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형 테이블을 샀고 실제로 좋아한다. 시세이 2년 사용후기

2024. 4. 7. 13:59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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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고, 유튜브를 보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쁘다.

By Jeong-Yoon Lee

 

2년간의 이사고민 끝에 너무나도 확실한 경제적인 현실에 이사를 안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사를 하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었던 것이 가구였어요. 먼저 집에 있는 이케아 철제 수납장들을 모두 버리고 대체할 가구들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옷을 넣을 수납장 2개, 책을 가지런히 꽂을 책장, 폭이 좁고 180cm 사이즈의 무거웠던 테이블 대신 원형테이블 이렇게 4가지 항목을 먼저 구매한 뒤에 방의 구조에 따라 추가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여러 가구 브랜드를 찾다가 발견한 시세이였어요. 딱 내가 찾고 있던 올블랙의 수납장과 자연스러운 나무무늬를 살린 책장과 테이블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 브랜드에서 한 번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블랙 수납장과 책장, 테이블 중에 가장 베스트를 꼽으라면 당연 1등은 책장이에요. 자연스럽게 색깔이 변하고 있는 자작나무의 컬러부터 어디에 가져다 놔도 그 공간과 잘 어우러지는 화분 같은 존재력이거든요. 이 책장에 어울리는 어반레트로 원형테이블을 선택하길 다시 한번 잘했다고 생각해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원형테이블을 2년 가까이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예요.

 

질리지 않는 디자인

소품은 화려한 컬러를 선호하지만 넓은 구조의 집이 아닌 이상 각각의 컬러를 갖고 있는 가구를 선호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전체적인 구조의 변화를 찾고 있었어요. 당시 룸투어 영상이 핫하게 인기여서 모든 집마다 있었던 가구 1위가 원형테이블 아니었나 싶을 정도예요. 하나같이 비슷한 디자인의 화이트 원형 테이블이었기에 무조건 화이트 원형에 스테인리스 다리만 피하자였어요. 이 모든 걸 만족시키는 디자인의 시세이 어반 레트로 원형 테이블을 발견한 거죠. 무엇보다 겉보기에도 튼튼해 보이지 않나요? 워낙에 방구조를  자주 바꿔서 무엇보다 다리가 튼튼해야 했는데 내구성에 의심이 들지 않는 디자인이었어요.

 

컬러 벗겨질 걱정 노노

올블랙가구를 구매하고 2년 가까이 사용해 보니 모서리 부분에 벗겨지는 컬러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에요. 업체에서 보내주신 컬러케어키트를 사용해 덧발라서 복구시키는 작업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의 자연스러운 스크래치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사용하지만 처음 그대로 유지하기란 힘든 부분이에요. 거기에 비해 자작나무 책장과 테이블은 그럴 걱정이 1도 없다는 부분이에요. 초등학생 때 새 아파트로 이사하고 엄마가 인테리어의 모든 권한을 저에게 주셔서 모든 가구를 원목으로 통일해서 사용해 본 기억이 있는데 10년이 지나도 튼튼하고 점점 더 짙어지는 컬러변화일 뿐 벗겨지거나 얼룩이 생기거나 그럴 걱정은 없었거든요. 오래 두고 사용할 가구는 역시 나무 그 자체인가?

 

그때도 페닉스(FENIX)가 있었다면?

제가 구매할 당시에만 하더라도 레트로, 내추럴 두 가지만 존재했어요. 최근에 페닉스 테이블 검색이 많아서 들어가 보니 페닉스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3가지 항목이 추가되었더라고요. 제가 요즘 어반 레트로 테이블을 사용하면서 살짝살짝 불편한 부분이 올라오는 데 나뭇결의 결들이 하나둘 씩 떨어진다는 거예요. 이것 또한 자연스러운 부분 중 하나겠거니 하고 넘어가고 있긴 하지만 자칫 가시에 찔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실제로 손등으로 테이블 위를 쓰는 행위를 할 때면 작은 가시에 찔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테이블 위는 청소기로 빨아들이거나 밥을 먹을 때는 테이블 매트나 냅킨을 깔고 사용합니다. 이런 점을 보완해 줄 페닉스가 그때도 있었다면 나는 페닉스 소재의 어떤 컬러를 선택했을까? 물론 가격은 20만 원 이상 더 비싸지만 그래도 저는 어반 레트로 골랐을 거 같아요.

 

단 하나의 불편함이라면

다리를 뻗지 못한다는 점이에요. 테이블 위에서 커피 마시기, 밥 먹기, 유튜브보기, 책 읽기, 일하기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오래 앉아있는데 다리를 앞으로 쭈욱 뻗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불편한 점이에요. 테이블 다리사이로 마주하는 곳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다리를 쭈욱 뻗어서 앉으면 뭉쳐있던 혈을 풀어주는 거 같아서 편안하고 좋은데 그걸 못해서 큰 아쉬움이에요. 오히려 다행인가?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다시 앉으라는 의도라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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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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