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yoon(380)
-
소비자일기📝 가을 파리의 시작과 여름 제주의 끝 면세 쇼핑한 향수(가브리엘 샤넬, 아란치아 디 카프리)
바람이 가지 하나만 흔들고 가진 않는다 By Jeong-Yoon Lee 얼마 전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제대로 봤어요. 역시 기억과 향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기묘한 관계성이에요. 사람에겐 수많은 감정이 있고 그 감정들로 인해 핵심 기억이 존재하고 버려지는 기억도 셀 수 없이 많다는 거죠. 대게 사람들에게선 행복하기만 하려고 애쓰는 거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어요. 실패, 이별, 상처, 좌절, 포기와 같은 깊은 슬픔 감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정판 명품처럼 희귀함을 느낄 수 있는 하루도 만들어 주거든요. 나를 변화시키거나 딛고 일어서게 하는 감정은 좋은 감정보단 힘든 감정에서 폭발하기도 하잖아요. 안 좋았던 기억을 좋은 기분으로 되덮기 이런 기억과 마찬가지로 향수에 대한 향에 대해서도 이번에 새로운 기억으..
2024.01.26 -
©️antyoon 앤트윤 : 브랜딩과정 컨셉 도출 어렵지 않습니다.
치밀하기 전에 느슨해진 상태로 모든 걸 흡수하기 By Jeong-Yoon Lee 릭 루빈(Rick Rubin) 책에서 나온 말처럼 예술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태에 나를 가져다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맡겨진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브랜드다운 개성을 장착할 컨셉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영화란 작은 일상의 소재나 일생일대의 큰 사건 할 거 없이 훌륭한 방식으로 잘 전달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좋은 영화를 보고 나면 삶의 영향, 메시지, 질문, 작은 결심, 재미, 사고의 확장 등 다양한 기분이 들게 합니다. 영화처럼 좋은 브랜드를 만나고 나면 제품, 서비스만 오는 게 아니라 그 뒤에 브랜드가 가진 철학, 메시지, 가치, 비전, 일하는 사람들과 방식이 몰려옵니다. 처음부터 정..
2024.01.24 -
받은선물🎀 피부의 기초를 다지는 K-스킨케어 세럼
에센스, 세럼, 앰플 뭐가 다른 거야? By Jeong-Yoon Lee 주 5일 출퇴근을 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아침저녁으로 스킨케어는 필수겠죠? 외출할 일이 없으면 1일 1세안만으로 스킨케어를 끝내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하루에 두 번은 하게 되는 스킨케어에요. 스킨케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에센스 단계인 거 같아요. 토너는 에센스를 흡수시키기 위한 준비단계, 크림은 차곡차곡 쌓아 올린 에센스가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는 단계랄까? 그러니 이 1과 3단계의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으려면 에센스를 신중하게 발라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올리브영에 가면 화려한 마케팅 문구로 나를 꼬셔서 사게 하는 수많은 에센스를 만날 수 있죠? 이번에 만난 앰플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 흔한 성분..
2024.01.23 -
소비자일기📝 톤체어18(TON Chair 18) 1년 사용기 좋은 점, 불편한 점
시간은 사물에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By Jeong-Yoon Lee 톤 체어 18을 구매하고 사용한 지 정확히 1년이 되었어요. 톤 체어를 구매하기 전에는 생일선물로 받은 이케아 이돌프(IDOLF) 화이트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전세로 이사하는 걸 포기하고 집안 가구를 바꾸기로 결정한 다음 가구의 종류와 컬러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가구의 컬러는 블랙과 나무의 월넛으로 하기로 하였어요. 가장 가지고 싶었던 책장, 테이블, 서랍장을 고르고 골라 시세의(see, say)에서 주문을 끝낸 뒤, 의자 구매만을 남겨두고 있었어요. 한창 라탄 소재의 가구들도 눈에 띄게 유행을 타고 있던지라 의자 정도는 라탄 소재를 가지고 싶어 디자인을 찾던 중 톤(TON)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나도 많이 봤던 톤체어였어요. 아~ 이브..
