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 나무의 시간 목공소와 예술가의 협업 전시

2024. 7. 27. 00:40무조건 예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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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품보고 싶었거든요.

Words by antyoon

 

보고나면 여운이 남는 볼때도 작가의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과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을 보고싶었거든요. 그나마 전시는 자주 보러다녔는데 올해초에 읽었던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이책을 읽고 정말 제대로된 예술품을 만나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던거 같아요. 집근처에 작은 갤러리들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몇번 방문해 작품들을 둘러봤는데 뭔가 많이 아쉬움이 남는 작품들 뿐이였거든요.

 

핫한 미술관에서 하는 전시들은 사진찍으러 가거나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리기위해 전시를 보는 느낌이 강해서 발길이 멈추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전시중인 나무의 시간이라는 전시를 보게되었어요. 목공소와 예술가의 협업 전시라니 말만 들어도 대체 무슨 전시일까? 궁금증이 올라오지 않나요? 영화든 전시든 보기전에 정보를 찾아보는 편은 아니라 무정보속에 전시를 보게되었어요.

 

전시 중반쯤에 영상을 관람하는 곳이 있는데 30분정도의 영상길이인데 끝까지 보는걸 추천드려요. 영상속 내촌목공소, 남희조, 허회태 작품 스토리를 들으니까 울림도 굉장했고 배울부분이 정말로 많더라구요. 영상을 보고 나온뒤 작품을 차근차근 다시 둘러보니 더특별하게 다가오더라구요. 아마 보시면 알겠지만 그림은 심플한데 의미만 웅장했던 작품들보단 일단 그림하나에 들인 정성과 물리적인 시간이 계산이 되는게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뒤에 철학과 의미까지 더해지니 감탄을 안할수가 없었어요.

 

금방 소비되는 작품들로 공허해진 상태에서 채움가득한 작품들을 보니 치유받는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나무의 시간 전시를 보고 가까운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걸어서 집에오니 사유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더 오래 작품들이 기억에 남을 거 같았어요. 영상 마지막 부분에 허회태 작가님이 꽃길만 걸으세요 마음속에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전시장에 허회태 작가님도 계셔서 말을 걸어보고 싶었는데 이미 다른분과 대화중이라 끼어들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시는 9월 29일까지 하니까 놓치지 마시길~ 은근히 전시가 기간이 있어서 미루다보면 놓치는 일들이 벌어지더라구요. 전 그래서 티켓 두번사고 그런적도 있었거든요.

 

 

 

 

건축에서도 목구조가 대세라고 합니다. 탄소배출도 덜하고 나무가 좋죠!

 

 

 

 

남희조 작가님은 녹슨 철판을 보고 지금껏 살아온 나의 인생같다는 생각이 들어 녹슨 철판에 작품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처음으로 만든 작품이 이 눈을 그린 철판이에요.

 

 

 

 

몰랐던 목공소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검게 탄 블랙 나무 가구가 너무 좋았어요.

 

 

 

 

집에 툭 두고싶지 않나요? 기품있는 멋이 느껴져요.

 

 

 

 

한국의 미도 양껏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남희조 작가님의 작품설명은 꼭 같이 봐야 작품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더라구요.

 

 

 

 

집에 이런 테이블 나도 놓고 싶다. 집이 커야겠네..

 

 

 

 

여기서 영상 꼭 끝까지 다 보시길! 영상보고 나왔는데 허회태 작가님이 앉아계셔서 바로 알아봤어요.

 

 

 

 

내촌목공소 가구들은 직접 앉아볼 수 있어서 그게 좋더라구요.

 

 

 

 

가까이 보면 감동 그 자체입니다.

 

 

 

 

허회태 작가님이 앉아계셔서 바로알아봤어요.ㅋㅋ 자신의 작품에 대한 대중들의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 하시는 거 같았어요. 자리깔아주면 대 토론회 열릴 수 있는데ㅋㅋ

 

 

 

 

진실로 윤이에요. 제 이름속 한자라서 바로알아봤어요.

 

 

 

 

앉아보라니 직접 앉아서 느껴보구요.

 

 

 

 

가까이보면 놀랍니다.

 

 

 

 

내촌목공소 의자들에 앉아서 작품보기

 

 

 

 

굿즈샵 구경도 빼놓지 않고 했어요.

 

 

 

 

마음 떠껀해지는 전시봐서 기분이 좋았다.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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