객들에게 전달하며 브랜드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설립자의 삶

개인적으로 가브리엘 샤넬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살면서 힘든 시기가 오면 영화 “코코 샤넬”을 보는데 저의 감정을 바닥까지 끌고 갔다가 하늘 위까지 끌어올려 주는 기운을 받게 되거든요. 마치 안식처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 힘들 때면 코코 샤넬을 보곤 합니다. 그 사람의 삶 자체가 영감이 되기도 하고 위로와 응원이 되기도 하는 거 같아요. 가브리엘의 삶이 샤넬을 만들 수밖에 없었구나!

 

 

설립자의 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인터뷰를 꼭 찾아봐요. 말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듣다 보면 역시 멋진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삶을 보면 성공과 실패의 순간들이 번갈아 가면서 오는데 성공과 실패의 순간마다 그 책임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던 사람이구나. 더구나 일을 마쳤을 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도 내 삶에 그 경험이 있었다는 기쁨을 즐기는 사람은 뭘 해도 다르구나를 깨닫게 되는 거 같아요. “패션은 변하지만 스타일은 남는다. - 가브리엘(코코) 샤넬”

 

 

브랜드 철학이 과연 중요한가?

시대가 다르고 세대가 변하면서 결국은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단순한 타협과 의사소통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삶의 방식들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타협과 의사소통의 기술이 발달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가치를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이런 어려운 질문에 어떤 접근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어려운 질문일수록 명쾌한 답에 대한 정의를 찾을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어디까지 담겼었나? 구체적인 감정에 깊은 고민이 끝나면, 어려운 질문에 답을 어디로 향할지 결정 내기가 쉬워지는 거 같습니다. 브랜드 철학은 닫힌 장난감으로 시작해 열린 장난감으로 끝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알았어, 그런데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지?

최근 작업했던 브랜드 철학 2개를 공유해 봅니다. 첫 번째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던 브랜드예요. 우리가 아름다움을 보이는 대로 볼 수는 없는 걸까? 아름다움 자체로 보지 못하고 왜곡하고 와전되고 허위 보도되는 사회적인 문제가 극심했던 시기라 그 부분이 자연스럽게 내포되었던 거 같아요. “진정한 아름다움은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가족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던 브랜드예요. 영화 “도쿄 소나타”를 보는데 하나의 붕괴는 외부적인 문제보다 내부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가족의 붕괴, 사회의 붕괴, 나라의 붕괴를 막기 위해선 우리 모두에게 친절함을 베풀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모으게 되었어요. “친절한 삶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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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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