2024.01.22 -
젠틀띵킹⏰ 디자인 비용으로 얼마를 지불하시겠어요?(같은 비용이라면 적게 움직이고 싶다.)
곁에 디자이너 친구 하나 있으면 세상 든든하다. By Jeong-Yoon Lee 새삼 느끼는 거지만 곁에 디자이너 친구 한 명 정도 있으면 은근히 쓸모가 많다. 누군가 설득하기 위해 말로는 부족할 때가 많다. 그럴 때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를 만들어줄 디자이너 한 명 있으면 일이 쉽게 돌아가기도 한다. 그 간단한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니 컴퓨터 앞에 앉아 끙끙거리다 시작도 하기 전에 갈피를 못 잡고 접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시작을 알리는 첫 단계에서 꼭 필요한 디자인 파트다.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명함 한 장을 만들더라도,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간판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디자인은 꼭 필요하다. 더 나아가 브랜딩이 잘 된 브랜드들을 보면 어느 정도 브랜드가 자리가 잡히고 무..
2024.01.18 -
젠틀띵킹⏰ 즐거운 대화의 단계는 말의 책임에서 나온다.
너랑 계속 대화하고 싶어! By Jeong-Yoon Lee “너랑 나누는 대화는 정말 재밌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이 사람과 밤새도록 수다 떨고 싶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있었나요? 사람을 만나다 보면 수많은 대화를 오가게 됩니다. 사람마다 말을 가려서 하게 되는 사람도 있고 나의 모든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내가 이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하게 될 줄은 진짜 몰랐는데.. 이런 생각이 든 적 있지 않나요?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을 보다가 중간에 하차한 뒤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에미상 수상 소식을 듣고 제대로 정신 차리고 봐야지 하고 보게 되었어요. 오히려 누구보다 끈끈한 가족에겐 터놓지 못했던 진짜 속 이야기를 안 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겐 속 시원하게 꺼내..
2024.01.18 -
읽기록🖋️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Patrick Bringley) 웅진지식하우스
2024년 1번째 읽기록 By Jeong-Yoon Lee 퇴사한지 6개월째,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쉼이 길어진 만큼 그 시간 동안 나는 수많은 질문과 답을 오갔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렸을 때 나는 내가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기로 했다"라는 책띠지에 적힌 문구처럼 나도 가장 아름다운 곳에 숨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세상을 살아갈 힘을 잃어버릴 만큼 힘들진 않지만) 나의 내면을 향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질문과 나를 이해하고자 내린 답 속에 이 책을 만난 건 기쁨 그 자체였다. (진심!!!) 어느 정도 나의 길을 닦아놓은 상태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더한다. 아마도 이 책을 현시점에 알게 된 분들은 이동진 평론가 선정 2023 올해의 책으로 접하게 되었을 것이다. (맞죠?..
2024.01.12 -
찜한영화🎞️ 티빙 자전거탄소년, 아들, 이다, 맨체스터바이더씨, 당신과함께한순간들, 원더플라이프 / 웨이브 여행자
귀중한 100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영화 By Jeong-Yoon Lee 올해 처음 나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다. 잠을 자려는데 문득 떠오른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으로 산다면?" 그동안은 책으로 시작했다면 올해는 영화로 시작해 보자. 그래서 7개의 영화를 보았다. 보다 보니 너무 좋은 영화들이라 연달아 계속 보게 되었다. 삶을 좀 더 윤택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상황의 이해력과 다양한 감정을 안다는 거 두 가지만 가슴속에 품고 있어도 충분히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거 같다. 첫 영화는 웨이브에서 찾은 "여행자"로 시작했다. 앳된 김새론 배우가 나의 조카 유이비와 너무 닮아서 몰입하는데 좀 힘들었지만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하여 놀라기도 하였다. 그다음으로 찾는 ..
2024.01.09 -
젠틀띵킹⏰ 연애, 일, 소통의 실패(깊은슬픔)에서 배운 3가지
깊은 슬픔의 상태에선 열수있는 문이 많다. By Jeong-Yoon Lee 내가 행복한 상태에선 열 수 있는 문은 오직 “행복"뿐이다. 더 이상 열 마음도 없고 이 기쁨을 맘껏 즐기고 싶다. 하지만 내가 깊은 슬픔에 빠진 상태에선 열어보고 싶은 문이 나의 진지함에 따라 수십 개도 열어볼 수 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깊은 슬픔을 느낄 때가 좋다. 이번 슬픔에선 얼마나 많은 문을 열어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다음 단계에서 내가 깨닫게 되는 것들이 무엇이고 그것들을 통해 내가 한층 더 성장해 있을 기대감이 든다. 이 모든 과정은 직접 겪으면서 스스로 터득한 내 마음속 지도 같은 것이다. 내가 이번에 이걸 깨우치려고 이런 고통을 겪었구나! 내가 조금만 힘들다 말았으면 이걸 알아챌 틈도 없었겠네? 그러니 내 깊..
2024.01.07 -
서울전시회🗝️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ONE STEP AWAY) at. 그라운드시소 센트럴
이경준 사진전: 원 스텝 어웨이 장르 전시/행사 기간 2023.10.27(금)~2024.03.31(일) 장소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그랜드센트럴 그래서 고민은 가벼워지셨나요? 그라운드시소 서촌은 익숙하지만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은 현대적인 건축디자인과 조형들로 서울에서 서울로 여행은 온듯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겨울 날씨 이대로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주머니 속에서 손을 빼놓고 다녀도 전혀 손이 시리지 않았다.(100% 울 장갑도 샀것만) 따스해서 외출하기엔 오히려 좋았다. 2024년 처음으로 하는 것들에 의미를 품기도 했다가 징조가 사나운 건 액땜했다고 생각하며 긍정 회로를 열심히 돌리고 있다. 올해 첫 전시를 이렇게 빨리 다녀오게 될 줄은 몰랐으나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티켓이 도착하자마자 전시를 다녀왔다..
2024.01.05 -
루이비통 향수 샘플 “칭찬이 자석처럼 착 붙는 향수는?” 르 주르 스레브 (Le Jour Se Lève)
첫 데이트에 뿌릴 향수를 찾는다면! “여자는 냄새가 나지 않아야 좋은 향기이다. - 플라우투스”가 이야기했지만 나에게 착 붙는 향수를 찾았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어머~ 너에게 좋은 냄새가 난다.”라는 말을 건네받고, “이 향수 이름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게 될 거예요.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첫 데이트에서 재치와 매력을 폭발시킬 좋은 냄새가 난다고 말했던 그 향수를 뿌릴 확률이 100%가 되겠죠? “향수”라는 단어는 라틴어 “per fumum”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연기를 통한다”를 의미합니다. 연기는 위험한 신호를 감지하게도 합니다. 대게 냄새를 맡으면 머리는 경보의 벨을 울리거나 기억회로를 열기도 합니다. 첫 만남의 긴장감 속에 나의 향기가 상대를 매료시켰다면 두 번째 데이트에서 “향수 이름이 ..
2024.01.05 -
©️antyoon 앤트윤 브랜드의 자양분이 되는 시리즈 컨텐츠 관리
앤트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By Jeong-Yoon Lee ANTYOON IS LIFESTYLE BRAND 2007년부터 블로그와 같은 SNS 컨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좋아하는 일상을 공유하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롭게 터득해야 하는 문화적 흐름과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리즘과의 상호 의존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진심으로 사람들이 갈망하고 소유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진심으로 기대했던 부분은 정서적 채워짐 아닐까?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와 새로운 가치를 독립적인 표현으로 축하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도움닫기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PHILOSOPHY 무조건 ..
2024.01.04 -
올해 마지막독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카밀라 팡(Camilla Pang) 푸른숲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여덟 살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고, 오랜 시간 ADHD, 범불안장애, 강박장애, 감각처리장애와 함께 살아온 여성 과학자가 생물화학, 물리학, 통계학 등 과학을 기반으로 한 지식을 통해 인간 심리와 행동에 관해 풀어나가는 흥미로운 책. 무엇보다 이 책은 '행성을 잘못 찾아온 것 같다'고 생각하던 다섯 살 여자아이가 유일하게 이해할 수 있던 과학이라는 언어를 만나 공감, 이해, 신뢰와 같은 불가사의한 감정에 가닿는 이야기다. 그리고 저자는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며 누구나 자기 자신으로서 타인과 연결될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평생 스스로의 삶을 실험실 삼아 실패한 실험들을 쌓아온 기록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과학책. 스티븐 호킹, 빌 브라이슨 등 ..
2023.12.31 -
서울전시회🗝️ 키치온더탭(KITSCH ON THE TAP) 24년 첫 1월전시회 될! (at. 부티크모나코뮤지엄)
키치온더탭 장르 전시/행사 기간 2023.12.16(토)~2024.01.31(수) 장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부띠크모나코미술관 2023년 올해 마지막 전시! By Jeong-Yoon Lee 중고등 시절부터 밤이나 새벽이나 TV에서 반영하는 패션쇼를 보다가 등교할 정도로 패션에 매료되어 있었다. 생소한 말이었던 "아방가르드(Avant-garde)"는 프로젝트 런웨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심사위원들의 표현방식에서 배웠다. 대화중 자연스레 아방가르드라는 표현을 했더니 "아방가르드가 뭔데?" 질문하여 아방가르드에 대한 설명을 하게 되었는데 믿지 못했던지 바로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아보더니 "오~ 맞네!"라고 확인사살까지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 당시 뭐라고 설명했는지는 전혀 0도 기억이 안 난다.) 기존의 방식..
2023.12.29 -
[antyoon]앤트윤 브랜딩 과정 속 7가지 마음가짐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태에 놓이는 것을 목표로! 릭 루빈의 창조적 행위를 읽으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 공감하였다. “어~ 나도 이런 생각인데..” 하지만 그는 너무나도 비범한 사람, 나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이에 좋은 자극을 받아 나도 내가 일하면서 다지는 마음가짐을 시간이 있을 때 정리해두면 좋겠다 싶어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하고 있다. 1차적으로 브랜딩 과정 7가지 선순환을 정리했더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러다가 책을 보니 좀 더 디테일하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까지 설명을 해두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가짐 설명 편이다. 결국엔 그 브랜드가 사람들 삶의 일부가 되어 영원히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작업이므로 일의 경계가 굉장히 모호..
2023.12.12 -
내가 하기 싫은 직무 찾기! 직업만족도의 상실
돈으로 느껴본 노동의 만족도 By Jeong-Yoon Lee 최근 호기심에 당근으로 알바 신청을 해보게 되었어요. 워낙 설문, 패널, 보고, 평가 관련 업무하는 걸 좋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알비 비는 1시간에 25,000원으로 2023년 최저시급인 9,620원보단 높은 가격대였습니다. 나름 기존에 해왔던 방식을 되짚어 보며 기대에 부풀어 있었어요.(이건 단순 알바란다..) 그리고 한번은 궁금했던 큰 기업의 평가라 뭔가 이바지를 하고 싶은 내적 욕구가 생겼나 봅니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의미"가 중요한 사람인지라 의미가 상실된 직무를 하고 나니 뭔지 모를 공허함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내가 예민했던 것으로) 아~ 나는 시간을 이렇게 사용하는 걸 기분 나빠하는구나!를 명확하게 깨닫..
2023.12.11 -
순수함의 양면성에 대한 깊은 고찰이었다.🧐
순수함이 나쁠 때가 있네? 사람을 겪다 보니 나로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고 “왜? 저럴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지 정말 오래된 거 같아요. 그러다가 그 궁금증에 대한 이름표를 붙여 "순수함의 양면성"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며칠 전 읽었던 "창조적 행위"를 읽으면서 순수함의 양면성 중 긍정에 대한 부분이 명확해지는 걸 발견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 길고 긴 나의 궁금증이 이렇게 하나씩 정리되는구나!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정말 컸던 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을 이해하고자 인문학, 자연, 물리학, 소설, 우주 관련 책들과 고도의 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리얼 연애 프로그램, 그알처럼 범죄자가 나오는 방송들을 즐겨보기 시작..
2023.12.09 -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 릭 루빈(Rick Rubin) 코쿤북스
2023년 17번째 독서기록 “내가 바라는 삶의 방향에 계시거나” 혹은 “더 잘하고 싶다는 자극을 주거나" 하는 사람들의 추천으로 다음 책을 결정하게 될 때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엔 과감하게 패스하고 교보문고 앱을 둘러보고 있다. 물론 AD 광고 배너였지만 “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도저히 클릭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창조, 존재 두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표지는 또 어떠한가? 동그란 눈 같기도 하고, 큰 우주를 같기도 하고, 무한의 굴레 같기도 하고, 공허한 마음 같기도 하고. 책 속에도 동그라미에 대한 문장이 나온다. “동그라미 안의 삶은 영원히 존재하고 전달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예술이나 삶은 에너지의 순환이다. 새로운 세상은 끊임없이 펼쳐지고 ..
2023.12.07 -
교보문고에서 책 저렴하게 구매한 방법(17,820원→8,317원)
내가 읽고 싶어서 구매한 책자랑한 설문지에서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사람의 가장 많은 답은 "돈"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빠른 방법이라면 무조건 보고 듣고 공부하고 참 부지런한 한국 사람이라는 생각이었어요. 나 혼자 산다에 하석진 님이 쇼펜하우어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바로 그다음 날부터 쇼펜하우어 책이 베스트 1이 되었어요. 남들이 읽는 거 나만 안 읽으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랄까? 그러고 며칠 뒤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서 “진작 이걸 읽었더라면.." 30년 뇌과학자가 인정한 최고의 책 '1가지' (박문호 박사 2부)가 공개되고 바로 영상에 나왔던 울트라러닝이 베스트 4에 올라오더라고요! 이 배움의 자세에 얼마나 감동받았던지 저도 구매..
2023.11.29 -
프랑스 소설 "황금의 고삐" 프랑수아즈 사강
2023년 16번째 독서기록 솔직히 고백하자면 책에 60%(?) 정도 밖에 집중을 하지 못하였다. 머릿속으로 빨리 16번째 독서를 끝내고 싶단 압박과 잡다한 생각들이 헤집고 다니고 있어서 책을 100페이지 넘게 읽는 동안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래서 도무지 나의 읽은 시간이 아까워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보려고 했으나 작가의 말은 없어서 “사강을 읽는 일" 소설가 신유진의 말을 듣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책이 아닌 작가를 읽는다는 표현을 쓴다…프랑수아즈 사강은 한 인터뷰에서 작가란 늘 하나의 강박을 이야기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도달할 수 없으나 욕망할 수 있는 것. 그렇게 하나의 강박, 도달할 수 없으나 욕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다시 읽어가..
2023.11.29 -
다시 본 칸트 순수이성비판 "내가 철학 책 읽는 3가지 이유"
나는 무엇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 By Jeong-Yoon Lee 철학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결국 돌고 돌아 인간의 본성을 알 수 있는 수많은 철학자들의 주장들을 읽다 보면 그들의 신박한 논리에 감탄을 합니다.(넘나 매료) 그 오래전부터 내려온 사상인데 어찌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해요! 물론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의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저는 이 책으로 인하여 나름 깨달은 게 있었거든요. 벽돌 책을 읽을 때 가장 처음에 하던 것처럼 나에게 울림을 주는 문장 찾기를 했어요. [모든 진리의 본부를 인간 이성에 두지만, 그 이성은 자기비판을 통하여 한계를 자각한 이성이다. “이성은 응당 자기 자신부터 비판할 일이다.”] 그..
2023.11.28 -
더 이상 독서를 미룰 수 없다! 나의 독서 세트
우리 삶에 필요한 운동과 생각 근육 아주아주 오래오래 옛날 옛적엔 생각보다 몸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상님의 수명이 길지 않았죠? 생각을 하게 되면서 수많은 발명품도 발명되고 우리의 삶도 아주 많이 윤택해졌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너무 생각이 많아서 문제라죠? 공황장애, 우울증 등 몸과 과잉된 정보 속에 생각이 많아져 생겨난 증상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 땐 무조건 걸어라~ 밖으로 나가 걸어라!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무슨 일을 해도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독서를 해 생각의 근육을 키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운동과 생각의 근육이 적절한 밸런스를 맞춰야 해요! 한 달에 1권에서 3권까지는 완독을 해보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온전히 독서에 집중..
2023.11.28 -
앤트윤 브랜딩과정 7가지 선순환
당신이 생각하는 브랜딩은 뭘까요? 요즘 "브랜딩, 브랜딩" 하니까 마케팅의 한 전략처럼만 인식하고 시도하는 경우가 많아진 거 같다. 물론 브랜딩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을 때보단 나아진 거 같지만 이젠 너무 거품이 과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단면적인 부분만 보고 심취해 정작 그 뒤에 알아차려야 할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지는 같다. 내가 혹은 우리가 원하는 브랜딩이 무엇인지부터 정의하고 시작하는 게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 돈 낭비 안 할 것이다. 이미 많이 올라온 성공한 브랜딩 케이스를 광범위한 정보 세상에 살면서 쉴 새 없이 보다 보니 마음은 급해진 게 아닌가 싶다. 브랜딩은 일시적인 방법론 같은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돌보고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브랜딩이란? 1..
2023.11.27 -
온전한 쉼을 위한 제주도 남가원 여행팁
즐기고, 먹고, 마시고, 보는 최고의 활동 팁 여행을 간다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 기쁨을 주기 위함일 테니 어렵게 쓴 시간인 만큼 한순간도 허투루 사용할 수 없으니 엑기스만 뽑아서 알려드려요! 제주도 서귀포 쪽으로 에어비앤비를 찾고 계신다면 독채, 귤 밭 체험, 4~6인, 거품 목욕, 요리의 조건이 맞는다면 남가원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커플보단 가족이 많이 찾는 에어비앤비에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집을 고쳐서 운영하는 만큼 따뜻한 기운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처음 남가원이 생겼을 때보단 주변 맛도리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갈 때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맛집 리스트도 한몫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남가원 즐기기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봐와 아침엔 조식을 간단히 먹고 점심과 저녁은..
2023.11.25 -
피프티 피플 정세랑 장편소설 "한 사람이라도 당신을 닮았기를"
2023년 15번째 독서기록 문득 주인공이 없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 아니면 모두가 주인공이라 주인공이 50명쯤 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작가님. 실제 존재하는 인물들이 아니지만 이름으로 시작된 이야기라 마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오해 없이 읽어내고 싶단 생각을 했다. 그러다 나의 이름인 "이정윤"이란 삶을 쓴다면 첫 구절은 어떻게 써 내려갈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어갔다. 책 속에 나온 글귀를 빌려 온다면 "세상 어딘가에 틈새가 있을 거야! 어딘가 정확한 자리, 적합한 자리, 제자리를 찾고 싶었다..." 2023년 11월 18일 지금의 심정을 쓴다면 아마 저렇게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님의 말처럼 "한 사람이라도 당신을 닮았기를" 책 속..
2023.11.18 -
한국이 싫어서 장강명 장편소설 쪼그라들지 마 청춘들아♥
2023년 14번째 독서기록 너무 실화 같은 이야기라 실제 작가님의 이야기라고 오해할 정도로 주변 누구나 고민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책의 끝자락에서 두 가지 행복론이 나온다. 둘 중에 어느 쪽에 내가 더 가까운지 그리고 나와 가까운 이들은 어떤 행복론을 추구하는지 알아가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결국에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중요한 고민!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면 굳이 큰돈이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 그런 것이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일을 찾기 위해 아직도 방황하는 나의 모습들~ 한국이 싫어서 책을 다 읽고 넷플릭스 정신 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봤는데, 오죽하면 정신병에 걸렸을까? 어떻게 살았으면 정신병에 걸렸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2023.11.08 -
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저는 이 이야기를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습니다"
2023년 13번째 독서기록 정세랑 작가님을 알게 된 건 알바를 하러 왔던 꿈이 기자였던 대학생(잘 지내니? 너의 꿈을 응원한다) 이 추천해 줘서였다. 그전에 넷플릭스에서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작품을 3~4번 정도 시도하다가 3회차에서 항상 하차했던지라ㅋ 더더욱이나 보건교사 안은영 원작이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그래서 정세랑 작가님 책을 2권 주문해 1년여간 책장에 보관만 하고 있다가 시간 부자가 된 지금 부담 없이 하루에 50페이지씩 읽어 내려갔다. 책에 도무지 집중이 안 되는 것은 나의 잘못인가? 책의 잘못인가?ㅋㅋㅋ 그래서 마지막 130페이지 정도를 남겨두곤 각 잡고 읽기로 하고 끝을 봤다! 작가의 말이 인상 깊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습니다" 너무 즐겁게 쓴 이야기라 영원히도..
2023.11.02 -
인문 심리학 "도둑맞은 집중력" 요한 하리 디지털 디톡스 효과
2023년 12번째 독서기록 내 스스로가 나를 탐구하며 찾은 의미 있는 일을 잘해낼 때 그리고 그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들이 나를 성장하게 하고 점점 더 몰입하게 하는 경험을 통해 내 스스로 중심이 단단해지고 나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는 과정을 갖게 된다. 한 개인이 잘 성장하면 속해있는 집단도 그 사회도 그 나라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세대가 된다. 요즘 뉴스를 보면 불안과 분노가 많아진 한 부분만 도드라져 사회적으로 나쁘게만 비치는데 세상엔 좋은 부분도 많다. 사람들은 대부분 굿뉴스보단 배드뉴스에 "광"클릭을 하니 더 많이 노출되는데 당연하다. 이런 나쁜 뉴스를 접할 때 자극적인 사건만 볼 게 아니라 그 뒤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범죄, 리얼 ..
2023.10.11 -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펜하이머' 원작
2023년 11번째 독서기록 모르겠다. 왜? 굳이 이 책을 꾸역꾸역 다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들이 미친 듯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에게 관심이 쏠리게 되고 영화를 보기 전 제대로 한 인물을 알고 싶어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주도에 가기 전 읽고 싶었으나 제주도에서조차 읽지 못했다. 서울로 올라와 제주도 포스팅을 끝내고 바로 오펜하이머 평전을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도전이 될 정도로 길고 힘들게 읽게 될 줄은 나도 몰랐다. 총 4일간 38시간에 걸려 읽었다.ㅋㅋ 나만 이렇게 오래 걸렸나 싶기도 하다. 일반적인 책과는 다른 한 인물을 두고 주변 사람들과의 이해관계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기도..
2023.09.09 -
제주공항 면세점 메이크업포에버 리부트 HD스킨 파운데이션 풀커버 사은품 딱좋네?
메이크업포에버 리부트 파운데이션은 면세에서 곧 사라진다 해요! 제가 현재 사용중이고 장바구니에 담아있는 메이크업포에버 제품이에요~ 리부트 파운데이션이랑 풀커버만 구매하려고 했는데 가격할인 소식에 HD 스킨 파운데이션까지 구매하게 되었어요ㅋ 어차피 사용하던 제품이고 사용기한도 길어서 대용량은 안 사봤지만ㅋ 언니의 응대에 의심없이 구매했습니다! 외출 많이 해야겠네요ㅋ 코로나때 집에만 있어서 화장품 버린게 진짜 많거든요ㅋ 뭐 그정도로 외출을 안하진 않겠지만ㅋㅋ 그래도 아직은 백수상태이니ㅋ 화이팅 해보는 걸로~! 화장품 담아준 봉투가 무슨 은행에서 돈뭉치 주는 거 같지 않나요?ㅋㅋㅋ 일단 메이크업포에버 사은품은 항상 마음에 들어하지만 이번 빨간색 파우치는 너무 맘에 드는것!ㅋㅋㅋ 어차피 짐을 최소화하고 다니기 ..
2023.09.04